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관광스타트업협회의 새로운 도약

2018-02-20 16:40:20

2017년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대비 400만 명 정도 늘어 약 26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장마에 마실 물이 없다’고 했던가. 현재 국내 여행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배상민 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은 관광스타트업협회가 여행 산업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 이라 믿는다. 명목상이 아닌 제 역할을 다하는 협회다운 협회를 꿈꾸는 그. 이제 햇수로 2년차를 맞은 2018년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의 향방을 배상민 회장에게 들어봤다.

유지원 에디터 jeni@ttlnews.com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의 탄생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이하 협회)는 2017년도 6월에 창립했다. 이후 9월에 정식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다. 2016년 8월부터 사단법인을 설립을 위해 문체부와 서울시 등에 알아보았다. 2017년에 서울시로부터 법인을 인가 받아 마침내 창립한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2016년부터 현재까지 125개 회원사(기업회원 96, 개인회원 29)가 함께 하고 있다. 협회 창립 이후 내실을 기하기 위하여 공식적으로 협회 회원을 더 모집하진 않았지만 협회 페이스북 페이지 등으로 계속 가입 요청 들어오는 등 지속적인 유입이 되고 있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협회의 설립이 완료되고 회장직을 맡으면서도 배상민 회장의 머릿 속에는 언제나 물음표가 가득했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이 협회가 꼭 필요한 것인지 등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그의 물음표가 회원을 만나고 느낌표로 바뀌었다. 협회 회원들은 인맥을 넓히기 보다는 생산적인 만남을 원했다. 이 모습이야 말로 배상민 대표가 원하는 협회의 모습이다. 협회 회원들은 주기적으로 모이지 않는다. 그날 회의 주제가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인 경우에만 만난다. 때문에 협회 임원들은 회의 주제를 정할 때마다 공부를 하고, 주제와 관련된 강연자를 섭외하기 위해 정신이 없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뀐 이유다.

 

 

협회다운 협회를 꿈꾸며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에 모인 회원들의 대부분은 스타트업 기업을 하고 있는 젊은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스타트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아직 행정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많이 있다. 좀 더 성숙된 협회 운영을 위해서는 협회의 사무실이 필요하고 사무실에서 행정 지원을 위해 상근하는 직원들이 필수이지만 아직까지는 협회는 임원을 맡은 각 회사들의 대표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투자하여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협회의 좀 더 조직적인 활동을 위해 배 대표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외부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할 예정이다. 협회를 능동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판단 한 것. 이 외에도 개편 방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임 고문, 자문단과 같은 특별회원 등도 고려하고 있다.

 

전국 관광 스타트업 대표할 것

올해의 1차 목표는 협회의 대·내외적인 이미지 제고다. 지난 해 협회 창립 후 큰 행보가 없었다. 올해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계의 평가를 받고자 한다. 2차 목표는 지자체와 연계한 행사 진행이다. 협회가 서울에 많은 회원들이 있는 만큼 시작은 서울이지만 차츰 지방 지자체들과 협업도 매달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에 이은 두 번째 협업 지자체는 제주도가 될 것이다.

 

생각보다 협회에 관심을 가지는 지방자치단체가 많다. 각 지방에 관광 관련 협회는 많지만 아직 스타트업 관련 협회는 없기 때문이다. 배상민 회장은 “지방이라는 한계 때문에 서울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우리 협회에 관심이 많다. 특히 충청도, 전라도와 같은 내륙지역 관계자분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이런 분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썼는데 올해부터는 이 분들과 꾸준한 만남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능동적인 협회로 나아가다

현재 협회의 운영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조직 개편을 통해 더 능동적으로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협회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단연 예산 확보가 역시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협회가 단독으로 받은 예산은 아직 없기 때문에 협회의 책임이나 권한이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다.

 

예산 외에도 중앙회, 여행사 협회 등 다양한 여행업계 협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이런 분야는 결국 회장단이나 부회장단의 네트워크 역할이 크다. 앞으로 개편될 조직 임원들과 힘을 합쳐 여행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협회로 나아가고 싶다.

 

※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조직도

 

※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주요 사업

 

관광스타트업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협업 및 네트워킹 지원

관광스타트업 관련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정책 제안

관광스타트업 역량강화를 위한 세미나, 포럼, 교육 등

관광스타트업 지원사업 및 관련분야 유용한 정보 공유

관광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인큐베이팅 및 멘토링 진행

 

※  연혁 

2016년 8월부터 10개사가 준비 위원회로 활동

2017년 6월 협회 창립총회

2017년 9월 서울시청 등록 사단법인 완료

현재 회원 수 총 125(기업회원 96, 개인회원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