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고품질 농산물로 농가 소득 창출하고 안전 먹거리로 소비자 기대 충족할 것"
2022-04-02 13:48:04 , 수정 : 2022-04-02 16:47:0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 모인 전국 규모의 제8회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주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신선 농특산물과 가공 농식품을 전국에 홍보하고 판매하여 농가소득 향상과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5개과, 27개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개발과 보급, 안전하고 생명력 있는 먹거리 보급을 위한 생산 환경개선, 신기술 농법에 대한 교육,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판로 개척 등 농축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김기준 원주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원주시 관계자들.

 


김기준 원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원주시는 태기산을 상류로 하는 섬강과 오대산을 상류로 하는 남한강을 끼고 있어 수자원이 풍부한 편이며, 지형은 구릉성 부지형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다. 치악산을 중심으로 분포된 농경지는 밤낮의 일교차가 커 과수 등 다양한 농작물의 재배에 있어 최적지이다.

대표 특산물에는 적기 이앙과 적기 수확하여 영양가와 밥맛이 좋은 원주쌀토토미,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치악산 배, 원주시가 명품화 농산물로 지정하고 유기농 생산을 적극 지원 중인 치악산 사과,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매우 높은 치악산 복숭아, 원주의 사질양토에서 생산된 무공해 치악산 고구마, 계획교배, 출하시기 조정 등 통일된 사양관리로 사육하는 치악산 한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치악산 토종다래가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정토담, 치악싸리골된장, 대궐농장, 원주쌀찐빵, 용소막관광체험 등 6개 지역 특산물 업체들과 함께 참가했는데 원주시 농식품 유통협회에 소속된 농식품 기업들이다. 해당 업체들은 치악산 기슭의 깨끗한 물과 기름진 토양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로 가공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정토담(정여애 대표/장류, 액젓)

 


원주쌀찐빵(왕경문 대표/찐빵, 만두)

 


치악싸리골된장(한명숙 대표/장류)

 


대궐농장(조숙희 대표/농산물)

 


용소막관광체험마을(지경식 대표/농산물)

 


(주)온세까세로(대표 박성언 /냉동 가공식품)

 

원주의 다양한 토속 농식품 기업들로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원주시 농식품 유통협회 및 수출협회 등은 운영에 필요한 지원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각종 농식품의 가공과 유통에 필요한 시설과 홍보 및 판매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의 가공 및 유통 기업들과 관내 농협,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주시 농수산물 판로개척 사업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규모의 박람회나 직거래장터 등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예산과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국제 정세, 기후 변화에 따라 식품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식량 부족 우려로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 수출 중단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식량 자주권을 확보하고자 원주시는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고 싶은 농촌마을을 만드는데 사업 중점을 두었다.

첫째, 청년농업인 육성 및 귀농·귀촌 정책으로 전문적인 정예농업인 육성이다. 농업 인력구조를 개선하고자 청년농업인의 영농기반 구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귀농 희망자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하여 영농 및 귀농·귀촌 교육,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등을 지원한다.

둘째,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자 관정 및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특화 작목을 연구하여 농업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을 보급하고자 특화 작목을 육성중이다.

셋째 로컬푸드를 육성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소비운동을 촉진하고 있다. 원주푸드 인증제도는 관내 농업인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원주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원주푸드를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 2009년 원주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시민·사회단체, 지방자치단체가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로컬푸드 소비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2014년 원주푸드종합센터를 준공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식 식자재를 지역 농산물로 공급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안전 먹거리 공급자로서 농업인들이 자긍심을 고취하고, 소비자에게도 원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신뢰도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넷째, 농촌의 열악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기초생활시설을 확충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자 농촌개발사업을 육성하고 농촌 복지 실현과 불편 없는 생활권 조성을 위한 농촌개발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섯째,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하여 농가에 무기질·유기질 비료, 상토, 농기계 임대 등을 지원하여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농업소득 증대 등 농가의 경영 여건들을 개선중이다. 특히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 수급 불안 및 가격 상승, 해상운임 급등으로 비료 가격이 폭등하여 농가의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어 경영비 부담 완화 등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 벡스코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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