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자 수를 기록한 이집트관광청(Egyptian Tourism Authority)이 올해 1500만 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2023년 상반기에 7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집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관광객들의 전반적인 경험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지 곳곳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 투자에는 유적지의 복원과 개발, 새로운 박물관 및 호텔의 개관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그레코-로만 박물관의 재개관, 카르낙 신전의 열주실과 왕가의 계곡 복원, 그리고 2024년 초에 개관 예정인 카이로 근방의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관광청은 밝혔다.
방문객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5년 복수 입국 비자 정책도 발표했다. 또 유럽의 여러 주요 도시와의 직항 또는 신규 취항 노선이 생기면서 공급석이 늘어나 항공료도 이전보다 저렴할 전망이다. 특히 이집트 현지의 낮은 물가도 여행객들에게는 가성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매력 요소가 됐다. 최근에 공개된 론리 플래닛 선정 2024년 추천 여행지 목록에서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로 꼽힌 바 있다.
이집트 관광청은 모든 유형의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인클루시브 초호화 패키지를 찾는 가족부터 특별한 모험을 원하는 배낭 여행객,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체류를 원하는 원격 근무자까지 충족 시킨다. 카이로에서는 기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같은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유적지를 탐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아스완의 신비로운 아부심벨 태양 축제에 참석할 수도 있다. 또한 홍해의 백사장을 걷고 청정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도 기다리고 있다.
이집트는 자연, 문화, 역사 유산, 그리고 사람들에게 친환경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여행사가 제공하는 패키지에는 친환경 숙소(ecolodge) 투숙과 지역 사업체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집트는 다양한 친환경 숙소(ecolodge)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한때 무인도였던 에코 누비아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곳으로 자리매김하여 유엔 세계관광기구(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sation)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카이로뿐만 아니라 엘 구나와 마르사 알람 사이 홍해 연안을 따라 자리 잡은 여러 리조트도 환경 인증 프로그램에 관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 미디어 아랍 연합(Arab Union for Tourism Media)이 샤름 엘 셰이크를 최고의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흐메드 이집트 관광유물부 장관은 "이집트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특별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관광객이 여행을 통해 이집트의 다채로운 문화를 배우고 휴식을 만끽하여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 겨울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올해에도 다시 수백만 명의 여행자들이 추위를 피해 이집트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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