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후쿠시마] 환상의 종유 세계 여행 '아부쿠마 동굴'
2023-11-24 15:02:44 , 수정 : 2024-01-06 18:08:45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를 여행하다 보면, 아득히 먼 시간이 만들 낸 환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고리야마의 중앙 허브와 이와키의 해변 도시 사이에는 일본에서 가장 넓고 섬세한 석회암 동굴이 모여 있다. 그중 아부쿠마 동굴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종유석 및 석순 동굴로 평가받고 있다. 

 

최소 8000만 년 전에 형성됐을 걸로 추정되는 아부구마 동굴은 1969년에 발견됐다. 3000m 중 600m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600m 동굴을 거닐다 보면 수많은 종유석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동굴 천정에서 똑똑 떨어지는 지하수가 용식작용을 통해 만들어내는 다양한 조형미는 저마다 이름이 붙어 있어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박스워크'라는 지형도 있다. ‘박스워크'는 미네랄 칼사이트의 얇은 날이 동굴 벽과 천장에서 밀려 나와 형성된 희귀한 망상 광상으로, 벌집이나 상자와 같은 패턴을 나타낸다. 아부쿠마 동굴은 박스워크가 있는 동굴로는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공개돼 있다.

 

동굴에는 '다키네고덴'(대성당) 광장이 있는데 여러 침전물이 큰 공간을 만들어냈다. 일본 종유동굴 최초로 무대 연출용 조광 시스템을 도입한 '달의 세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가끔 이곳에서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신기하고 감동의 지하 판타지를 듬뿍 즐겨수 있는곳으로 1년 내내 온도가 약 15℃를 유지하고 있어 그곳에서 보관한 일본술을 맛보면 일품이다. 지하수를 담은 생수도 여행의 피곤을 씻어준다. 

 

주소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다키네쵸 스가야지 동부산 1번지
휴일: 연중무휴
영업 시간은 계절에따라 다르므로 가시기전에 확인해주세요.

※ 탐험 코스는 영업 종료 1시간 30분 전까지 접수됩니다.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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