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둔화되도 호텔 소비는 전년비 6% 성장…재방문 주기 짧아져 근거리 호캉스 호재
2020-05-18 17:34:2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라이스스타일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패턴 변화로 국내 호캉스 시장의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는 삼성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 BDA(Biz Data Analytics)센터와 함께 분석한 ‘2020 글래드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호텔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연도별 호텔 이용 트렌드, 호텔 이용 고객 분석, 이용 호텔과의 거리(주 소비지역과의 거리), 최근 3년 2회 이상 이용 고객의 방문 주기 분포와 함께 글래드 호텔을 이용하는 호캉스족들의 라이프 사이클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연도별 삼성카드 결제금액 기준으로 호텔 이용 금액(삼성카드가 정의한 ‘호텔’ 업종 가맹점들의 삼성카드 내부 승인 데이터 기준)은 ‘18년도는 전년 대비 약 15% 성장, ‘19년도는 전년 대비 6% 성장하여 시장 전체 소비가 둔화된 것에 비해 호텔 소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년도와 ‘19년도 모두 전국 평균보다 서울의 호텔 이용 금액 비중이 높은 것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가까운 곳에서 ‘근거리 호캉스’를 즐기고 싶어하는 ‘스테이케이션(stay와 vacation의 합성어)족’들이 늘어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텔 이용 고객 성비의 경우, ‘19년도 기준, 전체 호텔이 평균적으로 남성이 57.1%, 여성이 42.9%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으나 글래드 호텔은 남성이 51.7%, 여성이 48.3%로 여성의 비중이 호텔 평균 대비 높았다. 이용 고객 연령의 경우 호텔 평균 20~30대가 44.8%인 것에 비해 글래드 호텔은 20~30대의 비중이 평균보다 높은 63.6%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주 소비지역과 이용 호텔과의 거리를 비교했을 때, 서울은 10km이내 근거리 이용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제주는 장거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 호텔은 근거리 호캉스 이용객 증가로, 제주 호텔은 최근 제주 여행이 확대되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3년 동안 글래드 호텔을 2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방문 주기는 서울 호텔의 경우 약 50%의 고객이 3개월 내에, 제주 호텔의 경우 6개월 이후 재방문하였으며, 특히 2030 MZ세대는 과거에는 재방문 주기가 상대적으로 길었지만 MZ세대의 구매력, 소비량이 점차 늘고 있어 타 연령대에 비해 재방문 주기는 짧아지고, 재구매율, 객단가 등은 높아지는 추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호텔 분석과 함께 글래드 호텔을 이용하는 호캉스족의 라이프 사이클 분석도 진행하였는데 글래드 호텔의 주 고객층인 2030 MZ세대는 주로 패션 및 뷰티 아이템과 식음료 업종 소비 비중이 높아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원하는 호캉스족, 사진으로 자유롭게 일상을 보여주는 ‘인스타그래머’ 등 호텔에서 단순히 투숙만 하는 것이 아닌 식음료, 문화,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경험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측은 "이번 ‘2020 글래드 트렌드 리포트’는 최근 3년 동안 글래드 호텔의 객실과 식음업장을 이용한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하였으며, 호텔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토대로 더 나은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며 글래드 호텔을 이용하는 MZ세대들의 이용 비중이 높은 만큼, 삼성카드 BDA센터와 함께 소비 성향을 분석을 통해 향후에도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호텔 서비스 및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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