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佛 ‘트루아’…샴페인과 아웃렛의 도시
2019-06-17 08:49:49 , 수정 : 2019-06-18 00:09:1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유럽 소도시 여행에 대한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샴페인의 고장인 프랑스 트루아 샹파뉴(Troyes La Champagne)가 6월12일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지사장

 

 

번 트루아 샹파뉴 관광설명회에서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지사장(Corinne FOULQUIER, , Directeur)은 “트루아는 마치 숨이 멎을 것 같은 경치를 선보이는 포도밭을 가지고 있고 와이너리와 샴페인 시음, 아웃렛 매장으로도 유명하다”며 “1960년대에 아웃렛 매장이 트루아에서 유래됐다”고 알렸다. 이어서 풀키에 지사장은 “트루아는 수천가지 색을 가진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의 진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발레리 바장-말그라(Valérie Bazin-Malgras )오브 (Aube) 지역 국회의원 및 트루아 시의회 국제관계위원장

 

 

이어서 발레리 바장-말그라(Valérie Bazin-Malgras )오브 (Aube) 지역 국회의원 및 트루아 시의회 국제관계위원장은 트루아 시를 대표해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말그라 의원은 “지난 몇년전부터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더욱 강화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한국과 프랑스가 문화부분에서 강력한 협업이 가능한 이유에는 크게 3가지 요소가 기여했음을 설명했다.

첫째로 양국이 문화를 매우 중시하는 점, 두 번째 프랑스의 문화가 한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점, 세 번째는 문화의 각계 인사들이 프랑스에서 유학을 경험했다는 점들이 큰 요인으로 꼽혔다.

말그라 의원은 “다양한 문화협력이 비단 문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학과 대학 교류까지 확대되며 다양한 지자체간의 협력으로도 이뤄질 것”이라며 “한불 상호 교류의 해로 지정된 2015년부터 2016년 동안 프랑스와 한국의 지자체간의 많은 협력이 이뤄졌다. 특히 2016년에는 양국의 많은 지자체들의 협력이 이뤄져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들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트루아 샹파뉴 관광사무소의 니콜라 빌리에 소장(Nicolas Villiers, Director)과 아폴로니아 콘테로(Apollonia Gontero, PR Communications and event manager) 홍보 및 이벤트 매니저

 

 

트루아를 소개하는 시간에는 트루아 샹파뉴 관광사무소의 니콜라 빌리에 소장(Nicolas Villiers, Director)과 아폴로니아 콘테로(Apollonia Gontero, PR Communications and event manager) 홍보 및 이벤트 매니저의 발표로 진행됐다.

 

샴페인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샹파뉴 고장에 위치한 트루아는 파리에서 150km 떨어져있고 랭스, 디종, 브루고뉴 등 프랑스 주요 도시들과도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다. 파리의 동역에서 하루에 13번의 기차가 운행된다.

또한 풍부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목조건물들을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보로 구경이 가능한 트루아는 골목마다 중세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고양이 거리(Ruelle des Chats)라고 불리는 골목은 고양이들이 여러 다락방과 지붕을 오갈 수 있을만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그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그밖에 트루아에는 1개의 대성당, 1개의 성당, 7~8개의 교회가 있는데 아폴로니아 콘테로 매니저는 “성당 내부의 성가대가 있는 자리와 메인홀을 나누는 자리를 돌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부분을 ‘주랑’이라고 부른다”며 “성당 내부를 관람시 이 부분에 주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라고 팁을 전했다.

 

특히 트루아는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이색적인 테마 여행이 가능한데 매년 프랑스 샴페인의 1/4이 트루아에서 생산되는 만큼 다양한 샴페인투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웃렛 매장이 최초로 시작된 곳으로 현재까지도 맥아더글렌 등 다양한 아웃렛을 보유한 유럽 최대 아웃렛 단지다.

빌리에 소장은 교회, 장터 등 연중 무휴로 관람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 류영미 맥아더글렌 한국사무소 대표

 

 

류영미 맥아더글렌 한국사무소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트루아의 맥아더글렌 설명을 하며 트루아 지역 홍보에 힘을 보탰다.

류 대표는 “그동안 트루아는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맥아더글렌 트루아 센터 역시 한국에 처음 소개가 된다”며 “차나 기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방문하기 어렵지 않고 매장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를 101여 개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센터 내에서 텍스리펀이 가능한데 현금이나 크레딧 카드로 환급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트루아 홍보 동영상 ©Production: Adjust Production

 

한편 이번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트루아에서 생산되는 샴페인과 트루아 현대미술관의 한국 최초 전시인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야수파 걸작전’을 미리 감상할 기회가 주어졌다.

트루아 현대미술관은 라코스테 그룹의 소유주인 피에르 레비와 데니스 레비가 40여 년간 수집한 예술품 약 2000점을 국가에 기증해 세운 곳으로 야수파와 표현주의 작가들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미술관이 2년간 리모델링 계획에 들어가면서 한국과 독일 2곳에서만 트루아 현대미술관의 소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15일까지 세종미술관에서는 피카소, 마티스, 드랭 등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전시돼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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