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척추질환의 증상의 대부분은 허리에만 국한되어 발생할 거라는 인식이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리 부분에 나타나는 증상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걷거나 움직일 때,다리 통증이 지속되면서 보행에 문제가 생긴다면 허리협착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를 지나는 신경이 압박되면서 다리까지 증상이 이어지는 이 질환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자 퇴행성 질환입니다.
허리협착증이란,관절을 지나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두꺼워진 조직이 척출를 지나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게 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의 통로가 좁아지고 압박을 받으면서 다양한 신경 이상 질환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허리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허리협착증은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만,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나이가 들면 척추 주변의 인대나 후관절이 변성하게 되고 변성된 조직이 굵어지면서 척추관을 좁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외에도 척추관 주변 염증으로 인해 인대나 근육이 부어 신경을 압박했을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협착이 되거나 허리디스크 수술로 인한 신경 및 근육의 유착이 되었을 시에도 허리협착증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변화 외에도 다양한 생활 습관이 원인 요인으로 지목됩니다.평소 구부정한 자세를 지속정로 유지할 경우에 허리가 굽어지면서 허리협착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오래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할 경우에도 허리협착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무리한 활동과 운동,사고와 부상 등으로도 허리협착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걸을 때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걸을 때 허리통증이 나타난다.
▶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된다.
▶ 허리통증 외에도 엉치, 허벅지, 종아리가 저리고 아프다.
▶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
허리협착증 초기의 경우 허리가 살짝 아프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통증이 느껴집니다.약간의 뻐근함 정도의 증상이므로 큰 문제를 인지하지 못합니다.그러나 증상이 진행되면서 허리의 통증은 점점 심해집니다.통증은 허리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엉치, 허벅지,종아리, 발끝 등 다리 전반에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허리협착증은 보행에 영향을 미칩니다.다리가 아프기 때문에 나타나는 간헐적 파행 증상으로 제대로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렵습니다.걸을 때나타나는 통증으로 걸었다 쉬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허리통증은 허리를 폈을 때 심해지는 양상을 띕니다.허리를 굽히게 되었을 경우에는 눌린 척추관의 공간이 일시적으로 넓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을 띕니다.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구분됩니다.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폈을 때보다 굽혔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협착증은 증상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신경관이 압박되면서 보행장애,배변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아프기 떄문에 제 기능을 할 수 없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허리협착증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X-ray및 CT,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증상이 확인 되면,허리협착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허리협착증 치료는 무조건 수술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먼저,보존적 방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허리협착증의 특성상 고령환자가 많으므로 환자의 체력이나 나이 등을 잘 고려하여 치료를 해야합니다.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통증을 경감하는 약물치료와 증상을 호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리치료,운동치료가 있습니다.척추 주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주삿바늘이 달린 특수 카테터를 통해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풀고 증상을 완화하는 경막외신경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하며,풍선 기능이 포함된 카테터를 이용한 풍선확장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와 시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수술은 내시경 카메라를 장착한 척추내시경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수술전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합니다.
걸을 때 허리통증이 꾸준히 나타난다면 허리협착증은 아닌지 확인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허리협착증의 증상은 점진적으로 꾸준히 나타납니다.다리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증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에 도움이 됩니다.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방치하는 것 보다 치료를 하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자료제공= 연세사랑병원
정리=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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