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터키 이어 태국서도 아시아나항공 결합신고 승인
2021-05-31 21:19:26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대한항공(KE)이 터키에 이어 태국에서도 아시아나항공(OZ) 결합을 승인받았다.

 

대한항공은 올 1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비롯해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중국, 터키,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필수 신고 국가 9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2월 터키에 이어 필수 신고 국가에서 받은 두번째 승인이다.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 국가는 아니지만, 임의 신고 국가인 필리핀에서도 심의 절차를 종결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임의 신고 국가는 기업결합 신고가 필수는 아니지만, 대한항공이 향후 당국 조사 가능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신고한 국가이다. 대한항공은 필리핀과 영국, 호주 등 5개국에 임의 신고해놓은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경제분석 연구 용역 계약기간을 10월말로 연장한 바 있다. 공정위는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으로부터 2주 안에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전원회의를 열어 인수를 허가할지 결정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도 각국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3월 산업은행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도 6월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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