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타히티누이 20% 성장 힘입어 임시 증편
2016-10-01 21:48:45 | 편성희 기자

타히티(Tahiti)는 더 이상 낯선 이상향의 휴양지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유행을 선도하는 코얼리어답터(Kolyadopter) 100명 중 46명이 “타히티에 갈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이다. 한 해 평균 700여 명의 한국인이 찾다가 지난해엔 1000명 돌파,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타히티의 국적항공사 에어타히티누이(TN)도 내년도 1분기 임시 증편계획을 밝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타히티, 낯선 이미지를 벗었다

에어타히티누이 20% 성장 힘입어 임시 증편

내년 1-3월 나리타-타히티 노선 주 3회 운항 결정

 

#_ 늘어나는 FIT, 수요일 증편 단행



에어타히티누이는 신혼여행객 위주의 이용자 비중이 줄어들고 가족, 친구 등 개별·자유여행(FIT)자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 힘입어 수요일 증편이라는 용단을 내렸다. 박서연 에어타히티누이(TN) 과장(사진 ▲)은 “과거에는 월·수·토요일 주 3회 운항하다가 2008년부터 수요일 운항을 중단했다. 당시만 해도 허니문 위주의 목적지라서 평일 출발 손님이 거의 없었다. 최근 몇 년간 허니문 외에 다양한 목적의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어서 수요일에도 임시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원활한 증편 효과를 보기 위해 항공스케줄도 대폭 조정했다. 박서연 과장은 “3박5일에서 9박11일 패턴으로 항공편(A340-300) 왕복 이용이 가능하다. 지금의 이용객 성향을 보면 4박6일, 6박8일 패턴을 많이 선호한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수요일 추가 증편을 실시하면 토~수요일 3박5일, 수~월요일 4박6일, 수~수요일 6박8일, 수~토요일 9박11일 패턴을 FIT 고객이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_ 바다·산·액티비티… 휴양·관광 적합한 환경


타히티는 셀럽들에 의해 종종 화제에 오르는 지역이다. 올랜도 볼룸, 키스 어번, 니콜 키드먼 등의 파파라치컷이 널리 퍼지며 여행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S, J모 씨 등이 타히티를 수차례 방문하며 스타들의 여행지로 입소문이 났다. 몰디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블루라군, 원시자연과 토속문화가 보존돼 있는 118개의 섬, 그곳에서 누리는 평온함이 파라다이스에 있는 듯한 분위기가 좋아서 찾는다는 셀럽들의 반응이 국내외 연예 매체에서 소개되고 있다.



박서연 과장은 “상어 체험, 스킨스쿠버, 서핑 등 해양 액티비티는 기본이다. 서핑의 시작 지역답게 국제 서핑대회를 많이 개최한다. 또 트레킹, 사파리투어 등 내지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영화 <러브어페어>의 주 무대였던 모레아 섬에서는 렌트카나 스쿠터를 타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빙하는 재미가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다니면 파인애플 농장, 폴리네시아 테마파크도 방문할 수 있다. 타하(Taha’a) 섬에서는 아름다운 리조트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에어타히티누이는 탑승객이 기내에서부터 타히티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티아레 꽃봉오리를 증정한다.

 

■에어타히티누이 주요 정책

01. 2017년 수요일 증편

에어타히티누이는 내년 1월 17일부터 3월 29일까지 수요일 편을 임시 운항한다. 박서연 과장은 “종전에는 월요일이나 토요일 출발로 국한됐으나 수요일 출발 패턴이 추가됨에 따라 메인 타깃인 허니문은 물론 가족, FIT, 시니어 등 다양한 여행자에 맞는 상품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2. 아마데우스로 GDS사 변경

오는 11월 9일부터 GDS를 ‘아마데우스’로 변경한다. 토파스 셀커넥트를 사용해야 호환이 잘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11월부터는 발권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Information segment와 Passive segment 모두 사용할 수 없다.


03. GV2요금 그대로 적용

성별에 관계없이 2명 이상부터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그룹좌석요금(GV)을 적용해준다.


04. 타히티 국내선 발권대행

타히티 국내선은 에어타히티가 운항한다. 회사명이 비슷하지만 에어타히티누이와 관계 없는 회사이다. 하지만 여행사 및 고객 편의를 위해 국내선 발권대행을 해준다. 특히 애드온(Add-on) 요금을 적용해서 더 저렴하게 할인요금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05. 아동요금 적용 기준, 귀국일로 변경

만 12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 자녀의 운임 요금은 귀국 시 나이로 적용된다. 인천에서 출발할 때는 만 11세였으나 귀국 시에 만 12세가 되면, 왕복 성인요금을 부과한다.


06. 환불수수료 부과



발권 후 미사용 항공권을 환불할 때는 이코노미 30만 원, 비즈니스 40만 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코노미·비즈니스 결합 항공권인 경우에는 환불수수료를 비즈니스클래스 기준으로 적용한다.


07. 양방향 스톱오버 가능

양방향 스톱오버가 가능하다. 스톱오버 국가에서는 최대 4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08. 나리타공항 환승 요령

타히티는 인천에서 나리타를 경유해 갈 수 있다. 반드시 환승카운터에서 나리타-타히티 구간 탑승권을 수령해야 한다. 또 에어타히티누이 1577편(인천-나리타), 1578편(나리타-인천)은 대한항공 703편(인천-나리타), 002편(나리타-인천)과 공동운항한다. 해당 항공편의 운항사는 대한항공이며, 체크인도 대한항공에서 진행한다. 수하물 규정은 경우에 따라 에어타히티누이 규정과 다를 수 있다. 현재 에어타히티누이는 대한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 일본항공, 에어뉴질랜드, 에어프랑스, TVG에어와 공동운항 제휴를 맺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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