[비주얼 뉴스] 식·음료업계, ‘그린오션’ 트렌드 속 친환경 경영 펼쳐
50주년 맞은 ‘지구의 날’…친환경 옷 입은 식음료 눈길
2020-04-21 11:07:29 , 수정 : 2020-04-21 12:25:31 | 임민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올해로 50주년이 된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식·음료업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열풍이 주목된다. 특히 친환경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경쟁하는 ‘그린오션’이 올해의 식음료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가치를 내세우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펼치는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친환경 트렌드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들의 증가와 함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윤리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유통시장 전반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불필요한 포장재는 제거해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손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파라다이스주스를 포함한 모든 주스 제품에 페트병, 유리병 대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 받은 재질을 사용한 멸균 종이팩을 적용했다. FSC 인증은 1994년 지구촌의 산림 파괴를 막기 위하여 시작된 것으로 책임 있는 관리 통해 수확된 임산물을 확인해 주는 제도이다. 올바른 숲 관리에 대한 철저한 10가지의 관리 원칙에 의거한 것으로, 본 제품 패키지는 FSC 인증 중 숲에서 나오거나, 재활용 및 관리된 소재로만 만든 제품이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과일주스의 경우 통상적으로 플라스틱 또는 유리병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돌코리아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주스 전 제품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종이 멸균팩를 적용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건강한 패키지에 담아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르밀은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야채맛이 살아있는 콘스프우유’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SIG 콤비블록 무균팩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 무균팩은 탄소 배출량이 낮은 포장재로 친환경적으로 엄격하게 관리된 산림의 목재만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바나나 레볼루션 뉴버전 3종’을 재출시했다. 탐앤탐스의 레볼루션 시리즈는 친환경 그린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레볼루션 음료 주문 시 유리로 된 에코 핸들 드링킹자를 무료로 증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바나나 레볼루션 3종 역시 유리 드링킹자에 제공되며 드링킹자는 반납할 필요 없이 무료로 증정된다.

 

동원F&B는 아이스팩을 대체해 친환경 보냉재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선보였다. 신선식품 포장에 쓰이는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젤이 들어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환경 오염 원인이 된다. 동원F&B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샘물 프레쉬'를 얼려 아이스팩 대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불필요한 포장재를 없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롯데칠성은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8.0 에코’ 1.5L를 출시했다. 아이시스8.0 에코는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오비맥주는 주류업계 최초로 전국 가정용 주류시장을 통해 판매하는 카스 500ml 병맥주 포장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640ml 병맥주의 경우 현재 100% 재생용지로 교체하는 중이다. 카스 병맥주 포장 박스에는 ‘에코프랜들리(Eco-friendly)’ 친환경 마크를 부착하고 ‘환경을 위해 100% 재활용 용지로 제작한 패키지입니다’라는 문구를 기재해 카스의 친환경 노력을 알리고 있다.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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