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th 서울국제관광박람회] 송해 선생 부부의 영원한 고향 '대구 달성군'
2021-06-28 12:44:32 , 수정 : 2021-06-28 12:59:39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지난 24일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개막일에 진행된 지자체 관광설명회에서는 김태현 달성군 관광과 관광마케팅 팀장의 발표로 대구 달성군의 매력이 소개됐다. 

여행객들에게 달성군은 군단위로 도심 관광과 다소 거리가 멀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기 쉽지만 오히려 대구 도심과 인접해있어 첨단산업 분위기와 자연환경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태현 달성군 관광과 관광마케팅 팀장


우선 달성군은 낙동강과 비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비슬산의 참꽃군락지에서는 매년 4월 중순이면 분홍물결이 장관을 연출하고 덕분에 코로나 이전 많은 이들이 방문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중턱까지 전기차가 운행돼 어린이나 노약자 같은 교통약자들도 다소 편하게 관람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참꽃축제 외에도 달성군에서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들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 군락지 ©달성군 유튜브 

 

숙박 등 각종 관광인프라에 대한 걱정도 없다. 주요 관광지 인근마다 숙박시설들이 있고 달성군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호텔, 휴양림, 캠핑장이 구축돼있어 체류형 관광도 가능하기 때문. 

자연환경 외에도 역사문화 체험 관광지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사문진 주막촌이 있다. 사문진은 낙동강 대표 나루터로 대구 일대에서도 물산 운송에 중심적 역할이었다. 1900년 미국선교사 사이드 보탐에 의해 한국 최초 피아노가 유입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높다. 

현재 주막촌에서는 막걸리를 비롯해 잔치국수, 국밥, 부추전, 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옛 정취와 함께 사문진 낙조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사문진 나루에서는 낙동강 최초의 유람선과 나룻배를 운항하고 있다. 달성군에 따르면 2019년 약 15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달성군 주요 관광지 중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달성군 대표 관광지를 나열할 때 옥연지 송해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옥포면 기세리 옥연저수지 일대에 조성된 송해공원에는 '송해둘레길' '송해 100세교(橋)와 백세정(亭)', '전국노래자랑 무대' '원로 희극배우 코너' '송해 박물관' '송해동굴 테마파크' 등 송해 관련 문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송해 선생의 부인이었던 고 석옥이 여사의 고향이 달성군이었던 인연으로 조성됐다. 지난 2010년 전국노래자랑 달성군 편 촬영차 달성군을 방문했던 송해 선생은 이를 기점으로 지난 2011년 달성군 명예군민, 2012년에는 달성군 명예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매년 비슬산 참꽃 축제의 사회를 도맡으며 달성군을 제2의 고향으로 칭할만큼 아내의 연고지 이상으로 큰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2018년 작고한 석씨는 송해 선생의 뜻에 따라 남편의 이름을 딴 옥연지 송해공원 뒷산에 안치되면서 생전에 무한한 애정을 가졌던 고향 달성군에서 영면하고 있다.

그밖에 마비정벽화마을에서는 35가구 집 담장마다 꽃, 나무, 동물, 장승, 옛 농기구 등 향토적인 벽화들을 그려 놓아 생생한 농촌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 코엑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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