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는 대한항공 직원 늘어? 대한항공 “사실무근”
대한항공 “일본행 직원 항공권 오히려 30% 줄었다”
2019-08-07 16:23:20 , 수정 : 2019-08-07 16:48:54 | 강지운 에디터

[티티엘뉴스] 대한항공 직원들이 일본행 항공권을 직원가에 대거 구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대한항공(사진제공: 대한항공)

 

이번에 논란이 된 직원 항공권은 '제드티켓(ZED.Zonal Employee Discount)'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복지성 항공권이다. 제드티켓은 출발 당일까지 팔리지 않은 잔여석을 최대 9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제드티켓은 해당 좌석이 모두 예약될 경우 자동으로 취소되기 때문에 항공사 직원들이 성수기를 피해서 이용한다. 일본 여행 거부 운동으로 일본행 노선에 좌석 여유가 생기면서 이를 대한항공 직원들이 제드티켓으로 대거 구매했다는 주장이 대한항공 임직원 익명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대한항공이 출입기자에게 보낸 반박 보도자료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7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일본 노선에 탑승한 대한항공 직원 및 직원 가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으며, 일본 관련 이슈가 확산한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줄었다. 특히 김포~오사카 노선의 경우 하루 평균 10여 명의 직원이 직원 항공권을 이용해 탑승했지만, 8월 이후 일평균 2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얼마나 지속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이 아닌 사항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라인드 앱에서는 "제드 리스팅이 평소와 다름없이 50여명 수준"이라는 게시물도 올라오고 있고 "550명이란 숫자는 8월 1일에서 14일까지 합친 숫자로 일본행 비행기가 해당 기간에 몇편인지 세어보면 편당 몇명 안된다", "제드가 LCC보다 비싸다"는 댓글 등이 올라와있다.

 


▲ 블라인드앱에 올라온 제드 관련 내용

 

강지운 에디터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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