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관광휴양지, 가성비 높은 여행지 말레이시아에 오세요”
다토’ 하지 자이누딘 압둘 와합 말레이시아 관광청장
2022-07-06 21:04:0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첫 공식인 '2022 말레이시아 로드쇼 & 위크'를 24일부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시장 마케팅에 돌입했다. 코로나 기간 중에 부임한 다토’ 하지 자이누딘 압둘 와합(Dato’ Haji Zainuddin Abdul Wahab) 말레이시아 관광청장도 이를 위해 방한해 한국 여행업계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방한한 다토’ 하지 자이누딘 압둘 와합(Dato’ Haji Zainuddin Abdul Wahab) 말레이시아 관광청장에게 어려운 시기 말레이시아 관광업계를 이끌어가게 된 수장으로서 향후 말레이시아 관광 산업의 회복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 대담을 나눴다.

  

■다토’ 하지 자이누딘 압둘 와합(Dato’ Haji Zainuddin Abdul Wahab) 말레이시아 관광청장

 

2021년 9월 13일 말레이시아 관광청장으로 정식부임한 그는 36년이상 관광업에 몸담아온 베테랑이다. 청장 부임 전 경영부, 전략기획부, 생산부 등 다양한 부서의 리더로 조직에 기여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관광부 장관 수석 비서관을 지냈으며 2009년 이슬람 관광센터(ITC)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말레이시아관광청은 물론 사라왁관광청까지 관장하고 있다.
 

주요 학력: 호주 찰스 스터트 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Q. 팬데믹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의 관광 산업은 어떻게 버텼고 관광 산업에 대해 어떠한 지원 조치 또는 정책이 시행되었는지 궁금하다. 


 
말레이시아 관광 예술 문화부(MOTAC)는 단기적으로 관광 사업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 관광 재정, 관광 기반 시설 기금 및 특별 재정 지원을 통해 재정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관광협회와 협력해 훈련 및 기술 개발, 특히 관광 인력의 기술 향상 및 재숙련을 제공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해 팬데믹 기간 동안 영향을 받은 영세한 중소기업을 지원해왔다.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다양한 부문의 업계 관계자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모션 활성화로 국내 관광을 회복시켜 국가의 수익 증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례로 정부는 말레이시아인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호텔 숙박 요금을 부분적으로 보조하기도 했다.


 
Q.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19의 조치 등 현지 상황은 어떠한가. 


 
말레이시아 정부는 업계의 생존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2021년 9월16일 랑카위 국내 여행 거품을 처음 시행한 후 2021년 10월 11일 전국적으로 주간 여행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이 성공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1년 11월 15일부터 랑카위 국제 여행 파일럿 프로젝트(LITB)의 시행을 통해 해외 여행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LITB는 관광 산업의 안전한 재개를 단계적으로 이전에 새로운 규범에 적응하기 위해 관광 생태계, 특히 업계 참여자의 준비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파일럿 테스트다. 도입 이후 LITB 관광객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쿠알라룸푸르 및 랑카위 도착 시 검사에서 약 2.4%만이 코로나19에 대해 양성으로 판명됐다. 보다 자세히 말하면 처음 3개월 동안 LITB를 시행하여 5,8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랑카위 섬 경제에 2,800만 링깃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말레이시아에서 LITB와 코로나19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잇따른 성공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2년 4월 1일에 국경을 다시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까지 말레이시아는 성인 인구의 97.7%에게 2회 분량의 COVID-19를 완전히 접종했으며 68.5%는 추가 접종을 받았다. 또한 12~17세 청소년의 93.6%가 2회 접종을 완료했으며 5~11세 어린이의 48.9%가 최소 1회 접종을 완료했다.


 
Q. 코로나 전과 비교하여 달라진 말레이시아 관광정책을 소개한다면.  


 
대유행은 안전과 위생이 새로운 우선 순위인 여행 행동을 변화시켰다. 여행자는 이제 덜 붐비는 장소를 선호하고 자연 기반 명소와 야외 활동을 다시 방문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또한 덜 여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더 길고 의미 있는 휴가를 찾는다.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위생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말레이시아를 안전한 휴양지로 홍보해 여행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책임감 있게 여행하기를 원한다. 이를 대비해 환경을 보전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전략화시켜 자연과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교육하고 고취시키는 역할을 선도할 예정이다. 


그밖에 말레이시아를 안전한 여행 목적지로 홍보하는 동시에 디지털화, 기술 재교육 및 기술 향상을 수용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촉진하고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여행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안전 및 위생 조치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건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객이 말레이시아에서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국경을 다시 열기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 권한을 부여하고 여행자가 야외 활동, 예술, 문화, 유산 및 음식 등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화된 패키지를 만들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올해 86억 링깃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말레이시아가 지난 4월 1일 국경 재개방을 한 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싱가포르(약 60만 명)에서 왔다. 따라서 다른 국가, 특히 한국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Q. 마케팅 면에서도 달라진 면이 있나.

 

장기적인 면에서 말레이시아관광청은 2022-2026 전략 및 마케팅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 4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 국경이 완전히 재개되면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기 적절한 조치며 디지털 전환, 혁신, 건강 및 안전 강조와 함께 국내 관광 진흥과 국제 관광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략 계획은 크게 국내 관광 활성화, 스마트 파트너십 구축, 관광진흥 강화(온·오프라인),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참여 최적화, 트래블버블 구현 및 전략적 혁신 수행으로 나뉜다. 새로운 마케팅 계획은 크리에이티브 및 디지털 마케팅의 우선 순위, 믹스 프로모션 강화, 감성 기반 프로모션으로의 전환, 맞춤형 시장으로의 이동 및 브랜드 강화를 설명한다.


그밖에 국가 관광 정책(2020-2030년), 국가 생태 관광 계획 (2016-2025년)이 있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국가 문화 정책(DAKEN) 2021 및 UNWTO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시장 동향 및 2차 데이터 연구, 이해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기반으로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관광청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며 말레이시아인들에게 할인, 바우처 등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해 관광업과 여행에 대한 자신감 회복에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29일부터 육상 교통 클러스터 및 관광 협회 클러스터를 포함하는 관광 회복 계획 2022에 따른 할인, 바우처 및 인센티브 지급이 시작되기도 했다.
 

그밖에 항공 운송 클러스터, 숙박 클러스터는 물론 스쿠버 다이빙, 홈스테이, 쇼핑 및 테마파크 부문과 같은 틈새 관광 클러스터를 포함하도록 단계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본지 정연비 팀장(왼쪽)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다토’ 하지 자이누딘 압둘 와합 말레이시아 관광청장


 

Q. 새로운 말레이시아관광청의 목표와 비전을 알고 싶다.

 

MOTAC은 국제 관광의 회복을 위해 비즈니스 이벤트, 생태 관광, 지역 사회 기반 관광(CBT), 의료 및 웰빙, 에듀 관광, 체험 여행과 같은 부문에 중점을 두고 더 많은 관광객을 말레이시아로 유치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말레이시아 문화, 요리, 예술 및 유산도 관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본다.


그 외에도 문화 및 관광 상품을 재창조 및 다양화하고 제공되는 서비스와 상품의 가치를 높이며 목적지 매력도를 개선하여 수요를 증가시키겠다.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은 여행 비용을 소비하는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5가지 기둥에 중점을 둔 관광 회복 계획을 검토하고 업데이트했다.
 

첫째, 관광 자금 조달, 관광 기반 시설 기금 및 관광 사업의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 재정 지원 등을 지속함으로써 관광업의 회복을 지원한다. 또한 관광 협회와 협력하여 특히 디지털 리터러시, 창의성 및 혁신 분야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관광 인력을 구축하기 위한 훈련 및 기술 개발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팬데믹 기간 동안 영향을 받은 영세 중소기업(MSME)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둘째, 지역 내 및 국제 여행의 안전하고 원활한 복원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관광 회복의 속도와 성공은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인 국제 여행을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위생, 청결, 건강 안전 및 표준 운영 절차를 강조하는 새로운 규범에 적응해 말레이시아를 선호하는 목적지 반열에 올리고 관광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셋째, 관광 서비스를 혁신하여 경쟁력을 높인다. 앞으로 관광, 예술, 문화 상품을 보다 매력적이고 혁신적으로 재창조해야 한다. 


코로나19 전염병은 전체 여행 경험을 변화시켰다. 여행자에게 여행 전 계획을 더 중요하게 됐다. 제한된 여행 기회를 최적화하고 짧은 여행보다 더 길고 의미 있는 휴가를 선택하기를 원할 것이다. 또한 여행자는 추가 비용 없는 유연한 취소, 긍정적인 환불 정책과 같은 향후 예약에 대해 보다 유리한 조건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대규모 관광이 아닌 가족, 친구 그룹과 같은 소규모 그룹 여행이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자는 국내 및 지역 휴가와 인적이 드문 자연 또는 야외 목적지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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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관광을 지속 가능성 및 포괄성에 맞추고자 지속 가능성과 관광 수입 증대에 중점을 둔다. 이는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간단히 말해서 양질의 관광객이나 지출이 많고 책임감 있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관광에 대한 약속은 환경 보호, 지역 문화 및 유산의 보존 및 보존을 위한 촉매로서의 관광의 역할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회복력을 키우고 위기를 대비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가 끝이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는 전염병, 기후변화, 자연재해, 경제적 충격 등 관광 관련 위기 관리의 현재 동향을 고려하여 관광 복원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관광 위기 관리 지침을 강화할 것이다.


 
Q.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모션 계획은. 

 

창의적이고 창의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우선시할 것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공략하는 세그먼트 즉, 맞춤화된 그런 시장으로의 전환을 꾀하며 말레이시아 관광 브랜드 강화를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동시에 인플루언서나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SNS상에서 말레이시아를 홍보할 계획이다. 물론 여행사들과 긴밀하게 협력을 해서 좀 더 매력적인 여러 가지 패키지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을 할 것이다.
 

 
Q.  해외, 특히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계획은 무엇이 있나. 

 

한국은 말레이시아 관광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팬데믹 이전에 60만여 명의 한국인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문화 유산에 대한 관심이나 골프나 레저 목적, 생태관광 등 말레이시아를 찾는 이유도 다양했다. 특히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말레이시아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로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투어 오퍼레이터들과 호텔들, 관광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규모의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을 했는데 한국에 있는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만남을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코로나 이전에 구축됐던 양국 관광업계 간의 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제 한국에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서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를 찾길 바라고 있다. 

 

 
Q. 한국의 항공사 및 여행사와의 협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 

 

많은 항공사가 말레이시아로의 비행을 재개함에 따라 더 많은 한국인을 말레이시아로 유치하기 위해 항공사와 여행사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항공사, 여행사, 온라인 여행사(OTA))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매력적이고 수익성 있는 제안 및 패키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말레이시아는 '안전한 여행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렇게 한국을 직접 방문한 이유도 ‘말레이시아가 안전한 여행지’라는 것을 한국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여행과 관련된 조치들을 대부분 해제한 상태다. 예방접종을 한 여행자는 격리 또는 코로나19 검사가 생략되고 코로나19 보장 보험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 식당 운영시간도 조금 여유롭게 운영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실내외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말레이시아는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다. 일례로 말레이시아에서는 5성급 럭셔리 호텔 리조트들을 충분히 즐기실 수가 있다. 조금 더 자세한 사례를 들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데 미화로 500달러도 들지 않는다. 관광 비용에 대비 굉장히 큰 그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여행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안전한 휴양지이며 레저나 비즈니스 목적지인 말레이시아는 해외 여행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인터뷰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사진 =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취재협조 = 말레이시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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