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여정과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2005년 3월 7일 인천-두바이 노선에 첫 취항한 이후, 에미레이트 항공은 20년간 14,63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500만 명이 넘는 승객을 수송했다. 인천을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하는 승객들에게는 전 세계 6대륙 110여 개 도시에 이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제공, 한국과 세계를 잇는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혁신에도 앞장서 왔다. 2009년 12월 14일에는 북동아시아 최초로 인천 노선에 A380 기종을 도입했으며, 팬데믹 기간 일시 중단되었던 A380 운항은 2022년 6월 1일 재개되어 국제선 수요 회복에 맞춰 좌석 공급도 정상화됐다. 2024년 2월 19일부터는 주 3회 항공편을 추가해 주간 운항 횟수를 10회로 늘렸고, 현재 인천-두바이 노선에는 주당 4,603석이 공급되고 있다.
2025년 4월 14일부터는 새롭게 개조된 보잉 777-300ER 기종이 인천-두바이 노선에 투입됐다. 이 항공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포함한 4개 클래스 좌석으로 구성되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1-2-1 배열로 모든 좌석에서 직접 통로 접근이 가능해 프라이버시와 안락함을 한층 강화했다. 인천은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조된 보잉 777을 도입한 도시로, 최신 기재를 통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여객 수송뿐 아니라 화물 운송에서도 에미레이트 항공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최근 2년간 한국에서 12,690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며, 국제 무역과 주요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또한,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헌신을 통해 고용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에는 한국인 조종사 12명과 객실 승무원 531명이 근무하며, 전 세계에서 서비스 품질을 전달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인천을 동아시아 지역의 핵심 관문으로 삼아 두바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의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발 승객들이 두바이를 경유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바르셀로나, 카이로, 로마, 프라하, 이스탄불, 리스본, 취리히, 베네치아, 상파울루, 담맘, 나이로비, 말레 등으로 나타났다.
장준모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지사장은 “지난 20년간 한국 시장에서 이어온 여정은 인천-두바이 노선의 성공을 넘어,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여객 수송뿐만 아니라 무역 지원, 비즈니스 촉진, 고용 창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헌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여행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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