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업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2017 WIT 일본 & 북아시아
2017-06-22 11:38:54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온라인 여행업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2017 WIT  일본 & 북아시아가  지난 2017년 6월 8~9일에 열렸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업계 기술&마케팅 공유 포럼인 WIT(Web in Travel)가 주최한 ‘WIT Japan & North Asia’가 글로벌 여행기업의 리더들과 여행업계 유력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reimagine'. 이라는 주제로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 ‘WIT Japan & North Asia’행사 모습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일본 정부 관광국(JNTO)의 수석부사장 아키코 요시다(Akiko Yoshida)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동향을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은 전년보다 21.8% 늘어난 2404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했는데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은 509만명으로 전년보다 27.2% 증가한 수치이다. 일본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매년 15%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해 4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주요 전략으로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신규 취항 등 항공좌석 공급량의 확대, 집중적인 할인 마케팅, 소비세 면세 제도의 확충,  비자면제프로그램의 확대적용 등을 꼽았다.

 

▲ 아키코 요시다(Akiko Yoshida) 일본 정부 관광국(JNTO)의 수석부사장

 

이 후 세션에서 연사로 초청받은 주요 온라인 여행기업의 리더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 대응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과 기술혁신의 활용에 대한 열띤 논의를 진행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인 피치항공(Peach Aviation)의 CEO 인 이노우에 신이치(Shinach Inoue)는 “카와이'라는 브랜드 캠페인으로 젊은 여성 여행자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창조하고 도전하게 만든 사례 등을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 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사장

 

 글로벌 여행시장 분석업체인 Phocuswright의 선임 연구원인 Maggie Rauch는 주제발표를 통해 온라인여행시장과 젊은 여행자가 변화시키는 시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여행 예약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이며, 젊은 세대의 예약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며 젊은 여행자가 소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Maggie Rauch 선임 연구원  Phocuswright

 

BM Japan의 선임엔지니어인 마사야 히구치 씨(Masaya Higuchi, Watson Customer Engagement)는 인공 지능(AI)개발의 현 상태에 대해 설명하면서 AI는 단순히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는 이미 빅데이터를 보유 하고 있는 여행 업계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혁신적인 여행 서비스를 창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T(Web in Travel)의 창업자인 여시훈(Yeoh Siew Hoon)은 대회 폐막사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여행시장의 가파른 상승세, LCC 가 주도하는 항공시장, 기존 글로벌 OTA들의 이노베이션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경우 K-POP, K-드라마 등을 앞세운 강력한 컬쳐파워와 급속한 모바일화를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또 급격하게 변화하는 여행시장에 필요한 것은 RE-IMAGINE(새로운 상상)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 것을 격려했다.

 

한편 6월 8일 사전행사인 Bootcamp에서는 중국 최고의 숙박예약(vacation rental) 플랫폼인 투지아(Tujia)의 창립자,  싱가포르의 투어/액티비티 예약사이트인 비마이게스트(BeMyGuest)의 창업자 등 스타 기업인이 나서 젊은 여행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자신들의 성공사례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여행스타트업 기업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개 오디션인 Start-up Pitch  행사에서는 12개국에서 응모한 32 명의 경쟁자들 중 사전 심사를 통과한 7명의 준결선 진출자들이 이날 Bootcamp 에서 공개 피칭(프레젠테이션)을 겨루었다. 이 중 한국에서 온 여행스타트업인 앨리스원더랩이 보행자 기준의 현지 여행지도-VR영상 서비스 결합모델로 최종본선 3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매년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온라인 여행 스타트업의 뜨거운 창업 열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