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외국인 입국 및 격리 정책에 인기 휴양지 사이판·괌 희비교차
2020-06-29 01:41:3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사이판·티니안·로타 등 우리 국민의 인기 관광지인 마리아나제도에서 7월1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당초 계획보다 이른 6월20일부터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반면, 괌(GUAM)은 7월 1일로 예정된 한국, 일본, 대만 관광객 대상 의무적 시설격리 및 검진 절차 해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혀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전망이다.

 

◇마리아나, 6월20일부터 입국 허용

 

6월15일 마리아나 제도(The Commonwealth of the Northern Mariana Islands; CNMI)는 "지역사회 코로나 19 대응 및 경제 회복 단계를 '노랑'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준의 녹색 바로 전 단계인 '청색'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6월 18일 목요일에는 주지사의 행정명령(Directive 8)과 함께 국제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며 현지 주민과 여행객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마리아나 제도 입국객 대상 검역 절차를 안내했다.

 

6월20일 토요일부터는 아래의 검역 관련 안내사항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한국인 등 마리아나 제도 비거주자들이 14일 의무 격리 절차를 면제 받으려면 다음의 절차를 필수적으로 완료해야 한다.

 

(i) 사이판에 도착하기 최소 3일 전에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북마리아나제도(CNMI) 의무 신고서를 작성한다.

 


www.governor.gov.mp/covid19/travel 페이지 캡처

 

(ii) 사라 모니터링 시스템 (Sara Alert Symptom Monitoring System) 에 등록하여 질의사항에 매일 답변해야 한다.


(iii) 사이판에 도착 날짜로부터 3일 전 또는 72시간 내 COVID-19 검사(Polymerase chain reaction; PCR)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입국시 해당 검사 결과서를 마리아나 제도 보건 담당자에게 제출하여 확인 받아야 한다.

 


COVID-19 검사(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의 유효성 여부는 검체 체취 날짜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사이판 도착 3일 전 또는 72시간 내 체취가 이루어져 받은 검사만이 유효하다. 검사 결과는 여행객의 이름, 검사가 수행된 진료소 이름, 검사 날짜, PCR 테스트를 수행했다는 사실, 결과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모든 정보를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

 

입국 시 CNMI 보건 담당자가 제출된 COVID-19 검사(Polymerase chain reaction; PCR)결과에 상기 내용이 포함 여부와 면제를 뒷받침 하는 역학적 관계가 충분한지를 검토한 후 검역 및, 또는 검사 면제 대상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또한, 출발지 또는 출발 국가가 지난 30일 동안 제한된 지역 사회 감염을 알린 경우, CHCC가 역학적 징후를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

 

 

COVID-19 검사(Polymerase chain reaction; PCR)를 사전에 하지 않은 비거주자는 마리아나 제도의 COVID-19 전담대응팀이 지정한 격리시설에서 CHCC가 규정한 방식으로 5일 간 의무 검역을 받아야 한다. 1박에 $400 (식사 포함)의 비용은 여행자 부담으로 격리 5일째에 검사를 실시하고 이 검사를 위해 최대 $30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마리아나 제도 당국은 모든 거주자 및 비거주자에게 COVID-19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질병에 대한 면역을 증가시킨다거나 혹은 질병 확산 방지 또는 감염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환기시키며 모든 개인은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며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괌, 격리 및 검진절차 해제 잠정 연기

 

반면, 괌(GUAM)은 당초 7월 1일로 예정된 한국, 일본, 대만 관광객 대상 의무적 시설격리 및 검진 절차 해제를 잠정 연기한다고 6월26일 발표했다.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이라고 여겨,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의무적 격리 조치 해제를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괌 관광업계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보건 프로토콜을 시행하고 있으며, 모든 방문객이 안심하고 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부장은 "괌정부관광청은 괌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추후 한국인 여행객들의 의무적 격리 해제 지침이 시행될 시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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