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콘스탄틴 아코피안 모스크바 관광청 홍보부장- “축제•미식•역사•문화예술 등 즐길거리 한가득…여행지로서 가치 높은 모스크바”
2019-06-06 18:35:06 , 수정 : 2019-06-06 21:20:3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러시아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인 모스크바(MOSCOW)는 그동안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볼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모스크바를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은 7만8000여 명이었으며 이는 2013년 이래 42%가 증가한 수치다.

 

6월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관광산업 박람회(Seoul International Tourism Industry Fair)’에 참가한 모스크바관광청(MOSCOW TOURISM AND HOSPITALTY DEVELOPMENT)은 그 어느 때보다 모스크바를 한국시장에 열렬히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모스크바관광청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한 콘스탄틴 아코피안 모스크바 관광청 홍보부장(Konstantin Akopyan – the Head of Press Office of Moscow City Tourism Committee)

 

모스크바관광청 부스에서 마주한 콘스탄틴 아코피안 모스크바 관광청 홍보부장(Konstantin Akopyan – the Head of Press Office of Moscow City Tourism Committee)은 올해 새로운 포맷을 가지고 참가한 모스크바관광청의 부스 세세한 곳까지 기자에게 설명하며 모스크바가 이번 박람회를 통한 잠재적인 한국여행객들을 향한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모스크바관광청 부스

 

 

Q. 올해 서울국제관광산업 박람회 기간 동안 모스크바관광청 부스에서는 어떤 체험이 가능한가.

 

A. 모스크바관광청 부스에서는 모스크바 여행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VR투어, 전통차 시음, 음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방문객들이 직접 2m 높이의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Matryoshka)를 꾸며보는 행사 또한 선보인다. 해당 마트료시카 인형은 특별히 한복을 입은 콘셉트로 꾸며지며 완성된 인형은 서울시에 기증하고 갈 예정이다.

올해 부스 역시 마트료시카 형태로 꾸며 독특함과 더불어 과거와 현대적인 분위기의 접목을 시도해봤다.

무엇보다 러시아 전체적인 홍보보다 그동안의 모스크바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모스크바만의 매력을 강조하고자 한다.

 

 

 

Q. 여행지로서의 이미지를 심고싶다면 어떤 식으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인가.

 

A. 현재 모스크바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모스크바에 어떠한 볼거리가 있는지, 얼마나 안전한지, 얼마나 전통과 현대적인 문화가 가득한지 알리고 싶다.

 

 

Q. 현대적인 모습도 강조한다는데 어떤 모습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A. 모스크바는 아름다우면서 현대적이고 안정적인 메가폴리스 도시로 지난 수년간 급속한 변화를 거쳐왔다. 일반적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유적 외에 비즈니스센터, 예술적인 분위기의 번화가, 공원 및 정원 등 현대적인 시설들이 생겨났다. 이런 명소들은 본래 모스크바 시민 복지를 위해 생겨난 곳들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해 즐겨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예를 들어 모스크바의 자리아디 공원(Zaryadye Park)은 2018년 타임매거진이 방문해야 할 세계 TOP 100위 안에 들었다.

그밖에 450개 이상의 박물관들이 있는데 각각 역사나 예술 등 다양한 주제들로 나뉜다.

 

 

Q. 러시아의 수도로서 대도시이지만 관광인프라가 어느정도 되어 있는지도 알고 싶다.

 

A. 모스크바에 구축된 관광시설은 충분하다. 5성급 호텔들을 비롯해 1700개 이상의 숙박 업소들이 있고 교통시스템 역시 편리하게 구축되어 있다. 공항에서 모스크바 시내까지 전철로 4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하철역마저 일종의 전시장이나 박물관처럼 화려하게 볼거리가 될 수 있다. 구소련시절부터 구축되어 온 역사 내부는 굉장히 예쁜 건축 스타일로 장식되어 있고 역사적인 의미도 담겨있다. 어느 특정한 역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스크바 대다수 역이 그런 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러시아는 9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아에로 플로트에서 매일 운항, 대한항공은 주 5회 모스크바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러시아는 무비자로 60일까지 체류가 가능해 여행에 불편함이 없다.

또한 와이파이 핫스팟이 많다. 전 교통수단에서는 와이파이 공급되고 역뿐 아니라 기차 안에도 와이파이가 된다. 인터넷 속도도 빠르다.

 


▲모스크바 지하철 역사 내부 ⓒ Moscow metro press office

 

 

Q. 특별한 여행자층을 겨냥하고 있나.

 

A. 모스크바는 실버, 아동을 동반한 가족, 커플 등 다양한 형태의 여행객들에게 추천가능하다.

메가폴리스 도심으로서 노령의 여행자들도 다양하고 많은 재미난 활동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러시아는 발레의 명가로 모스크바에서 역시 발레를 즐길 수 있는 극장이 많다.

특히 2019년은 모스크바에서 공식적으로 ‘극장의 해’로 지정된만큼 다른 해보다 연극, 발레 등 많은 극장 공연이 준비돼있다.

 

 

 


▲모스크바관광청 제공 홍보 영상 

 

 

Q. 모스크바 여행 정보는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나.

 

A. 디스커버 모스크바(DISCOVER MOSCOW)는 관광청 홈페이지 주소이자 모스크바관광청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의 관광지, 호텔, 미식, 축제, 문화, 교육, 예술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개별적인 일정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모스크바관광청 웹사이트는 리모델링 계획이 있어 이전보다 개선된 검색 속도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청의 목적은 모스크바를 최대한 편리하고 흥미로운 관광지로 알리는 것이다.

 

Q. 여행지로서 모스크바를 어떤 형태로 한국에 홍보 마케팅 하려고 하는가.

 

A. 사실 아직까지 모스크바를 여행지로서 얼마나 가치가 높은지 모르는 분들도 있다. 유럽 사람 중에서도 모스크바를 멀게만 느끼는 이들도 많은데 실제로 스페인에서 모스크바까지 5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아직까지 모스크바관광청에서 마케팅할 채널과 도구를 구축중이고 디지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많은 프로젝트를 생각 중이다.

이미 BBC와 협작해 홍보영상을 만들기도 했고 자체적으로 별도의 홍보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모스크바 관광의 가장 중요한 추진 프로젝트는 축제가 중심이 되는 이벤트 관광이다.

모스크바는 연중 다양한 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 열린 ‘모스크바 카펠라 봄(Moscow spring a Capella)’이라는 축제는 74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규모였는데 한국인 밴드가 참가하기도 했다.

그밖에 모스크바는 연중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미술, 역사, 음악 등 다채로운 주제로 열리기 때문에 관심 분야에 따라 골라서 참여가능하다. 계절별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크리스마스 여행’이라는 축제도 있다.

대부분의 축제는 러시아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지난해에는 2018년 모스크바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까지 합하면 6500만명이라는 인원이 축제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이자 러시아의 관문인 모스크바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글•사진=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 공식 온라인뉴스 티티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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