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앤 워터파크 이용기
가족여행에 적합한 최선의 선택
2017-07-25 10:31:22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휴양지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구성원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 목적지 보다는 숙소와 시설을 많이 이야기 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는 비행시간,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이동거리, 수영장의 규모 등과 식당, 주변 평판 등을 많이 따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성인 위주의 휴양을 즐기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데 객실의 규모나 편의 시설을 살펴보게 된다. 우리나라 가족여행의 패턴을 보면 임신이후 아이를 출산하고 2-3년은 해외여행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 여행을 하는 경우 가까운 비행거리가 우선되는데 필리핀 세부는 괌, 사이판 등과 더불어 가족여행의 주요 목적지 중 하나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곳이다. 그중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앤 워터파크(이하 제이파크 리조트)가 요즘 말로 ‘갑 오브 갑’ 의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25분 정도 소요되는 막탄섬 해안에 위치한 제이파크 리조트는 한국 관광객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곳이다. 블로그 등을 찾아봐도 추천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번 세부 제이파크 리조트로의 가족여행은 성인 4명이라 2베드룸인 세부 스윗(33평형)을 이용했는데 분리된 객실과 커다란 거실이 넓어 휴양지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었다. 방2개, 화장실2개, 거실, 싱크대, 전자렌지, 아일랜드탁자 등이 구비되어 있어 편하다. 특히 컵라면, 치킨 등을 먹을 때 온 가족이 둘러앉을 공간이 넉넉한 것이 특징이다.  

 

밤에 도착한 후 짐을 풀고 침대에 눕는 순간 침대의 린넨이 좋다는 것을 느낀다. 집처럼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어서 몸이 상쾌해진다. 물론 밤새 시원한 에어컨이 수고하였다. 아침 식사를 위해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조식당인 아발론 식당으로 갔을 때 너무나 놀랐다. 어느 블로그에 보니 아침 식당이 마치 초등학교 급식실 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딱 그 표현이 정답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어린자녀를 둔 가족이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워낙 많은 가족 여행객이 오니 식당 안에서 어린아이들이 시끄럽게 굴어도 레스토랑의 직원들은 이런 풍경이 익숙한 듯 능숙하게 자리배치와 정리를 한다. 그래서 조용하게 식사를 하기를 원하는 성인 여행객은 식당이 문을 여는 아침 6시에 일찍 식사를 하거나 9시가 넘은 시간에 식사를 한다. 한국인 가족이 와서 지내는 동안 음식에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김치를 비롯해 한식 반찬 몇가지와 죽, 쌀국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식사를 하는 엄마들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리조트 이용 중 4번의 아침식사가 질리지 않는다. 위생에도 신경쓰는 호텔의 정책이 5성급 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다. 까탈스러운 한국인 입장에서도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제이파크 리조트 안에는 2개의 큰 풀장과 작은 풀장이 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아이들 점심때와 저녁때를 제외하고 하루종일 물속에서 노는 듯 하다. 아이들은 지치지 않은 건전지 같다. 잠깐 쉬고 나오면 바로 충전이 되니 부모입장에서는 하루종일 놀아주기가 녹녹하지 않다. 가족들이 선호하는 리조트답게 아이들을 조이캠프나 키즈클럽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다.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 스파, 마사지의 솜씨도 수준급이고 조식당을 제외한 일식당과 중식당, 한식당도 솜씨가 괜찮다. 바에는 치맥을 좋아하는 한국인을 위해 한국식 치킨도 준비되어 있다. 물론 가격은 현지 기준 비싸지만 한국하고 얼추 비슷하다. 리조트 문을 나서면 한국 슈퍼와 현지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는 한국인들로 인해 경제의 많은 부분이 유지되는 듯 보였다.  

잘 훈련된 친절한 직원과 편안한 객실시설, 어린자녀와 같이 와도 편안한 환경, 한국의 수영장처럼 붐비지 않는 넓직한 수영장, 맛있는 음식, 이것이 세부 제이파크 리조트가 가진 강점이지 싶다.      


권기정 기자 john@ttl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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