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AIRBUS), "A380 생산 멈춰도 항공사 지원 멈추지 않아"
50여 년 이어진 한국과의 파트너십, 코로나 극복하며 더욱 공고해질 것
2021-10-18 16:31:09 , 수정 : 2021-10-18 16:35:1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은 에어버스(AIRBUS)에 중요한 고객 및 협력업체들이 있는 나라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하게 맺은 상호협력의 관계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서울공항에서 오는 23일까지 개최 중인 서울 아덱스 2021(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 2021, Seoul ADEX 2021)에 참가한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태지역 총괄대표 (Anand Stanley, President, Asia Pacific at Airbus)를 비롯한 에어버스 주요 요직의 담당자들이 18일 에어버스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에어버스의 한국 내 입지와 역량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ADEX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의 고객들이 어떤 필요를 갖고 있고 에어버스가 그 필요를 어떻게 충족하여 줄 수 있는지 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태지역 총괄대표 (Anand Stanley, President, Asia Pacific at Airbus, 왼쪽 사진), 요한 펠리시에, 에어버스 방위우주사업부 아태지역 총괄대표(Head of Asia Pacific, Airbus Defence and Space), 빈센트 듀불,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아태지역 총괄대표 (Vincent Dubrule, Head of Asia Pacific, Airbus Helicopters) 등 에어버스 관계자들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A380 지원이 중단된 후 항공사들의 우려에 아난드 스탠리 총괄대표는 "A380은 항공기의 품격과 기준을 상당히 높인 그런 기종으로 에어버스에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생산이 중단된 이유는 4대의 엔진을 가진 A380 규모의 초대형 항공기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에 추가 생산은 중단하는 것이겠지만 여전히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A380를 많은 고객들이 탑승하는 하는 것을 선호한다. 일단 거대한 기체로 탑승했을 때 아주 편안한 여행이 가능한 고급 기종이기 때문이다"며 "A380이 2021년에 생산이 중단됐지만 지원이 중단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미 존재하고 있는 A380이 운항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의 사용자가 A380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도 에어버스는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임을 밝혔다. 
 

무엇보다 아태 지역에서 콴타스항공, 싱가포르항공이 코로나19의 여파와 관련해서 A380을 다시 운항하지 않다가 최근 들어 재운항하기 시작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생산이 중단됐어도 A380의 미래가 앞으로 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에어버스 패밀리

 

또한 과거 유럽 외 국가 중 첫 고객이 한국이었던 특별한 인연을 상기시키며 현재는 물론 향후 한국과 에어버스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히 해질 것임을 재차 강조되기도 했다. 

 

아난드 스탠리 총괄대표는 “한국은 에어버스의 주요 시장으로, 모든 사업 영역의 고객과 중요한 전략적 협력사들이 있다”며, “고객과 협력사 및 공급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 특히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 분야와 대체 에너지, 그리고 디지털화 부문에서 잠재적인 협력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른 배경으로 한국의 내수 시장은 아주 많이 회복되었고 화물 운송 능력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회복하는 등 항공 산업의 빠른 회복세와 더불어 성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상당 수준 회복된 미국 및 유럽에 비해 아태지역은 백신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아직도 국경이 폐쇄된 경우가 많이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할 때 코로나와 관련된 격리 요건이 다른 지역들에 비하여 엄격해 본격적인 항공산업 회복이 시작하려면 오는 2023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국제항공운수협회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항공우주산업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라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이미 에어버스의 모든 항공기는 복합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지시켰다.

이러한 복합 항공유의 배합률을 보면 그중 50%까지 지속 가능한 연료를 배합한 그런 복합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기들을 만들었고 2020년대 이내로 모든 에어버스 항공기가 100%로 지속 가능한 연료만을 사용해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기 항공기나 자동 항공 교통 관리 체계 등을 개발해서 탄소 중립의 달성을 더 도우는 것은 물론 오는 2035년까지 수소 전지에 기반한 추진체를 활용하는 ZEROe항공기를 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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