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에 기항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선장을 만나다
아시아 여행객 감성 담은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부산 입항기
2019-04-19 15:40:16 , 수정 : 2019-04-19 15:46:14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프린세스 크루즈는 전 세계 크루즈 비즈니스의 5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카니발 코퍼레이션이 보유한 10개의 크루즈 회사 중 하나로, 세계 최고급 럭셔리 크루즈 회사로 손꼽힌다. 국내에서 해외 크루즈 선사로는 유일하게 한국 지사를 설립해 크루즈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 지난 18일 부산항에 기항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호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17척의 배 중에서 가장 최신의 선박으로 아시아 여행자를 위한 선박이다. 스카이 프린세스호가 올 10월경 선보이게 되면 막내의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신형 크루즈인 셈. 지난 18일 부산항을 찾은 프린세스 크루즈 선장, 크레이그 스트리트(Craig Street)를 통해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매력을 나눴다.

 

▲ 프린세스 크루즈 선장, 크레이그 스트리트(Craig Street)

 

 

Q. 반갑습니다. 부산항을 찾은 소감이 궁금합니다.

 

A. 부산은 몇 차례 기항 일정에 따라 온 적이 있습니다. 부산항을 지날 때 높이가 아슬아슬한 편인데, 14만톤급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규모가 크다보니까 아무래도 기분이 특별했습니다.

 

▲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만남의 광장, 피아자(Piazza)

 

Q. 마제스틱(Majestic)이란 의미는 말씀하신 대로, 장엄하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아시아 여행객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된 선박입니다. 전 세계 크루즈 시장 속에서 아시아를 타깃으로 이 정도의 시설을 가진 배는 찾기 쉽지 않을 테죠. 미국에서 만든 선박답게 그 노하우를 느끼면서도 아시아 여행객을 위한 배려를 매 순간 느끼게 됩니다. 숙련된 승무원들을 통해 편안하면서도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에게 맞는 크루즈 문화를 찾아나갈 수 있게 되죠. 단순히 시설을 이용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게 중요합니다. 안전과 서비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항해하고 있습니다.

 

▲ 실내 수영장

 

선박 내에 마련된 훌륭한 시설들이 많은데,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씨워크라고 하는 바다 위를 걷는 공간이 있습니다. 프린세스 크루즈 측면에 위치해 바다 해수면에서 40미터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죠. 총 길이는 18미터로 마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짜릿합니다. 햇살을 받으며 언제나 수영할 수 있는 실내, 실외 풀장, 자쿠지도 인기가 많죠.

 

▲ 씨워크(Sea Walk)

 

 

프로그램도 좋습니다. 프로덕션쇼나 스탠드 코미디가 대표적인데 라스베가스 수준의 고품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아시아 여행객을 위해선 영어로 진행하는 스탠드 코미디도 모션 위주로 보여지니 관람을 도전해볼 만합니다. 프린세스 씨어터에선 1부 마치고 식사 후 2부를 볼 수 있도록 시간대도 잘 짜여있죠. 또한 방문하는 곳에 대한 사전 정보들을 전해주는 공간으로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크루즈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거죠. 프린세스 라이브의 경우 승객들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곳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특별합니다. 기념일로 인해 크루즈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죠.

 

▲ 프린세스 씨어터

 

▲ 프린세스 라이브

 

연령대별로 아이들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센터는 꼭 추천합니다. 3-7세는 Children's Center, 8-12세는 Youth Center, 13-17세는 Teen Center로 글로벌한 사귐을 경험해볼 수 있으니까요.

 

▲ 더 롯지

 

무엇보다 레스토랑이 강점입니다. 정찬 식당도 만족도가 높지만 프라이빗한 레스토랑에서 셰프의 미식을 체험하는 게 인기죠. 라메르라고 하는 프렌치 레스토랑과 하모니라고 하는 중국요리 전문 레스토랑은 두 곳 모두 미슐랭 3스타의 손길이 머물러 있습니다. 엄선된 스페셜 티를 제공하기도 하죠. 아시아와 서양 음식을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 요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 '공차' 도 입점해 있죠. 언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바가 곳곳에 있는데, 미국 도서관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이색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라메르

 

▲ Crown Grill & Bar

 

 

프렌치 감성이 담긴 정원은 힐링 장소로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만의 아지트가 될 가능성이 높을 텐데, 다양한 플레이 도구들이 있고, 평온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어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프렌치식 정원(Hollywood Conservatory)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모든 선박을 비교해 많은 브랜드와 가장 크고 좋은 쇼핑 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백화점에 온 것 같은 분위기로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는데요. 아시아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쇼핑 센터 

  

Q. 선장님의 인상적인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A. 29년 동안 전 세계를 다니면서 제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곳들이라 선택이 쉽진 않지만, 아이코닉한 호주에서 오페라 하우스와 브릿지를 지날 때 아름다웠고, 이탈리아 베니스, 파나마 운하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 세계 일정을 가진 선사는 많지 않은데요. 프린세스 크루즈는 다양한 일정을 보유한 선사로 저로서도 참 좋습니다. 모든 옵션이 있으니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는 거니까요. 특히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알래스카 일정인데요. 프린세스 크루즈는 올해 알래스카 50주년이 된 해로 이벤트가 가득합니다. 시그니처 일정이 현재 축제의 향연인 셈이죠.

 

 

Q. 프린세스 크루즈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A. 두 가지로 정리하자면, 하나는 프린세스 크루즈가 가진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입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곳마다 관전할 수 있는 스크린 센터가 있어 랜드에서 실시간 보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로 안전에 대한 리포트를 주고 받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승객이 승선하면 가장 먼저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투숙하는 인원보다 충분한 구명조끼가 있고, 각 섹션마다 모이는 안전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안팀이 곳곳에 있어 공간을 리뷰하며 보고합니다. 위기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노력합니다.

 

 

 

 

부산 = 김세희 기자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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