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1월, 제주 겨울여행을 고대하는 이유
2020-12-28 23:24:1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의 확산세가 다시 심해지자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초강력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에도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었던 관광지 제주도마저 ‘잠시만 안녕’을 고한 상태이다.


물론 우리 국민이 제주도에 가는 것은 자유롭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줄이고, 제주도민을 위해서 제주도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자는 여론이다. 제주도에서도 입도객들이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고 입도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의 공정 제주여행 플랫폼 '탐나오'에서 진행한 제주 감귤체험 이벤트

 


그래서 제주도가 더 그립다. 곧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다시 제주도는 우리 국민의 우선순위 관광지가 될 것이다. 붉은 자태를 뽐내는 동백꽃과 청정 제주의 태양빛을 오롯이 담아낸 감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빛나는 수많은 천연 볼거리와 먹거리, 예술인들의 창조성이 돋보이는 이색 박물관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붉은 자태 동백꽃의 초대

 

 

동백꽃은 겨울에 제주여행을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동백꽃은 12월 초에서 1월 중순까지 만개한다. 추운 겨울에 제주 특유의 거센 바람을 맞아서 볼이 빨개졌는지 붉은 꽃잎이 때론 수줍게도 때론 매혹적으로 보인다. 올해는 평년보다 열흘 일찍 피었다.  


동백꽃은 제주 4·3 항쟁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 꽃말은 ‘기다림과 진실한 사랑’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 법원이 처음으로 4·3 당시 군사재판을 받아 옥고를 치른 희생자 7명에게 무죄를 선고해 올 겨울의 동백꽃은 더욱 의미가 깊을 것 같다.


동백꽃은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카멜리아힐과 렌시아, 서귀포 동백포레스트,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등에서는 동백꽃 군집을 볼 수 있다. 

 

 


주상절리대 & 천지연폭포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은 주상절리대와 천지연폭포이다. 자연이 만든 절경은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다.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수축작용으로 인해 수직으로 쪼개져 생기는 육각형의 돌기둥으로 주로 제주도 남쪽 바닷가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그중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대포동에 이르는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중문대포 주상절리대는 현무암 해안지형의 발달과정을 연구·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자원이다. 학술 가치와 경관이 뛰어나 2005년 1월 6일 천연기념물 443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주상절리대를 물리적·환경적·경관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2006년 12월 7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유네스코도 2010년 주상절리대를 제주 지역 세계지질공원의 하나로 지정했다.

 

 

 


천지연폭포는 해안에서는 약 800m 떨어진 상류 난대림으로 우거진 숲의 끝자락에서 폭포수가 떨어진다. 후련하게 떨어진 맑은 물은 물줄기를 이루며 천지연폭포 입구까지 유유히 흘러간다.
 


천지연폭포는 2017년 대수술을 했다. 2008년부터 태풍과 폭우 등에 인해 쌓여온 엄청난 양의 토사와 자갈 퇴적물을 제거했다. 퇴적물은 하천 상류에서 유입돼 폭포 앞 중앙에 쌓여 돌섬을 이뤄 경관을 해쳤다. 특히 퇴적물이 쌓이면서 무태장어 등 하천 내에 서식하는 수중생물의 서식환경을 위협하고 퇴적물이 하류와의 생태통로를 막는 위해요소로 지적돼 왔다. 천지연폭포는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7호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이다.

 

 

 
풍차와 바다 그리고 현무암의 싱계물공원

 

 

제주 신창리 해안도로를 달리다 커다란 하얀 풍차가 돌고 있는 그곳에 싱계물공원이 있다. 신창리 해안도로는 탁 트인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푸른 바다가 현무암과 어우러져 짙푸른 빛을 띠고 눈을 들어보면 거대한 하얀 풍차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싱계물(신개물)은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으로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엔 물이 한 용천수로 이뤄져 있다. 해안도로 변엔 여탕이 있고 바닷가 쪽에 남탕이 있다. 여성들이 행여나 성난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바다와 가까운 곳에 남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방으로 돌담을 둘러쳐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혹시라도 사진을 찍거나 구경할 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대는 해가 질 무렵이다.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해안도로 곳곳에 차를 세워두고 저녁놀을 바라보는 연인들이 많다.

 

싱계물공원은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으로 신창리 1322-4번지로 검색해 가면 찾기 쉽다.

 


 

제주의 워너비 액티비티 ‘승마’

 

 

대도시 어디에서 말을 타볼 수 있을까. 한적한 제주에 가면 한번쯤은 한다는 액티비티가 승마체험이다.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처럼, 제주도는 말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말 타는 게 처음이라면, 조련사가 고삐를 잡고 천천히 보조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승마를 경험할 수 있다. 말을 타본 사람이라면 시원하게 말을 몰아보자. 달리는 말에 내 몸을 맡기고 리듬을 맞추면 재미있게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다.
 

 


걷기 좋은 애월 한담해변

 

 

멋진 바다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예쁜 카페에서 디저트도 먹을 수 있는 산책로가 한담해변이다. 애월읍에 있는 한담해안산책로는 홍콩폴리텍대학교에서 분석한 ‘제주 방문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에서 검색 상위에 오른 인기 지역이기도 하다.

 

 

■ 거품 없는 공정 여행 플랫폼 '탐나오'

 

합리적인 제주 여행을 하고 싶다면 공정 여행 플랫폼 '탐나오'를 이용해보자. 탐나오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이하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여행 전문 온라인 예약서비스이다.  

 

도내 사업체의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돕고, 마진을 최소화하여 여행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 비즈니스'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을 위해 착한 수수료 운동, 배송상품 착한할인 프로모션, 기부객실 이벤트 등 사업체 수익환원 활동을 지속 진행해왔다. 여름철에는 '안전한 제주관광 빅 할인이벤트'로 여행객들의 마스크 착용 등 안전 수칙을 고지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굿콘텐츠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탐나오에서는 제주도 항공권, 선박 승선권, 숙박, 렌트카, 관광레저, 마을체험, 맛집, 특산품,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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