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희 KATA 회장, 제11대 회장 도전 공식 천명
"지금 시점에 그만 두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재선 도전 결심 
차기 핵심 추진 사업, "KATA 회원수 5,000개 사 확보로 대표성 인정받는 단체로 육성"
2021-10-22 22:44:12 , 수정 : 2021-10-23 09:14:50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앞으로 KATA가 5,000개 이상의 회원사를 확보해 명실상부 여행업계의 대표성을 인정받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며, 지난 3년간의 소회와 차기 행보를 밝혔다.  




▲오창희 KATA 회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오창희 KATA 회장은 22일, 서울 연희동 중식당에서 관광업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지금 시점에서 그만두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고 생태계 자체를 바꾸고 걸린 현안들이 많아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한 번 더 하면서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히며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9년 1월 1일 제10대 KATA 회장에 취임한 오창희 회장은 재임 3년 중 6개월은 회장이 되기 전 구상했던 KATA 업무 추진으로 지냈고, 7월부터 일본 인바운드 문제로 시련이 시작됐으며, 12월 돼서 일본 문제와 사드 문제가 풀리면서 2월에 아웃바운드도 굉장히 많이 나가면서 좋아했는데 3월부터 코로나가 터지면서 1년 반 동안 코로나 시대 업계 생존권 투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다가 임기가 마무리되어 버렸다고 지난 3년간을 소회했다. 


오 회장은 처음 회장을 해 보니까 회원사들의 어려움과 실정들을 지난 1년 반 동안 적나라하게 같이 체감을 하게 됐고, KATA도 다음에는 기존하고는 조금 다르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국내 여행사가 1만 8천 개에서 현재는 많이 줄어서 약 1만 개 정도가 있는데 이 중에서 KATA 회원수가 약 1/10밖에 되지 않아서 이 정도를 가지고는 어디 가서 이야기를 잘 못 하겠더라며, 이 부분이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의 위기를 맞이해 KATA는 회원사, 비회원사를 가리지 않고 전국의 여행업계가 한데 뭉쳐 한목소리로 대정부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함께 생존권 투쟁을 하면서 전국의 여행사들이 제도권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였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KATA 회원 분포를 보면, 9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데 지방회원들을 실질적으로는 각 지방의 관광협회중앙회 산하에 각 지방협회들이 있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적극적으로 지부, 회원영입 등에 나서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각 지방의 여행사들은 각 지방의 협회가 자신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데 부족했고, 오히려 KATA는 같이 다니면서 한목소리를 내며 힘을 실었기 때문에 약 3,000개가 된다는 지방의 비상대책 조직들이 KATA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로 조직됐던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이 끝나면 없어지는 조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방에서 가장 열심히 노력했던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체되면 모래알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KATA는 같이 협력해 지방조직을 만들고 지방 여행업체들은 제도권에 들어와 함께 한목소리를 낸다면, KATA가 5,000개 회원사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오 회장은 말했다.   


오 회장은 BSP 회원수가 450여 개인데 그중에서 KATA 회원수가 반 정도밖에 안 된다며 나머지도 반도 KATA 회원사로 들어오게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KATA에서 노력해 BSP 업체들 다 항공권 수입을 하게 만들었는데 KATA에 들어와서 자신들의 의무를 다해서 혜택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장이 돼야 하고, 몇백 개 회원사가 KATA로 들어와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면, 이 또한 회원사 확충방안이 확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난 상황에 KATA가 중소여행사들과 같이 많이 일을 하면서 지방에서 “KATA가 어떤 단체인가”에 대해 알게 됐고, 가장 많이 듣던 소리가 “KATA는 뭐하냐?” , “회비는 냈는데 나에게 해주는 것도 없고,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란 말을 많이 들었다며, 이런 말들을 불식시키고 KATA에 대해 서서히 다 알리게 됐다는 부분 등이 우리 협회가 커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오 회장은 말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재임되면,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생태계 자체도 기존하는 좀 달라져야 한다면서, KATA 조직도 더 젊어지고, 조직화, 전문화되며, 많은 회원수를 가진 큰 단체로 성장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야 KATA가 여행사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조직이 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와도 이야기할 때 훨씬 좀 더 파워가 생기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열심히 했지만, 사실 그동안은 회원수가 몇 개나 됩니까 했을 때 1,000명입니다 하면 좀 민망했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1년 반 정도 같이 일을 해 보니까 지금까지 몰랐던 여행업계에 실질적으로 똑똑하고 젊고, 협회나 업계 이런 데 많은 관심이 있는 분들이 눈에 띄었다며, 지금까지는 KATA 임원들을 쭉 보면 많은 분들이 마음은 있고 하지만 KATA 이사, 임원으로 일을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번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고, 하는 분들이 많으므로 그런 분들을 잘 발굴해서 다음 집행부가 되면 여행업계에 헌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창희 KATA 회장이 재선 도전 의사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도 소상히 밝혔다


여행이 워낙 어려웠으니까 새로 여행패턴도 바뀌고 체질도 바뀌고 육성을 해야 하는 것이 더 많다며, 이제 인바운드가 됐던 아웃바운드가 됐던 앞으로 우리가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PCR 검사라고 강조했다. PCR에 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 질본청이 가진 지침, 보건복지부가 가진 지침 등이 다 분명하고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싱가포르와 비교해 보면, 저쪽은 우리가 갔을 때 완벽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관광객들이 들어왔을 때 그냥 여행사에 맡겨 여행사가 알아서 PCR 검사를 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모두가 걸리는 문제라며, 협회는 손실보상금에 대해서 끝이 났고, 지금은 여행객이 풀린다고 볼 때, PCR 검사 문제, 한번 갔다 올 때 4~5번씩 검사해야 하는 불편함, 비용문제, 어떻게 하면 편하게 갈 수 있냐 하는 문제 등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협회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모 검사업체하고 이야기해서 단가문제도 비용을 확실히 내려서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는 옛날처럼 갑자기 한 달에 수십만 명, 천만 명이 들어와도 병원에서 PCR 검사 예약이 되지 않아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정부에 관광객을 위한 PCR 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ATA에서는 대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뒤 주차장이 넓고 민간 아파트하고 떨어져 있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 관광객이 박물관에서 구경하고 스탬프 받아 오면 2만 원을 정부에서 감액해 주는 등 관광객이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센터에 있는 사람들은 영어, 중국어 등 가이드를 KATA가 제공해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당분간 중점사업 중 하나가 PCR 검사 개선 문제라며,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질병청과 우리 국민은 외국인이 들어온다는 것은 바로 보균자가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게 많다며, 예를 들면, 싱가포르에서 백신 다 맞고 검사 완료된 관광객들이 들어오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런 인식을 깨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PCR 센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강원도를 오는데 지자체에서 버스비를 보조해 준다고 하는데 이런 지원보다는 강원도에서 1박 하면 PCR 검사 비용 지원해 주는 것이 코로나 시대에 잘 맞는 좋은 지원책이라며, 이런 지원책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가서 우리 돈 주세요 라고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으며, 항상 이야기하는 게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면서, PCR 환경부터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 꼼꼼하게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우리가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것도 KATA가 해야 할 급선무라고 밝혔다.  
 

 

# 임기 중 공정위로부터 불공정 약관 시정 권고를 받아 냈는데 

KATA가 10년을 불공정하다고 요구해 드디어 나왔다. 저보다도 전임 양무승 회장께서 추진력 있게 잘하셨고, 이번 일을 보면서 집행부가 바뀌어도 전임 회장이 중점사업으로 정해서 추진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연결성이 있어야 하며, 작품을 같이 만들어 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KATA로 봐서 좋은 선례이며 대견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은 일단 시정 권고이다. 내가 해 달라는 것보다 권고이기 때문에 항공사가 어떻게 하는 것을 우리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우리를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잘 좀 보살펴 주세요” 지금 60일은 이렇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여행사도 살고, 항공사가 해주면 우리는 전체 여행사가 살아서 볼룸도 더 키울 것이고 어떻게 해서 같이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는 것으로 가자는 것이다. 공정위에서 지적한 것은 너무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정해서 통보를 한 것으로 이 부분이 효력이 없다는 것이니까 이제는 우리 이야기를 잘 반영해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협회에서 제일 필요한 것 같고 일단 시정 사항이 나오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문제가 제일 크다. 외국 항공사는 아무리 공정위가 명령해도 각 항공사의 본사가 안된다고 하면 방법이 없다. 그러나 국적사들은 그런 부분에 충분히 서로 대화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잘 전달하고 그쪽도 우리를 잘 살펴보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 우리 입장에서도 이제 됐으니까 옛날처럼 10% 달라는 이런 건 아니고 서로 계산을 해 봐야 한다. 물론 항공사는 분명히 지금까지 볼룸 인센티브를 줄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 회원사들도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을 하나로 통일해 항공사와 잘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굉장히 조심해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다.   



#차기 회장 선거에 관련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잘 판단해서 협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생각을 가지신 회원이라면 누구나 나오실 수 있는 것이며, 회원들의 평가를 받으면 된다.  



#코로나19가 조금 안정되면 계획은

각 나라가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데, 조금 오픈되면 비즈니스 차원에서 해외에 나가려고 한다. 일본 예를 들면, 관광이 시작되기 전에 비즈니스로 방문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안전하다는 캠페인도 하고 우리만 나가는 게 아니라 상대 쪽에서도 오도록 해야 한다. 민간교류를 할 수 있도록 빨리 일본 JATA 회장과도 만나 우리 서로 관광객을 보내자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각 대선 캠프 협조 요청에 대해 

한국여행업협회 단체로서는 어느 후보만을 지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행업 발전을 위해서는 캠프마다 생각이나 정책이 다를 수 있으니까 모든 캠프와 KATA는 업계 발전을 위해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회장에 재임되면, 타 협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조할 사항은 적극 협조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쓴소리할 해야 한다.  



#재임하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사항은 

오 회장은 회원사 5,000개 유치를 차기 회장에 재임되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KATA의 회원사 유치를 위해 전국의 1만 개 중 약 50%인 5,000개 사는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예전에 5,000개사 회원사 확보는 실현 불가로 봤지만, 지금 어찌 보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전체가 하나로 뭉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 2,000, 3,000 가겠다고 했는데 3년 재임 기간을 마칠 그때까지 3,500밖에 못 갔다고 하면 다음 집행부가 계속해서 5,000개까지 가도록 추진해 주어야 한다는 연속성이 있는 사업 추진의 기조가 이젠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편, KATA는 10월 25일 제11대 회장 선거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며, 11월 24일 대의원총회와 정기총회를 각각 열고 차기회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제11대 회장 임기는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 간이다.  

 

현재 차기 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재선 의지를 밝힌 오창희 회장 밖에 없지만, 몇몇 인사가 오 회장과 맞설 상대로 나설 예정이란 이야기가 수면하에서 떠돌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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