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청여행사의 무서운 질주 감마누 통해 우회상장 한다.
2017-07-24 17:38:10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제주도의 중국인 대상 인바운드 여행사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화청여행사가 관계사인 더블유에스디(WSD)홀딩스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감마누 지분 41%를 인수하는 계약을 6월 12일에 체결했다.  내용을 보면 최대주주 김상기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148만182주(지분 41%)를 더블유에스디홀딩스 외 38명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액 291억원, 1주당 1만9660원이다.  동시에 감마누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의 방식으로 600억 원을 조달한다. 자금조달이 마무리되면 에스엠브이가 감마누에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8월 1일 임시주주총회 이후 최대주주는 (주)더블유에스디홀딩스이며 사내이사 후보자 우성덕(YU CHENGDE)이 (주)더블유에스디홀딩스의 최대주주이다.

 

주식이 양도되면 감마누의 최대주주는 더블유에스디홀딩스로 바뀌며 더블유에스디의 보유지분은 11.17%다. 또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에스엠브이도 2.11%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들의 합산 지분 13.28%의 평가액은 94억원이다. 감마누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다음날인 지난 6월 13일 유상증자 2건, CB(전환사채) 발행 2건,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2건 등 총 6건의 자본조달 계획을 한꺼번에 공시했다. 총 600억원 상당의 투자다.

 

특수관계인인 에스엠브이가 유상증자 2건 200억원, BW(신주인수권부사채) 1건 100억원, 프라이머원은 CB(전환사채) 2건으로 200억원을 투자하며. 위드윈투자조합은 BW 1건 100억원을 청약했다. CB와 BW의 주식 인수가격은 9000원이다.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8004원이다. 에스엠브이는 오는 9월 유상증자 후 지분 42.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 왼쪽부터 최종구 이스타항공 부사장, 조현재 MBN 대표, 우성덕 뉴화청국제여행사 회장

 

또한 에스엠브이 관계사인 뉴화청여행사가 이스타항공의 10% 지분(주식 77만 1000주를 110억 원)을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에스엠브이는 감마누 인수 이후 이스타항공과 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월 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전세항공기·전세크루즈 운영 △관광 숙박 △면세점 운영 △화장품 및 건강기능 식품 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과는 이스타 호텔 사업도 같이 진행하기로 공동협약을 맺었다. 

 

더블유에스디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사람은 우성덕 뉴화청국제여행사 대표다. 또 에스엠브이는 뉴화청국제여행사와 제이스테판이 공동 소유한 법인이다. 에스엠브이는 지난해 4월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신생법인으로. 면세품 도·소매업과 여행알선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에스엠브이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시점은 올해초부터다. 국내에 많은 유커(游客, 중국인 관광객)를 데려오는 중국 여행사와 협업하며 영업을 시작했다.

 

■  우성덕 뉴화청국제여행사 사장 이력

현) (중국) 주해화청여행사 사장
현) (중국) 주해항우창상국제여행사 사장
현) (제주) 뉴화청국제여행사 사장
현) (제주) ㈜덕은 (금룡호텔) 대표이사
현) (제 주) ㈜에스에듀 (루트호텔) 대표이사
현) (제주) ㈜덕림제주샹그릴라호텔 사장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