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광역시티투어가 달린다
광역시티투어 시범 운영을 위한 팸투어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 주최, 시골투어 주관 진행
2018-11-15 03:16:35 , 수정 : 2018-11-15 07:31:40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남해안권 8개 시·군을 연결할 광역시티투어 시범 운영에 직접 나섰다.

 

광역시티투어 시범 운영 팸투어인 ‘사통팔달 팸투어’ 2일차 참석자들의 모습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시골투어가 주관하는 광역시티투어 시범 운영 팸투어인 ‘사통팔달 팸투어’ 2일차 일정은 여수와 거제지역이었다. 현재 8개 시·군 일부에서 자체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광역시티투어가 없어 대중교통 체계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남해안권 투어가 한 지역만으로 국한되어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순천시티투어 순천역 정류장에서 투어버스가 정차해 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시티투어’는 도시 내에 산재한 주요 관광 명소와 쇼핑센터, 호텔가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한 시내 순환 관광을 하는 투어로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거제블루시티투어 운행 노선 안내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광역시티투어를 신설, 남해안권 지역 연결 허브를 통해 각 지역 간 원활한 교통 연계망을 구축하게 되면, 관광 및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관광객들에게는 경제적 측면과 편리함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블루시티투어 안내도

 

이번 팸투어는 광역 간 연계 시티투어 교통망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세부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책을 제시할 수 있는 실전 경험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일관된 패키지식 팸투어 방식과는 달리 광역시티투어를 이용해 지역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거제블루시티투어 승강장의 모습

 

가능한 설정된 광역시티투어 정류장에서 하차하며, 관광지에서도 주어진 시간에 맞춰 스스로 관광지를 돌아보고, 버스 출발 시간에 맞춰 버스로 돌아오는 광역시티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거제블루시티투어 승강장에 부착된 거제 8경 안내도

 

이번 팸투어에는 지자체 관계자는 물론 문화관광해설사도 없다. 철저한 개별 관광 형태로 진행됐다. 광역시티투어 시범 운영 팸투어인 ‘사통팔달 팸투어’의 2일차에서는 거제 신선대의 바람의 언덕, 거제 고현 버스터미널, 통영 동피랑마을, 한려수도 캐이블카 탑승 등과 여수 엑스포역, 오동도, 남해 독일마을 등을 돌아봤다.

 

거제블루시티투어 승강장에 부착된 거제 관광안내도


한편, 이번 ‘사통팔달 팸투어’는 내일 하동지역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제시되는 예상 문제점과 건의 사항 등은 앞으로 운행될 광역시티투어 운영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2일 차 답사 지역

 

▶거제 바람의 언덕

남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과 네덜란드식 풍차 모습

 

남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은 억새 사이로 솟은 언덕 위에 네덜란드식 풍차가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답게 거제 8경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으로 유명 드라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드라마 촬영지로 더욱 명성을 얻기도 했다.

 

남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의 모습


바람의 언덕 입구 좌측으로 세워진 바다 위의 도로를 따라 옆으로 가면, 바람의 언덕 쉼터가 있어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특별한 바다 위의 쉼을 맛볼 수 있다.

 

▶통영 동피랑마을


 ‘동피랑 마을’ 벽화 앞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점프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동쪽에 있는 벼랑’이란 뜻을 지닌 ‘동피랑 마을’은 사실 언덕 위에 있는 낙후된 환경의 집들이 모였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일명 못사는 산동네였다.

 

 ‘동피랑 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정자 모습 

 

그러나 통영항이 내려다보여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전망만은 일품이었다. 전망이 좋은 이곳에 2007년 화가들이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사업으로 활기를 되찾게 됐다.

 

 ‘동피랑 마을’ 에 그려진 벽화 모습


“할머니의 집에도 화려한 꽃이 피었습니다” 낡은 시멘트벽에 색색깔 꿈이 스며들면서 소외됐던 언덕마을, 철거 대상이었던 동피랑 마을은 현재, 벽화로 인해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찾는 통영의 새로운 보석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

운행되고 있는 한려수도 케이블카의 모습

 

통영에 있는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통영의 8경인 한려수도를 조망하기 위해 꼭 들러봐야 한다. 도로는 내거나 터널을 뚫는 것보다 훨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건설한 케이블카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수록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관광객들의 모습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로 국내 최초 자동순환식 bi-cable 형식, 국내 최장(1,975m)의 관광용 케이블카이다. 상부역사까지 약 9분이 소요된다.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과 한산도에서 여수까지 300리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경상남도 거제/통영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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