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여행] 평택 파주옥에서 뜨끈한 곰탕 한그릇
노포의 명성이 그대로
수요미식회에 나왔네
2016-11-26 09:50:47 | 권기정 기자

담백한 곰탕 국물과 감칠맛 나는 수육이 좋은 평택 파주옥

 

업무상 취재를 많이다니는 기자에게 각 지역에서 먹는 식사는 좋은 취재거리가 된다. 특히 동네의 오래된 맛집은 오래되었다는 사실 자체로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그 동네의 토박이들이 소개하는 곳은 거의 믿고 따라가게 된다. 평택에는 고박사 냉면이라던가 송탄 부대찌개, 파주옥 곰탕, 유니짜장 등이 유명하다고 지인들이 이야기를 한다. 그중 파주옥 곰탕을 먹어보았다. 마침 그 전주에 수요미식회에 문닫기전에 먹어봐야 할 집으로 나왔다는 말을 들어 사람이 많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할 수 있었다.. 물론 가게 내부는 거의 꽉 찬 상태였고 좌석의 회전율이 빨라 사람들이 금방 먹고 일어나는 분위기 였다.

 

육우 사골을 6시간 정도 끓여 국물을 만든다고 알려져있다. 지금은 자매들이 하는 집으로 다 평택에서 학교를 나와 40-50대 나이를 먹은 인근 주민들하고 학연 지연으로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긴 그 어머니때부터 해서 40년이 된 집이라고 하니 동네 터줏대감이다.  

(참고로 사진은 취재를 위해 찍은 것이 아닌 실제로 주문해서 나온 것으로 그대로 찍었고 실내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꼬리곰탕과 수욕이 유명하다하나 기본적인 메뉴인 곰탕(8000원)을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면 제일 먼저 배추김치, 석박지, 파를 가져다 준다. 탕집들이 신경쓰는 것이 바로 김치와 석박지 혹은 깍두기 인데 탕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바로 화룡점정 같은 것이 바로 김치다. 칼국수 집이나 곰탕, 설렁탕 집의 핵심은 바로 김치류, 김치류도 양념을 제대로 잘 넣어 만들었다.

 

 

뽀얀 국물의 곰탕이 나왔다. 보기에는 느끼할 것 같으나 의외로 담백한 국물이다.

 

밥 한그릇과 파 반접시를 넣었다. 그리고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을 반수저 넣었다. 식성에 따라 김치 국물이나 석박지 국물을 넣어 드시는 분도 많다. 곰탕특유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소금과 후추 파 이외에는 넣지 않았다. 

 

 

곰탕안에는 수육 대여섯점이 안에 들어있다. 수육 역시 담백한 맛이다. 퍽퍽하지 않고 잡내가 많이 나지 않는 수육. 나중에 수육만 따로 주문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밥을 말은 후에 수육을 올려서 찍어보았다. 밥알 크기와 수육의 크기를 비교하면 된다.

 

날씨가 추워진 요즘,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혹 평택인근을 지난다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노포이다. 같이 간 사람은 이런 말을 한다. '아재의 맛'이라고....

 

메뉴

우족탕  15000원

꼬리곰탕 14000원

곰탕  8000원

우족안주 40000원

꼬리안주 40000원

 

파주옥 

전화 031-655-2446

주소 평택시 중앙2로 3/ 평택동 46-13 

주차는 인근 평택경찰서 옆 공영주차장에 했습니다.

 

평택 =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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