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인도차이나반도의 에코 여행지 라오스(Laos)에 스타벅스가 진출했다.
라오스의 스타벅스 1호점은 11월3일(현지시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e)에 위치한 팍손백화점(Parkson) 1층에 공식 개점했다.
▲팍손백화점
▲라오스에 첫 진출한 스타벅스 1호점 앞에서 라오스 여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개점일에는 라오스의 첫번째 스타벅스를 보기 위한 라오스인들과 라오스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라오스의 스타벅스 1호점에서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카라멜마키아또,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스타벅스 매장과 다르지 않은 음료를 제조, 판매한다.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편이다. 카페 아메리카노 4만500깁(LAK, 약 2.33USD), 카페라떼 4만3500깁(LAK, 약 2.5USD) 등이다.
그러나 1인당 GDP가 2551.3USD(약 348만 원, 2021년 기준)인 라오스인들에게는 스타벅스 가격은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에서 대중적인 커피전문점으로 불리우는 아마존카페(Caffe Amazon)은 블랙커피(아메리카노) 1만5000깁(LAK, 약 0.86USD)과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개점 이틀 째인 11월4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구경하러 온 라오스인들은 많아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라오스인 중에서도 부유층이나 외국인이 대부분이었다.
▲하정안 학생(왼쪽 앞줄 첫 번째)이 친구들과 스타벅스 1호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엔티안의 국제학교에 다니는 하정안 학생(비엔티안 거주, 18세)은 "스타벅스는 가격에 있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오스에서도 쉽게 가격을 낮추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하정안 학생은 "스타벅스 1호점이 라오스에 생긴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한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의 라오스 진출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태국,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의 빠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며 "관광객 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요즘, 스타벅스1호점은 자유여행자들의 천국으로 유명한 라오스의 인기 카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라오스는 인천공항에서 에어부산과 라오항공이 운항 중이며, 롱비엔 C.C, 메콩 C.C, 부영 C.C 등 컨디션이 좋은 골프클럽에서 무제한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한국인 골프투어객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 전문여행사 CNU TOUR(씨앤유투어) 관계자는 "무제한 골프투어라는 상품 특징과 타 동남아시아에 비해 저렴한 여행비, 현지 캐디를 비롯한 라오스인들의 친절함이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콩 C.C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많은 방비엥(Vang Vieng)도 자유일정이 많은 하이브리드 패키지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 비엔티안=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