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러이끄라통 축제 기념해 페이스북 이벤트
2023-11-09 21:56:35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가 ‘빛의 축제’로 유명한 태국의 전통 축제인 러이 끄라통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태국력 12월 보름에 열리는 러이 끄라통 축제는, 올해는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지역별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람들이 바나나 잎으로 만든 조그마한 연꽃 모양의 작은 배에 불을 밝힌 초와 꽃, 동전 등을 실어서 강물이나 운하 또는 호수로 띄워 보내면서 소원을 비는데, 이 때 끄라통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멀리 떠내려가면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믿는다. 이는 고대 물의 신에게 경의를 표하던 전통에서 기원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본인이 추천하는 러이 끄라통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를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페이스북의 이벤트 글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1등(3명)에게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2등(5명)에게는 교촌치킨을, 3등(1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벤트 응모 기간은 2023년 11월 9일(금)부터 11월 26일(일)까지이며 당첨자발표는 2023년 11월 30(수)일 예정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된다.

 

◆러이 끄라통은???

 

러이 끄라통의 ‘러이’는 띄우다는 뜻이며 ‘끄라통’은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러이 끄라통에 물에 띄우는 바구니’란 뜻이 그 중 하나이다. 전통적으로 끄라통은 바나나 줄기로 만들며 오늘날에는 빵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들기도 한다. 빵으로 만든 끄라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되고 또한 물고기 밥이 된다. 끄라통의 모양은 활짝 핀 꽃, 백조, 석상, 불교 관련물 등 그 모양이 다양하지만 연꽃 모양이 가장 보편적이다.

 

이 축제 동안 작은 배들이 빛을 밝히며 강을 떠내려 가는 모습이 태국 전역을 수 놓으며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장식 배 행렬과 조명으로 장식한 건물들, 방콕 짜오 프라야 강변의 역사 유적지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같은 다양한 러이 끄라통 행사들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 해는 방콕을 비롯한 모든 도시의 강가 및 바닷가 근처에 자리한 호텔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초기 라따나꼬신 시대의 왕실 전통의식에서부터 비롯되어 그 후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져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전통적인 축제의 모습을 보려면 수코타이를 방문하면 된다. 수코타이에서는 끄라통 띄우기와 더불어 아름답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수코타이 역사 공원의 밤하늘을 수 놓는다.

 

또한 치앙마이는 ‘이뺑 축제(Yi Peng Festival)’라는 치앙마이 특유의 러이 끄라통 축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강에 띄우는 끄라통 대신 ‘꼼러이’라는 종이 등불 풍선을 하늘로 띄운다. 등불 풍선을 하늘에 있는 신에게 날려 보내고, 등불 풍선이 날다가 떨어지는 곳에 슬픔과 액운이 묻힌다고 믿는다. 색색이 강에 떠 있는 끄라통도 아름답지만 깜깜한 밤하늘에 수많은 등불 풍선들이 흔들흔들 떠오르는 모습은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답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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