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는 ‘모차르트쿠겔른’(Mozartkugeln)이라는 명물 초콜릿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음악가 ‘모차르트’가 즐겨 먹었냐고요? 글쎄요.^^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가 쿠겔른의 원산지라서 모차르트쿠겔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공항, 길거리, 면세점, 시내 가게, 제과점, 편의점 등 곳곳에서 모차르트가 새겨진 쿠겔른을 볼 수 있습니다.
쿠겔른은 ‘쿠겔’(Kugel)의 복수형입니다. 쿠겔은 대포알과 같은 둥근 모양을 의미합니다. 초콜릿의 모양이 대포알처럼 둥글기 때문에 쿠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요.
쿠겔른도 종류가 다양한대요. 붉은색, 파란색 등 포장지 색깔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잘츠부르크산 쿠겔른, 특히 셰프가 직접 만드는 쿠겔른은 파란색 로고가 찍힌 은박 포장지로 시판됩니다. 잘츠부르크에서도 4곳에서만 만든다는대요. 본점은 ‘브로드가쎄’(Brodgasse) 13번지입니다. 직접 만들어서 맛볼 수도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가보세요.
쿠겔른을 만든 사람은 파울 휘르스트(Paul Fürst) 씨 입니다. 1890년, 무려 모차르트가 죽은 뒤 100년정도 지난 시기이지요. 휘르스트는 모차르트를 존경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새로운 초콜릿에 모차르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모차르트봉봉이라고 불렀대요. 봉봉은 '사탕과자'라는 의미입니다. 이후에는 지금의 ‘모차르트쿠겔’(Mozartkugel)로 이름이 정해졌다고 하네요. 봉봉이나 쿠겔이나 정감있는 이름이지요.
휘르스트가 만든 모차르트쿠겔은 190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받기도 했지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맛있는 정통 모차르크쿠겔이 소개됐어요. 6월 23일 오스트리아관광청이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사운드 오브 알프스-오스트리아와 함께하는 여름밤’ 행사에 셰프가 두둥!!! 나타났습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이 잘츠부르크를 홍보하는 자리에 특별히 잘츠부르크의 명물 '모차르크쿠겔른’을 맛보여주려고 셰프를 초빙했다고 하네요.
셰프가 지도해 준 모차르크쿠겔른 쿠킹클래스를 티티엘뉴스가 영상으로 살짝 담았습니다.
1. 적당히 물기를 묻힌 반죽을 일정 간격으로 자릅니다.
2. 반죽을 돌돌 비비며 만두피를 만들 듯 얇게 폅니다.
3. 초콜릿 쿠키를 감쌉니다. 여기에서 움푹 파인 부분의 위치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4. 움푹 팬 부위에 꼬치 막대를 꽂습니다.
5. 달콤한 초콜릿에 넣었다가 빼면 모차르크쿠겔른 완성!!! ^^
우리나라 사람은 오스트리아에 가면 비엔나(44.9%) 다음으로 잘츠부르크(27%)를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타우츠만 미하엘(Tausmann Michael) 오스트리아관광사무소 담당자는 "작년에 8만6000명의 한국인이 잘츠부르크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꼭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크쿠겔른을 맛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