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모아는 휴양·허니문(STE 2017)
2017 사모아 관광전, 중국 관심 높아
2017-04-18 10:16:19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남태평양의 보물섬같은 섬나라 사모아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섬이다. 예전에 원양어업기지로 아메리카 사모아에 한국인이 살았다는 정도 밖에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초 <정글의 법칙>이라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때묻지 않은 사모아의 원시림과 바다가 소개되었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 나온, 그야말로 한국 관광시장에는 미답지의 날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섬이다. 


사모아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휴양으로 많이 오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청청한 하늘, 푸르른 바다, 작은 섬 주위 해변에 크지 않은 부티크 리조트에 친절한 사람들, TV와 인터넷이 잘 안되는 곳, 해산물이 싼 곳, 그리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맑은 물!!  아직은 개발이 덜된 사모아는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는 현재 사모아 관광청 한국지사(지사장 박재아)가 설립되어있다.    


사모아는 인구 20여 만 명의 작은 나라다. 넓이는 제주도가 1800 평방km 이고 이것보다 큰 2831 평방Km 이다. 제주도의 1.5 배 정도 되는 섬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사모아 관광청 관계자에 따르면 1년에 사모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약 12만5000명 정도라고 한다. 인구와 국토 면적이 작아 아직 자체적인 국제항공사는 갖고 있지 않다. 사모아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피지에어웨이즈, 에어뉴질랜드, 버진 오스트리아 등이 취항하고 있고 소규모 항공사로는 폴리네시안 에어라인이 사모아 국내와 아메리카 사모아 사이를 운항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열린 사모아 관광전 STE 2017(Samoa Tourism Exchange 2017) 행사에는 사모아 관련 44개 업체와 뉴질랜드,  호주 지역이 주축이 된 전세계 바이어 54명이 참가했다. 관광전 행사전에 사모아의 곳곳을 방문하는 사전투어가 진행되었고 유명 리조트의 인스펙션및 와인파티들이 준비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것은 중국의 관심이다. 무려 6명의 중국 여행업체가 참여하여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바이어가 참석하였다. 전세계 관광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 피지 에어웨이즈

 

▲ 사모아 호텔 연합회

 

▲ 리턴 투 파라다이스 리조트

 

▲ 시날레이 리조트 앤 스파

 

이번 STE 2017(Samoa Tourism Exchange 2017)에는 주된 시장인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참석하였고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유럽-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은 1명정도의 소규모 바이어가 방문하였다. 미국(3명)이나 캐나다(1명) 역시 사모아의 관광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보였다.

 

▲ 행사장에서 시간을 알리는 사모아 전통복장의 도우미

 

중국은 사모아로 향하는 직항이 없는 상황이다. 홍콩에서 피지 에어웨이를 이용하여 피지를 거쳐 사모아, 혹은 인천에서 출발하여 피지, 사모아로 오는 경로가 가장 최단 경로이다.

 

▲ 중국은 총 6명의 바이어가 방문하여 사모아 관광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현하였다.

 

이번 STE 2017에 참가한 Travel link 의 Ashely Zhang 씨 (사진 왼쪽)는 사모아 관광시장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사모아가 상대적으로 불편한 경로이긴 하지만 이미 피지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무역, 건축, 어업, 요식업 등에 종사하고 있어 사모아에도 중국인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내 자유여행 및 프라이빗한여행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타히티나 하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모아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본다. 자연 환경및 리조트 구성들이 중국인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 한국은 총 3명(1명 미디어)의 바이어, 일본은 피지에 주재하는 바이어(오른쪽 두번째)가 방문하였다.

 

한국 역시 사모아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많이 알려야 한다는데 참가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에서 직항이 뜨는 피지와는 달리  사모아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두세군데 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상품의 구성이나 가격, 일정등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시장으로서 사모아가 가지는 가치는 매우 크다면서 허니문과 휴양상품으로서 사모아가 한국시장에 다가올 것이라 예상했다.

 

미니 인터뷰

Sala Fata Pinati 살라 파타 피나티 사모아 관광부 장관

 

 

이번 STE 2017에 한국 및 중국, 일본에서 바이어들이 방문하였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있는가?

 

"사모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시장에서 사모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사모아의 가장 큰 특징적인 관광자원은 무엇인가?

 

"이미 보았겠지만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 누구나 친구가 되는 아름다운 섬이다. 사모아 만의 전통과 독특한 문화가 남아있어 사모아에 온다면 태양만큼 따뜻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사모아 아피아 =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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