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2019년··· 에어비앤비·인스타 등서 주목받은 숙소는
2021-02-08 14:20:03 , 수정 : 2021-02-08 20:17:10 | 임민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은 많은 여행을 중단시켰지만, 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기대감까지 빼앗아가지 못했다. 여행을 꿈꾸는 수많은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여행지를 구경하고 미래의 여행 계획을 짜는 ‘랜선 여행’이라는 방식으로 여행 대리 만족을 느낀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작년 한 해,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인기를 끌었던 숙소 리스트를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게재된 숙소들 가운데 2020년 1년 동안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숙소 10곳을 공개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인들이 꿈꾸는 여행지와 여행 트렌드를 엿봤다. 인스타그램 인기 숙소 10곳을 살펴본 결과 프라이빗한 독채, 이색적인 뷰를 지닌 숙소, 자연 속 탐험이 가능한 숙소 등이 여행객들의 방랑벽을 자극했다. 

 

 

■ 1위 프랑스의 매력이 가득한 석조 저택 (프랑스, 상 빅토르 라코스트) 

2020년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사진은 프랑스 남부 고택의 매력을 지닌 석조 저택 숙소였다. 7만 6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이 숙소는 16세기 성에서 머물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웅장한 수영장과 정원이 딸려 있어 각종 패션 화보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전통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녹음이 어우러진 석조 주택에서 코로나 이후의 여행을 꿈꿔보자. 


 

■ 2위 탁 트인 오션뷰를 지닌 통나무집 (칠레, 카사블랑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전망을 자랑하는 이 숙소는 약 6만 7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코로나19 이후에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로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해안가 절벽 위에 지어진 이 칠레의 통나무 숙소는 3면에 창이 뚫려 있어 멋진 바다 풍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 3위 아틀란 호수가 보이는 유리 빌라 (과테말라, 솔롤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로 뽑히는 아틀란호를 바로 앞에 둔 숙소가 3위에 등극했다. 아틀란호는 화산으로 생긴 칼데라 호수인 만큼 멋진 산과 호수가 이 유리 빌라를 둘러싸고 있다. 숙소 전면에 통유리창을 낸 덕분에 호수의 고요함과 놀라운 경치가 집 안을 가득 채우며, 해먹, 라운지 의자, 절벽 위 갑판에 앉아서 과테말라의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4위 꽃과 나무가 가득한 숲속 오두막  (미국, 버몬트)

꽃과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자리 잡은 오두막집 숙소가 4위를 차지했다. 울창한 숲이 우겨진 곳에 자리한 이 오두막집에서는 자연을 흠뻑 느끼며, 고품격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숙소 인근에서 호스트가 꽃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탐험할 수도 있다. 


 

■ 5위 사막 위의 하얀 집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사막에 있는 푸에블로 스타일(북아메리카 남서부의 문화를 의미) 집의 사진은 여행에 대한 갈망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호스트가 현대적이고 세련된 가구와 소품을 집 안에 배치하여 사막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프랑스식으로 디자인된 문을 열고 예술작품 같은 의자에 앉아 미국 서부의 정취가 가득한 사막을 감상해보자.


 

■ 6위 19세기 학교를 개조한 집 (미국, 뉴욕)

미국 뉴욕 북부에 위치한 오래된 학교 건물을 집으로 리모델링한 숙소다. 19세기 초의 학교 건물인 만큼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내부는 하얀색 나무 벽에 빈티지 가구를 배치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숙소 밖으로 나가면 아름답게 정비된 정원이 기다리고 있다.


 

■ 7위 숲속의 몽환적인 별장 (미국, 뉴욕)

뉴욕에서 불과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별장은 델라웨어 강변의 숲속에 자리를 잡았다. 도시를 떠나 신비로운 모험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숙소다. 이곳에서는 숲을 거닐거나, 델러웨어 강을 따라 걸으며 자연 속으로 탐험을 떠날 수도 있다.


 

■ 8위 피렌체 두오모 전경을 담은 집 (이탈리아,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의 상징인 '두오모'의 빼어난 전경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집 역시 SNS에서 관심을 받았다. 예술가인 호스트가 직접 만든 인테리어 장식과 독특한 예술 작품 및 가구들로 집이 꾸며졌다. 두오모가 보이는 집에서 하룻밤을 자는 멋진 추억과 함께 예술적 영감을 담아가자.


 

■ 9위 평화로운 숲속 A 프레임 샬레 하우스 (미국, 캘리포니아)

아름다운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알파벳 A자형 구조의 숙소는 바쁜 도시 생활을 잠시 떠나 휴식을 위한 평화로운 공간을 찾고 있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으로 주변 숲의 장관을 이루는 경치와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 10위 자연과 어우러지는 수상 가옥 (브라질, 상파울로)

디지털 세계에서 벗어나 수상 가옥에서 시간을 보내는 기분은 어떨까? 이 독특한 수상 숙소는 우리 가족만의 혹은 나만의 시간을 갖는 여행에 최적화됐다.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오프 그리드(Off-grid) 방식으로 운영되는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지도록 고안됐다. 간결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숙소 내 벽난로 앞에서의 휴식과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시간을 상상해보자.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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