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폴란드항공, 10월 18일 인천·바르샤바 직항 운항
19일 롯데호텔서 직항 취항 기념 설명회 개최
2016-07-19 09:17:15 | 임주연 기자

LOT폴란드항공은 19일 롯데호텔에서 ‘LOT폴란드항공 인천~바르샤바 직항 취항 기념 설명회’를 개최했다.

LOT폴란드항공은 10월 18일부터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서울에서 바르샤바로 직항 운항한다. 바르샤바 직항은 매주 3회 운행할 예정이며, 이미 좌석은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라파우 밀차르스키(Rafal Milczarski) CEO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바르샤바행 비행기가 10월 18일 첫 취항한다. 양국 최초 직항편이다. 항공사로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이 비행기를 사용할 때 환영받는 느낌을 원한다. 아시아나와 함께 직항편을 운행한다. 87년의 운항역사를 가진 LOT폴란드항공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다”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이그나치 마이카(Krzysztof Ignacy Majka) 주한 폴란드 대사관 대사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왜 서울인가? 왜 바르샤바인가?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대안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매년 3만 명의 승객들이 폴란드에서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2015년 25% 이용객수가 성장했다. 유럽에서 5위 투자시장인 폴란드는 최적의 교통요건을 갖고 있다. 반대로 폴란드에서 한국은 관광 비즈니스 국가 중 하나다. 35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교류가 오갔다. 2013년 10월에 서울에서 한국·폴란드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맺는 행사가 있었다. 직항 역시 그 관계를 증명하는 하나의 고리다”라고 말했다.

 

미하오 피오(Michat Fijol) LOT폴란드항공 CCO는 “바르샤바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다. 2003년에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올해 500만 명이 63개 국가에 우리 항공을 타고 갔다. 787드림라이너를 갖고 있으며 낮은 기령을 보인다. 2014년에는 56개, 2016년에는 63개 국가에 취항했다. 2020년에는 90개의 국가에 취항하고, 운항 항공기 수도 70대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한국에 취항했는가

 

미하오 피오 CCO는 한국 취항 이유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높아진 것이 한몫했다. 지난 40년간 경제규모가 60배 이상 늘어났고, 인구대국에 비해서도 수출규모가 큰 나라다. 폴란드는 유럽에서 금융위기를 겪으며 유럽의 경제성장이 멈추었을 때도, 홀로 흑자성장을 이룩한 국가다. 폴란드는 99년 이래로 17년간 경제규모를 5배 키웠다.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 관계는 그동안 활발히 이루어져왔다. 최근 한국기업이 폴란드의 장점을 알아, 삼성을 비롯한 152개 기업이 폴란드에 투자하고 있다. 발전소·리서치센터 등을 폴란드에 세웠다. 폴란드는 제조업·정보통신산업으로 잘 알려진 국가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주변국과의 교통이 원활한 곳”이라고 전했다.

 

◆인천~바르샤바 직항개설 장점은

 

유럽은 지역공항이 작거나 큰 반면, 바르샤바는 중형공항으로 30분 안에 환승이 가능하다. 그래서 연결 편으로 이용하기 좋다. 크라코프, 자그레브, 뒤셀도르프, 취리히, 스톡홀름, 비엔나까지 경유 1번에 도착한다. 자그레브의 경우 경유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현재 폴란드는 비즈니스여행객 외에 관광객 수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이 폴란드에 여행가는 이용객수는 매년 10% 늘어났다. 2010년에 비하면 2014년 175% 늘어났다. 직항편의 취항으로 관광의 기회도 활짝 열렸다. 폴란드에는 16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자연유산 등재된 곳이 있으며 2014년 73만 명의 관광객이 폴란드에 방문했다.

 

◆폴란드 노선 판매 전략은

곽은경 보람항공 이사(▲사진)는 한국에서 폴란드 노선 판매전략에 대해 말했다. “서울~바르샤바 노선이 취항한다. 새로운 기재로 운항하는 이번 노선은 관심 많은 비엔나·프라하·부다페스트로 가는 취항특가 요금이 있다. 프라하가 가장 문의가 많고, 좋은 연결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발칸으로는 자그레브·루블랴나·아테네 등으로 스케줄이 연결된다. 발틱은 빌리우스·리가 등으로 당일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스톡홀름·코펜하겐·티블리쉬도 운항하고 있다. 폴란드에는 7개 국내선이 이용할 수 있다. 바르샤바는 유럽의 어느 대형공항처럼 복잡하지 않고, 공항세가 저렴하며 환승시간이 30~40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LOT폴란드항공은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의견을 모으고 있다. 곽은경 이사는 “소주를 제공할지 의논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쇼팽 바르샤바공항은 환승 자체가 쉽다. 공항에서는 한국 승객을 위한 한국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클래스 고객·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고객은 패스트트랙 서비스로 빠르게 입국이 가능하다. GDS웹사이트를 통해 이용가능한 서비스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6월 22일에 GDS를 통해 요금 안내를 했다. W클라스 53만원부터 제공했다. 비즈니스 클라스가 230만원대, 프리미엄이코노미는 130만원대다. 이것은 유류할증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시장상황에 따라 특가 지원 또한 협의 중이다. 1년짜리 요금이며 주3회다보니, 운항하지 않는 요일에는 도쿄·베이징을 연결해(KE이용) 판매할 예정이다.

 

LOT폴란드항공은 대리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있으며, 기업체 요금·그룹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즈 개념은 4개 이상의 연속패턴 신청이며, 각각 다양한 요금 조건이 개별 적용된다. LOTGRP@bohramair.co.kr,으로 요금을 걸고 신청하면 된다.

 

◆라파우 밀차르스키(Rafal Milczarski) LOT폴란드항공 CEO(▼사진) “폴란드관광청 역할도 담당하겠다”

-지금 바르샤바 직항 출항을 결정한 동기는.

“경제적으로 이점이 있을만한 노선이었다. 민간항공사로 항공기 편성에는 경제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직항 취항을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한국에서의 폴란드로 투자가 많았다. 또한 한국은 좋은 관광지다. 1월 도쿄 직항 출항 이후, 일본 방문하는 폴란드인이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한국을 여행하는 폴란드인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

 

-유럽 내 폴란드는.

“폴란드는 안전한 국가다. 유럽 내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했다. 유럽을 모두 똑같게 하나로 생각하지 말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중앙유럽의 경우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지난 해킹 사고에도, 핵심 항공시스템은 해킹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일부 항공편에 대해 운항하지 않았던 것은 예방책이었다.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도 이루어지고 있다. 폴란드 안보당국에서도 철저히 조사했다. 항공사들은 항상 사이버 보안에 있어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험에 따르면, 승객 불편이 있어도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여긴다.”

 

-주3회 운항으로 경쟁사보다 떨어지는 스케줄이다.

“이것은 시작이다. 이것을 통해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 양국 방문객이 늘어나고 관계가 강화되면, 매일 출발하는 노선으로 증편계획이 있다.”

 

-여행사 위한 프로모션이 있나.

“런칭 페어는 승객들이 어떤 채널을 통해도 같은 가격을 제공하는 게 우리 정책이다. 여행사에는 판매 볼륨에 따라 다른 인센티브를 준다. 같은 타이밍엔 같은 가격이 제공되는 것이 원칙이다.”

 

-10월 취항에 따른 마케팅 전략은.

“마케팅의 핵심은 타이밍과 서프라이즈다. 폴란드 국적사로서, 폴란드 소개와 함께 LOT폴란드항공을 같이 소개할 예정이다. 가장 장점으로는 유류할증료를 뺀다는 것이다.”

 

■LOT폴란드항공 인천~바르샤바 노선 스케줄

서울-바르샤바 직항은 10월 18일부터 아래와 같이 운항될 예정이다.
인천-바르샤바 LO 098 10:05 - 15:50 화, 목, 일 운항
바르샤바-인천 LO 097 14:40 - 08:15+1 월, 수, 토 운항

동계 시즌은 10월 30일부터 시작되며, 서울-바르샤바 노선이 아래와 같이 운항될 예정이다.
인천-바르샤바 LO 098 10:50 - 15:25 화, 목, 일 운항
바르샤바-인천 LO 097 14:40 - 09:20+1 월, 수, 토 운항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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