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3] 프랑스 현지 22개사 중 8곳 첫 방한…한국 시장에 뜨거운 구애
한국, 프랑스 외래 방문객 5위 랭크 … 1년만에 순위 회복 및 증가
2023-10-24 17:41:59 , 수정 : 2023-10-24 18:23:4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프리미엄 여행지로 매력을 떨치고 있는 프랑스가 한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3(French Days In Seoul 2023)이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개최했다.

오전 미디어 세션으로 막을 연 이번 행사에는 22개의 프랑스 현지 관광업체가 참석했으며 이중 8곳이 새롭게 참가해 부쩍 높아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적극 반영된 모습을 보여줬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3에 참가한 프랑스 현지 관광업체들은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관광청(Auvergne-Rhone-Alpes Tourism)/ 릴 관광 안내사무소(Hello Lille)/ 르아브르 에트르타 노르망디 관광안내사무소(Le Havre Etretat Normandy Tourism)/ 몽생미셸 관광 안내사무소(Office De Tourisme Mont Saint-Michel-Normandie)/ 페제 발랑드리-파라디스키(Peisey-Vallandry-Paradiski)/ 퐁텐블로 관광 안내사무소(Voyage Au Pays De Fontainbleau)/ 꺄레 오페라 약국(Carre Opera Pharmacies)/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Galeries Lafayette Paris Haussmann)/ 라 발레 빌리지(La Vallee Village)/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s)/ 몽쥬약국(Parapharmacie Monge)/ 프렝탕 파리 오스만(Printemps Paris Haussmann)/ 사마리텐 백화점(Samaritaine Paris Pont-neuf)/ 코키야드 프로방스(Coquillade Provence - Relais & Chateaux)/ 파리 캉봉 호텔(Hotel Cambon Paris)/ 파리 메이페어 호텔(Hotel Mayfair Paris)/ 바토무슈(Compagnie Des Bateaux - Mouches)/ 메종 카유보트(Maison Caillebotte)/ 소덱소 라이브(Sodexo Live)/ 하이시스 인터내셔널 투어리즘 그룹(Hiseas International Tourism Group)/ 엠지티시 여행사(MGTC SAS)/ 레일유럽(Rail Europe)이다. 

 

환영사에서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은 "2023년 프랑스의 여행 실적은 정말 좋았다. 프랑스 관광부 장관도 여름철 한국 관광객 수가 크게 회복된 것을 높이 평가할만큼 2023년은 공식적으로 프랑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가 회복된 첫해다. 프랑스 여행 상품 역시 모든 판매 채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

 

 

올해 파리를 방문한 장거리 외국 관광객 순위에서 한국이 5위에 이름을 올리며 1년 만에 5계단 더 순위를 올렸고 서울~파리 직항은 물론 12개 항공사가 운영하는 경유 노선도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의 경우 인천발 국제선 항공기의 탑승률은 코로나 이전 대비 96.6%에 달했고 프랑스 파리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높아진 여행 수요와 더불어 한국인들이 참신하고 품격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만큼 프랑스관광청은 2023년 프리미엄 매거진 첫 발행 등 시장 맞춤 활동을 펼쳐왔다. 

 

 

 

동시에 한국에서 프랑스 여행 수요를 보다 드높이고 프랑스 관광시 도움이 될 여러 소식들이 전해졌다. 

현재 개최되는 럭비월드컵을 포함 오는 2024년 예정된 다채로운 행사들은 프랑스의 매력을 한껏 상기시킬 예정이다. 

우선 2024년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 기간 외에도 전후 동안 프랑스 전역과 도시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기획돼있다. 특히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할 전망이다. 그리스에서 점화된 성화가 마르세유에 도착, 프랑스의 명성이 어린 스폿을 따라 68일간 환상적인 경로를 따라간다. 성화는 카르카손, 베르사유궁전, 몽생미셸을 비롯한 중세도시들과 루아르 지방의 고성들, 대서양과 인도양을 건너 과들루프, 기아나, 마르티니크, 타히티, 레위니옹 등 프랑스의 해외영토들도 지나간다. 

또한 2024년은 인상주의 등장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노르망디,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은 4월부터 9월까지 미술사에 혁명의 바람을 몰고 온 인상주의를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거기에 2024년 앙리 마티스 서거 70주년을 맞아 관련 문화행사가 열린다. 한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화가 마티스는 프랑스 북부 릴 근방에서 태어나 니스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브르타뷰부터 코르시카를 거쳐 타히티까지 프랑스 곳곳을 탐험한 위대한 여행자였다. 

뿐만 아니라 2024년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주변 마을의 노르망디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프랑스 역사 기행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는 파링 노트르담 대성당이 재개장한다. 2019년 4월 15일 불탔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을 위해 파이프오르간, 스테인드글라스, 금도금, 종탑 등 희귀 분야의 전문적 노하우를 가진 수많은 장인과 전문가들이 고군부투하며 작업중이다. 

 

<현장 인터뷰>

 

꺄레 오페라 약국 (Carre Opera Pharmacies)

피에르 모아티 대표이사 (Pierre Moatti)

 

100여 년 전통의 까레 오페라 약국이 한국 진출을 선언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게 됐다.

반경 300m 이내 5개 지점이 위치하고 지하철과도 인접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동선과 겹쳐 접근성이 뛰어나다. 평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여행 중 쇼핑 일정을 잡기 용이하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이미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이미 연 방문객 수만 100만 명 이상에 달해 드높은 명성을 자랑해왔다. 화장품은 기본, 영양제부터 의료 보조 기구까지 상품이 다양하며 60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명의 전문약사들에게 실제로 약을 처방받을 수 있고 10개의 언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들이 포진돼있는데 각각의 상품의 대한 교육들을 받아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니 쇼핑할 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주변에 폐점된 상점들을 매입해 기존 1층 매장을 2층까지 확장했다. 총 면적 700제곱미터로 더 넓어진 매장에서는 유모차를 대동하고 쇼핑할 수 있을만큼 동선이 편리하고 세금 환급 전용 공간도 구비돼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머무는 호텔까지 배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약국용 화장품만을 구매하고 싶다면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 지점 지하1층에 별도의 지점이 마련돼있으니 편하게 이용해도 좋다. 

 

사마리텐 백화점 (Samaritaine Paris Pont-Neuf)

한규덕 DFS 코리아 리미티드 이사, 조 조우(Joe Zhou) 관광산업 마케팅 매니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사마리텐에게도 중요한 이슈로 작용한다. 모 기업인 LVMH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고 계열사인 사마리텐 역시 완벽한 행사 개최에 스폰서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성화 봉송 코스에 사마리텐도 포함돼있고 개회식도 사마리텐 옆인 세느강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개장과 더불어 사마리텐과 일대는 단순한 백화점을 넘어 파리에서도 손꼽히는 랜드마크이자 핫플레이스다. LVMH의 자회사이자 사마리텐 운영을 담당하는 DFS는 사마리텐을 유명 럭셔리 브랜드,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들과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고루 소개하는 대형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성화 봉송 지점과 겹치고 개회식도 사마리텐 옆인 세느강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2024년 상반기에 방문하는 이들은 올림픽의 기운을 더욱 뜨겁게 느낄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모션이 공지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

 

르아브르 에트르타 노르망디 관광안내사무소(Le Havre Etretat Normandy Tourism) 

알로이스 오쉬 영업개발부서 이사 (Alois HOCH)

노르망디의 중심부의 르아브르는 건축의 도시다. 또한 인상주의가 탄생한 도시로 말로 미술관에서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다음가는 방대한 인상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인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현지에서도 체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여름에는 한국 주요 여행사들을 초청해 팸투어 기획, 담당자들과 한국 여행객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르아브르 자체는 지역의 전통적인 특색 외에도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만큼 한국 여행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르아브르의 어떤 부분을 알릴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일례로 한국인들이 많이 머무는 호텔들에서는 체크인하는 한국 손님들에게 컵라면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르아브르 에트르타 노르망디 관광 안내사무소의 모든 관광파트너들은 한국 시장에 협조하고 한국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몽생미셸 관광 안내사무소(Office De Tourisme Mont Saint-Michel-Normandie)

플로라 드 게트 홍보 책임자 (Flora DEGUETTE)

한번도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을 정도로 노르망디를 넘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광 스폿이다. 천주교인이 아니라 해도 꼭 방문할 가치가 있다. 몽생미셸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10월부터 3월이지만 2024년 파리가 올림픽 행사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니 혹시 내년에 몽생미셸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아예 이곳으로 숙박을 지정해 몽생미셸 수도원 뷰나 바다 뷰를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기막힌 전경을 독점할 수 있다. 몽생미셸 안에는 19세기 레시피와 동일하게 만드는 가스트로노미를 맛볼 수 있고 때로는 클래식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수도원을 둘러보는 것 외에 몽생미셸 만을 전문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며 해양 어류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투어를 즐길 수도 있다. 해당 투어의 산책로는 14km에 해당하며 습지대 등의 지형 문제로 꼭 전문가이드가 동행하는 정식 투어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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