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ZE) 매각설... 애경그룹 인수추진
2019-12-18 08:59:06 , 수정 : 2019-12-18 09:01:53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이스타항공(ZE)의 매각설이 다시한번 떠올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제주항공(7C)을 소유하고 있는 애경그룹은 국내 LCC업계 5위권인 이스타항공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는 40%를 가지고 있는 이스타홀딩스로 애경그룹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에도 이스타항공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을 접촉 중으로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39.6%를 960억 원에 매물로 내놓았다는 기사가 뜬 적이 있었다. 당시 이스타항공 홍보팀은 본지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매각과 관련된 한국경제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매각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 보도를 통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스타항공의 매각설이 떠올랐고 아시아나항공(OZ) 인수전에서 실패를 한 애경그룹이 업계에서 예상한 대로 LCC업체중 한군데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이번 인수설이 다시 한번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 이스타항공 매각이 결렬된 이유는 이스타항공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상당히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애경그룹이 가지고 있는 현금동원력 등을 볼 때 충분히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더라도 자회사로 두어 독립적인 경영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 가운데 애경그룹이 LCC항공사 인수 합병의 큰손으로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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