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SCAT항공, 서울-쉼켄트 직항 신규 취항…중앙아시아와 유럽 연결 허브로 부상
2025-05-15 23:05:47 , 수정 : 2025-05-16 08:37:5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카자흐스탄의 대표 항공사 스캇(SCAT)항공이 서울(인천)-쉼켄트 직항 노선을 오는 5월 29일부터 공식 취항하는 가운데 이를 기념해 15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SCAT항공은 이번 취항으로 카자흐스탄 남부의 주요 도시 쉼켄트와 서울을 직접 연결, 양국 간 비즈니스·관광·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스캇항공 안드레이 지점장(사진)은 축사에서 "쉼켄트는 카자흐스탄에서 3번째로 제일 큰 도시일 뿐 아니라 인구 120만 명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남부 중심 도시다. 한국인들에게 카자흐스탄의 남부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에는 항공 중심지로 새롭게 떠오르게 되면서 그에 걸맞게 공항도 현대식으로 재단장돼 또다른 볼거리로 거듭났다. 스캇 항공은 97년부터 운항을 시작해 누적 승객 5000만 명을 달성했으며 매년 200만 명이상의 승객들을 수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사진)는 "스캇 항공은 비행에 대한 열정과 카자흐스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카자흐스탄 중에서도 수도 아스타나, 옛 수도 알마티, 실크로드의 도시인 쉼켄트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하며 현재 아스타나와 알마티의 직항노선은 주 13회로 운항중이며 향후 40회로 늘어날 예정임을 전했다.

 

쉼켄트는 중앙아시아에서도 무역과 물류 및 투자 중심지로 매우 유망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과 유럽 사이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연중 농업에 적합한 기후와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도 활발하다. 

이번 신규 노선은 주 2회(화·금) 운항되며, 보잉 737 MAX 8 및 737-800 기종(186~189석)으로 비행시간은 약 6시간 50분 소요된다. 편리한 스케줄·광범위한 네트워크인서울-쉼켄트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시 30분, 오전 6시 55분 두 차례 출발하며, 쉼켄트에서는 월요일 오후 2시,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인천에 도착한다. 쉼켄트 도착 후에는 아스타나, 알마티, 악타우, 악토베 등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로의 국내선 환승이 편리하다. 또한 부다페스트, 뮌헨, 이스탄불, 모스크바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로의 국제선 연결도 제공돼 한국과 카자흐스탄, 나가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합리적 운임·수하물 정책을 앞세운 SCAT항공은 최적 운임(Optimum)과 플렉스 운임(Flex) 등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하며, 각각 10kg 기내 수하물과 1~2개 위탁 수하물(최대 23kg) 무료 제공 등 합리적인 수하물 정책을 적용한다. 초과 수하물은 개수·무게·크기에 따라 40~11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좌석 지정 서비스도 별도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자 없이 30일 체류 가능 한국 국민은 카자흐스탄 단기 방문 시 비자 없이 최대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어 관광·비즈니스 방문이 한층 수월하다. 단, 180일 중 90일을 초과할 수 없으며, 장기 체류 시 별도 비자가 필요하다.

카자흐스탄 주요 취항지 노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쉼켄트는 카자흐스탄 3대 도시이자 경제·문화·관광의 중심지로, 고대 유적과 현대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인근 알마티, 아스타나, 악타우 등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 명소를 자랑한다. 쉼켄트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투르키스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호자 아흐메드 야사위 영묘 등 역사적 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쉼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하라, 사마르칸트 등 중앙아시아의 대표 도시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밖에 GDS·온라인 예매·한국어 안내를 원하면 세이버, 아마데우스, 트래블포트 등 글로벌 GDS 시스템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발권이 가능하다.

 

 


스캇항공 한국지사 관계자들.

 

한편 카자흐스탄에서 관광분야는 강력한 지원을 받는 중으로 정부 자체적으로 관광 산업을 경제 성장 동력을 보고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30일 간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중이기  때문에 양국 국민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여행사들이 경쟁력있는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적극 장려 중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약 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국민은 5만 3000명으로 8% 증가했다. 양국 간 더 많은 교류를 위해 5월 말부터 한국에서는 관련 행사들이 연달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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