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보잉 737-MAX 200대 보유 항공사로 발돋움
비엣젯항공, 보잉사 항공기 100대 및 제네럴일렉트릭(GE)의 항공엔진 지원 포함하는 20조 규모 구매계약
2019-02-28 14:14:48 , 수정 : 2019-02-28 15:44:33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비엣젯항공(VJ)은 27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주석궁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총 계약금액 180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비엣젯항공(대표 응웬 티 푸엉타오,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보잉사(최고경영자 케빈 맥알리스터, 왼쪽에서 두번째)가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왼쪽에서 세번째)과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함께한 가운데 B737 MAX 10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 비엣젯항공)

 

이번 계약에는 127억 달러(약 14조 2100억 원) 규모의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사의 ’737 맥스’ 항공기 100대와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엔진 지원이 포함되었다.

 

계약은 응웬 티 푸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대표 및 최고경영자(CEO)와 케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대표 및 CEO는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케빈 맥알리스터 보잉 대표 및 CEO는 “B737 MAX 도입은 비엣젯항공 탑승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비행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상적으로 급성장 중인 베트남의 항공 분야는 분명 베트남 내 여행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베트남과 타 아시아 지역간 교류를 활발히 하며, 더 나아가 미국내 제조 및 공업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엣젯항공 소속 항공기(사진제공: 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은 지난 2016년 B737 MAX 기종 100대 주문 계약을 체결하여 베트남 항공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잉 항공기 구매한 항공사이다. 

 

응웬 티 푸엉 타오 비엣젯항공 대표 및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비엣젯항공이 신규 항공기 100대 구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총 200대의 ‘B737MAX’를 보유한 항공사로 성장하게 된 것은 더 큰 수용성으로 국제 항공 네트워크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자사의 목표 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 비엣젯항공은 취항지 확대와 더불어 승객들에게 더 좋은 비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과 미국의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결 된 금번 계약이 갖는 의미에 대해 언급하며 “뜻 깊은 이번 계약 체결은 양사의 향후 성장가도에 있어 의미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항공기 구매 뿐 아니라 보잉사로부터 기술 자문 및 파일럿 훈련 등을 지원 받는다. 

 

비엣젯항공은 제너럴일렉트릭(GE, General Electric)과 엔진 지원 장기 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항공기에 제너럴일렉트릭사의 LEAP-1B 엔진(53억달러 규모)을 장착한다. 또한, 협약에 따라 제너럴일렉트릭사는 비엣젯항공의 신형항공기를 위한 여분의 엔진과 정비 패키지를 제공한다. 

 

비엣젯항공은 최근 우리나라 미디어와 블로거를 대상으로 푸꾸옥 답사 여행을 진행하고, 다양한 광고를 진행하여 우리나라에 베트남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인천-하노이 노선 매일 2회 △인천-나트랑 노선 주 7회 △인천-다낭 노선 매일 3회 △인천-푸꾸옥 노선 주 7회 등 다양한 베트남 지역과 우리나라를 연결하고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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