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행족을 위한 샌프란시스코 혼자 여행 코스
미식도시이자 다양한 액티비티로 낭만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2018-12-13 16:56:31 , 수정 : 2018-12-13 17:31:05 | 이민혜 기자

[티티엘뉴스] 가끔은 바쁜 일상과 익숙한 공간으로부터 벗어나 혼자 훌쩍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자유를 만끽하며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하며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베이커리 카페 투어를 하기 좋은 미식의 도시이자 다양한 액티비티 등 낭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TV 프로그램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짠내투어'에서도 소개된 샌프란시스코는 여행의 핵심 도시 중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에서의 인생샷 (사진 = Grace Cho)

 

최근 센프란시스코에서 혼자 여행을 즐긴 20대 조은성 씨는 직접 경험한 혼행기를 공유하고 추천 여행코스를 전했다.

 

스시리또 (사진 = Grace Cho)

 

여행족을 위한 간단한 식사 ‘스시리또’

“들고 다니며 피크닉 도시락으로 먹기에도 딱 좋아요”

진한 크림에 조갯살이 가득 담긴 '클램 차우더'와 샌프란시스코 대표 해산물 '던지니스 크랩' 등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인 요건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미식가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와 프랑스 관광청이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등급을 선정하는 가이드북 '라 리스트'가 모두 인정한 레스토랑 4곳도 위치해 있다.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시간대가 되면 미국식 샌드위치 '오리지널 에그 베네딕트'를 먹으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중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은 겉은 부리또이지만 속은 김밥으로 만들어진 '스시리또'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만 네 곳이 있는데 자유여행객들이 저렴하게 구입해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다. 특히, 피크닉을 즐기는 일정이라면 김밥 대신 싸가지 좋은 음식이 될 듯하다.

 

▲ 아시아SF (사진 = Grace Cho)

 

색다른 문화체험? 리얼 샌프란시스코를 봐야지

“한국과 달라 조심스럽지만 이게 진짜 샌프란시스코의 모습 중 하나니까요”

문화적으로 다양화된 리얼 샌프란시스코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특별한 바에서 공연도 즐기고 맛있는 칵테일과 식사를 즐기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중에서도 동성 결혼을 첫 번째로 합법화한 도시이다. 성소수자에 대해 오픈 마인드인 이곳에는 트랜스젠더들이 서빙하고 공연을 하는 칵테일 바가 있다. 아시아SF의 칵테일 이름은 서버 이름들을 따서 만들어 선택할 때 소소한 재미도 준다. “사실 아시아SF는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는 것이 더 좋다. 파티를 하기도 하고 모임 장소로도 인기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여행기를 전한 조은성씨는 조심스레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러한 문화는 ‘짠내투어’에서는 ‘명수투어’ 중 동성들의 마을인 카스트로와 카스트로의 트레이드 마크 ‘무지개 횡단보도’가 소개되기도 했었다.

 

▲ 알카트라즈 감옥 (사진 = Grace Cho)

 

흉악범을 격리시킨 감옥이 있는 섬 ‘알카트라즈 감옥’

“낮보다는 밤이 더 으스스하고 스릴 있을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교도소 알카트라즈 감옥이 있다. 1963년 폐쇄된 후 현재는 관광지로 운영 중인 이곳은 성인 기준, 주간 $37.25, 야간 $44.25에 즐길 수 있는데 한국어로 된 오디오 투어가 있어 편하게 설명을 들으며 돌아볼 수 있다. 비수기의 경우 데이투어는 투어를 며칠 앞두고 예약이 가능하지만, 몇 주 전부터 예약이 꽉 차는 나이트 투어는 사전예약이 필수이다. 성수기에는 3주에서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하기를 권장한다. 실제로 흉악범들이 있던 곳인 만큼 으스스한 분위기의 알카트라즈 감옥에 서있으면 스릴이 넘칠 것 같다. 실제로 탈출을 시도했던 죄수들의 현장도 실감 나게 볼 수 있는데, 알카트라즈 감옥이 있는 이 섬은 조류가 깊고 파도가 쎄 탈옥이 불가능한 곳이기도 한데 탈출에 성공했다는 이들의 소식이 있어 미스터리로 남기도 했다. 또한,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감독 돈 시겔)과 '더 록'(감독 마이클 베이)의 촬영지이다.

플라잉 오버 (사진=플라잉 오버 웹사이트)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즐길거리 ‘플라잉 오버’

“요즘 VR이 대세라 3D도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요”

지난 11월 샌프란시스코 피어39에는 '플라잉 오버'라는 더 플라이어 어트렉션이 오픈했다. 3D 영화처럼 즐기는 이 어트랙션은 새가 날아가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전경을 보여주는 식이다. 6분 정도의 길이로 경험할 수 있는 플라잉 오버는 골든 브릿지, 알카트라즈, 코이트 타워, 마린 헤드랜드,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랜드마크들을 날아다니는 새의 시선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피어39에는 커다란 하트 조형물, 천천히 도는 회전목마, 온몸으로 체험하는 7D Experience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다.

 

▲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유로운 시간 (사진 = Grace Cho)

 

조은성 씨는 이 외에도 “샌프란시스코에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아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을 뿐더러 미식의 도시인만큼 카페 앤 베이커리 투어를 컨셉으로 다니는 것도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물가가 저렴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엔 에어비앤비도 잘 되어 있고 가볼만한 곳, 낭만 가득한 곳 등, 정말 볼거리가 많아 진짜 혼자 떠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새로운 문화 경험과 리얼 아메리카를 보고 싶다면, 잠시 떠나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자유 여행의 목적지로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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