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렌은 브르타뉴의 베이스캠프… 프랑스 여행 상품 구성시 훌륭한 대안책”
2023-04-11 11:35:54 , 수정 : 2023-04-11 15:14:1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그동안 패키지 일정에서 몽생미셸 포함 파리 여행시 거점 역할에만 치중됐던 브르타뉴 지방의 도시 렌(Rennes)이 여행 목적지로서의 홍보 활동에 전면에 나섰다.

렌은 파리나 브르타뉴의 다른 지방들은 물론 유럽의 다른 국가까지의 교통 연결편이 용이하지만 한국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에도 몽생미셸 가기 전 잠시 들리거나 머무는 거점지 역할에 그치는데 렌 관광사무소의 제레미 보르데 홍보 매니저는 그대로 잠시 스쳐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곳임을 피력했다. 

제레미 매니저의 경우 2010년부터 몸담았던 남프랑스 지역에 근무 당시 한국 시장과 일한 바 있다. 그렇게 쌓인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누구보다 렌을 한국에 알리는데 적임자다. 지난 4월 5일에는 렌 지역 조간신문에 렌 시내 중심가에 한식당인 'yamyam bistro coreen'가 오픈한다는 기사가 났음을 알리며 얼른 맛보고 싶다는 기대감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과감없이 드러냈다.


▲ 제레미 보르데 렌관광사무소 국제 홍보 매니저 (Jérémy Borde, Promotion touristique France et International Manager from Destination Rennes - Office de Tourisme). 파리에서 열린 랑데부 프랑스 2023에도 참가해 한국을 포함 전세계 여행업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1. 렌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여행목적지로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렌이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 2021년으로 얼마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한국인 방문객들의 엄청난 잠재력에 대한 믿음은 렌 관광 시장에서 일하기로 결정하는데 동기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렌은 코로나 이후 방문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부한다. 브르타뉴 지역 자체적으로도 비교적 일반적인 여행객들으로부터 잘 보존된 지역이다. 드넓은 야외, 녹색의 풍경 등 잘 보존된 자연환경은 지속 가능성과 느린 관광과도 상당히 밀접하다. 

뿐만 아니라 파리까지 기차와 비행편이 잘 연결돼있고 몽생미셸 / 생말로 / 낭트 등 브르타뉴의 주요 관광지들과도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다. 떼제베(TGV)로 1시간 30분이면 파리(몽파르나스역)에 도착하고 에어프랑스 이용시 2시간 20분이면 파리 샤를 드골 공항 (CDG)과 연결되기 때문에 당일치기 근교 여행의 계획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한국 여행사들에게도 렌이 파리, 노르망디, 루아르 계곡 여행시 여행객들의 체류를 연장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은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개인 또는 단체 여행객들에게 훌륭하고 전략적인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인프라 역시 충분하다. 다양한 숙박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레스토랑이 많아 미각을 충족시키며 프랑스에서 가장 큰 식품 시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밖에 예술, 유산, 역사, 쇼핑 등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장소다.



2. 한국 여행자들이 렌에 머무는 동안 추천할만한 활동이나 관광 스팟은. 

 

17세기의 주요 건축물인 브리타니 의회는 렌의 랜드마크다. 영어 가이드 투어가 제공되고 프랑스에서도 의미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2018년에 150주년을 맞은 타보르 공원도 렌에서 꼭 방문해야 할 장소 중 하나다. 프랑스식 정원, 영국식 공원, 장미 정원, 식물원, 테라스가 있는 카페 등 10헥타르에 걸쳐 펼쳐져 있다.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그밖에 역사적인 중심지를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유 시간을 가져보자. 렌의 매력적인 보행자 거리, 목재 주택, 테라스 및 작은 부티크 등이 작은 마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렌과 브르타뉴 지역은 미식 목적지로도 빠질 수 없다. 렌은 달콤한 크레페와 짭짤한 갈레트의 원조로 유명하며 매주 토요일 아침에는 프랑스 푸드 마켓 중 하나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르쉐 데이'도 열리니 놓치지 말자. 

 

3. 향후 한국 시장 대상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난 3월 랑데부 프랑스 2023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단 중 일부와 렌-몽생미셸을 함께 여행하며 교류의 기회를 가졌고 오는 10월에는 '프렌치 데이즈 in Seoul'에 참여하고자 한다.

2024년 마케팅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파리 올림픽으로 한국 시장이 렌 관광 시장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다. 

3월18일부터19일 양일간 렌을 방문한 한국여행업 관계자들과 프리투어 일정을 동행한 제레미 매니저. 

 

 

 

프랑스 렌/파리=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취재협조 = 렌관광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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