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을은 한국 트로트가 점령하나
2015-10-14 10:47:15 | 임주연 기자

트로트 스타 장윤정, 홍진영, 박현빈이 10~12월에 일본에서 릴레이 공연을 벌인다.

 

기획사 측은 일본 교민 및 일본인 팬층이 두터운 스타들의 공연이기 때문에 성공을 기대하는 반응이다. 특히 공연 개최지가 일본의 유명 온천·관광지와 가까워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명 여행사들 역시 이들 공연을 통해 여행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장윤정, 홍진영, 박현빈 공연일에 기존 패키지 여행프로그램 일정을 수정한 상품을 출시해 제휴사와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하나투어/해지옥 온천>

01. 큐슈 온천여행에 장윤정 콘서트 관람까지

장윤정 콘서트: 10월 30일 오후 2시 기타큐슈 예술극장

 

하나투어는 자사 패키지여행 일정에 장윤정 콘서트 관람을 포함했다. 공연을 관람한 후에 일본 최대의 온천 도시인 ‘벳부(別府)’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지옥 온천 순례’로 유명한 지코구 온센 메구리(地獄溫川巡禮)는 지하 수백 미터 아래에서 뜨거운 증기가 솟아올라 마치 지옥을 연상하게 한다. 이 온천 증기로 찐 달걀과 간장 푸딩이 별미다. 또한 가장 일본다운 거리로 꼽힌 유후인도 방문한다. 유후인에는 차가운 샘물과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난다는 긴린코 호수가 있다.

 

<출처=하나투어/돗토리 사구>

02. 사랑의 배터리를 채워 봐요 ‘돗토리 4일’

홍진영 콘서트: 11월 6일 오후 4시 쿠라요시 미라이 중심홀

 

홍진영 미니콘서트가 있는 돗토리 4일 상품은 일본 료칸 온천호텔에서 카이세키 요리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기모노를 만드는 ‘토요타야’가 있는 쿠라요시는 일본 옛풍취가 그대로 전해진다. 또한 16개의 아름다운 다리가 있는 강을 건너는 유람선 관람이 있다. 이 유람선은 일본 특유의 난방 고타츠가 있어 따끈따끈하고, 구성진 뱃사공의 노래가 흥취를 더한다. 또한 돗토리에는 꽃의 천국 ‘마츠에포겔파크’와 하늘 높이 솟은 ‘마츠에 성’, 신들의 총회가 열렸다는 ‘이즈모타이샤’, 달고 상큼한 배를 맛볼 수 있는 ‘20세기 배 박물관’도 있다.

 

<출처=하나투어/아카마 신궁>

03. 일본 실속 코스 쏙쏙 고른 야마구치 패키지

박현빈 콘서트: 12월 4일 오후 1시 시모노세키 드림십(DREAMSHIP)

 

박현빈이 콘서트를 여는 시모노세키 상품은 야마구치 특급료칸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보통 일본 료칸은 전통 가정식을 제공하고, 노천탕과 대욕장이 있어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유모토 사이쿄 관광 호텔을 이용하는데,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제철 밥상을 차려준다. 또한 600년 전부터 내려오는 알칼리성 온천탕이 있는데 피부결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상품은 죠후 사무라이 마을과 석회암 동굴인 ‘아키요시 동굴’, 인공해변 ‘씨사이드 모모치해변’을 관광한다.

 

하나투어 홍보팀 담당자는 “페리를 타는 경우, 선상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며 “저렴한 가격이라 단체 효도관광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위 상품은 하나투어, 여비닷컴, 하나투어 대리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TtL news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