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블루 이겨낼 공원놀이‧산책 20개 온라인 콘텐츠
4, 5월 공원 프로그램 잠시 멈추고, 온라인 콘텐츠 제공 
온라인 교육 강좌, 랜선 공원 산책(공원 영상 시청), 이벤트 및 공모 참여
2020-04-19 14:57:08 , 수정 : 2020-04-19 19:40:54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 온라인 안전 공원 놀이·산책으로 코로나 블루를 코로나 그린으로 전환해보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4, 5월 공원 프로그램이 잠시 중단되어 공원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으로 시민들이 집에서도 봄날의 공원을 만끽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20개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체 프로그램은 크게 ▷온라인 교육 강좌 ▷랜선 공원 산책(공원 영상 시청) ▷이벤트 및 공모 참여로 구분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강좌

공원의 생태·역사·문화·환경 관련해 유익하고 재미있는 교육을 무료로 수강 할 수 있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프라인 프로그램 개시 전까지 보라매공원, 천호공원, 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숲, 응봉공원, 율현공원 등 7개 공원에서 주 1회 이상 자연과 친해지는 공원생태학교를 운영한다.



오픈 강좌(무료)와 재료 제공 강좌(유료)가 있으며 재료 제공 강좌의 경우 인증샷, 관찰보고서 제출 등을 통한 문화상품권 지급 등 쌍방향 소통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픈 강좌는 꿀벌교실, 사계절 자연탐사대 등으로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 재료 제공 강좌는 어린이 농부학교, 자연생태동화 등 재료를 우편으로 제공 받고 수업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예약 접수한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4월 22일부터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 경춘선숲길, 서울창포원, 중랑캠핑숲 등 7개 공원에서 매주 수요일 ‘응답하라! 랜선 놀이공원’을 운영한다.


꽃, 식물, 곤충, 나무 등 생태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자우편으로 받아서 집에서 체험하는 방식으로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예약 접수한다. 다만 낙산공원은 생태 프로그램이, 용산·중랑·창포원은 역사 프로그램이 제외된다.


월드컵공원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따라 할 수 있는 ‘슬기로운 집콕놀이’를 매주 월요일 운영한다. 4월 20일 공룡친구들 이야기를 비롯하여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한 카네이션 만들기와 평화공원 퀴즈(첫 주), 푸드마일리지와 노을공원 퀴즈(둘째 주), 달만들기와 난지천 퀴즈(셋째 주), 반딧불이와 하늘공원 퀴즈(넷째 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시민에게는 매주 금요일(18시 도착에 한함) 5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하여 공원의 사계절 생태이야기를 담은 자연물 엽서를 가정으로 보내준다. 


문화비축기지는 2주 1회씩 즐거운 비축생활_독서편과 문화비축기지 자연도감을 제공한다. 즐거운 비축생활은 문화비축기지 에코라운지에서 독립출판전문가와 함께 연령별·주제별 맞춤형 도서를 소개한다. 문화비축기지 자연도감은 문화비축기지 생태 다양성 및 자연에 관한 이야기 100선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여 소개한다.
 



●랜선 공원 산책(공원 영상 시청) 

공원에 가지 않아도 공원을 즐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멀어서, 시간이 없어서.. 그간 여러 가지 핑계로 공원을 가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랜선으로 공원을 탐방해보자. 공원의 숨겨진 공간과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하여 온라인으로 더 생생하고 선명하게 제공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인 보라매공원,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울식물원(온실, 마곡문화관), 서울어린이대공원(동물원, 식물원)의 다양한 모습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벤트 및 공모 참여 

교육도 산책도 흥미가 없다면 소소한 상품이 걸려 있는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재미도 찾고 상품도 얻고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보라매공원은 5월~7월 스스로 탐방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포스트 코로나19-슬기로운 공원생활 공모전, 어린이 SNS 백일장, 가족사진촬영 등 다양한 온라인 가정의 달 이벤트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며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공원이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숲공원은 4월 27일부터 5월 말까지 랜선숲콕 챌린지--서울숲 갈래를 진행한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돕는 우울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사용자 참여형 컨텐츠로, 집콕 생활에 소소한 활력과 재미를 주는 해시태그 이벤트이다.


월드컵공원은 6월에 생태놀이 교구 만들기 공모를 실시한다. 시민이 생태놀이교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로 11월까지 교육패키지(교구, 지도안, PT 등)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교구는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할 계획이다. 


문화비축기지는 비축이벤트_자급자족과 문화탱크 산속영화관을 개최한다. 비축이벤트_자급자족은 시민들이 직접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작물재배 과정과 택배상자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과정을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로 참가자 중 선별된 이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영화는 보고 싶고, 실내 영화관은 꺼려지고, 이럴 땐 자동차 극장으로 해결한다. 문화비축기지는 문화탱크 산속영화관_자동차 극장을 5월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 문화마당(야외)에 1일 1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극장을 설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현장 참여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프로그램별 개시일에 따라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부분 무료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접수하거나 유료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 접수하는 경우도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원 놀이 문화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향후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대체 프로그램을 확대·연장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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