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관광 잇는 French Days in Seoul 2021 성료…위드 코로나 시대 여행 활성화 첫발
2021-10-28 20:54:21 , 수정 : 2021-10-28 21:48:0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프랑스관광청은 26일부터 28일동안 프렌치 데이 인 서울 2021 (French Days in Seoul 2021)를 통해 90여 명의 한국 여행사 및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프랑스 현지 관광 스팟 관계자들과 온라인 미팅을 주선했다.

위드 코로나로 해외여행 수요가 조금씩 열리면서 현재 국내에서 유럽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프랑스 현지 관광 관계자들 역시 작년 행사보다 4곳이 늘어난 총 13곳의 업체가 참가하면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반겼다.

 

이번 행사는 충정로에 위치한 프랑스 대사관저에 참가자들이 모여 프랑스 관계자들과 온라인으로 미팅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취했다.

박선주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은 "코로나 이후 첫 대면행사를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했지만 3일동안 적극적으로 참여가 이뤄졌고 원활한 진행이 이뤄져 기쁘다"며 "현재 프랑스의 국경은 열려있고 백신 접종 여부 관계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한국은 그린 국가로 안전함이 보장되어 있어 입국이 어렵지 않다. 자가격리도 없고 백신접종하면 별도의 PCR 검사 역시 생략된다. 보건 패스만 온라인 사전 발급 필요한데 유럽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기 때문에 안정된 절차로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선주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

 

이어 "지금은 새로운 프랑스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새로운 공간과 이벤트들이 생겨났고 진행중이다. 현지 관광업자들도 기대감이 높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오던 곳이었던 만큼 지금이야말로 덜 북적되는 관광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관광청에 따르면 현재도 많은 한국인들이 프랑스를 여행하고 있으며 향후 프랑스 여행을 계획중인 이들이 많다. 여행사의 하이엔드 패키지를 이용하거나 접종률이 높아지며 MZ세대들의 출국도 높아진 상태다. 프랑스의 백신접종은 74.5% 완료됐고 실내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지만 야외에서는 10명 중 2명만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자유롭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인종차별 이슈도 다녀온 이들이나 교민, 가이드들 말에 따르면 염려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다.

 

[프랑스 관광 업체 현장 인터뷰]

 

샤모니 몽블랑 관광 안내사무소 (Chamonix Mont-Blanc)

 


▲Chloé ANCRENAZ, Sales Manager

 

언택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로 한국인들에게 샤모니 몽블랑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샤모니 몽블랑의 성수기인 겨울에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월에 3박을 머물시 스키 코치가 진행하는 스키 강좌를 무료로 수강가능하다. 초급부터 고급 코스까지 수준에 관계없다.

샤모니의 경우 스위스 및 이탈리아 밀라노와도 인접해 2020년 6월을 제외하면 관광객들이 끊기지 않았다. 비록 이전보다 인력이 줄었지만 새로운 호텔과 레스토랑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시설적인 측면이 더욱 강화됐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스타일인 캠핑 역시 샤모니 몽블랑에서도 가능하다. 이미 발레도 샤모니는 12개 캠핑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 이전부터 한국인 여행객 그룹들이 캠핑과 하이킹을 즐겨왔다.

오는 2022년 12월에는 투르 발메 케이블카가 오픈한다. 호텔들 역시 승격 및 신축 예정에 들어간다. 호텔 플랜비, 그랑 호텔 데 잘프 등 신규 호텔들과 레스토랑들도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에는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한 국제 빙하 및 기후 분석 센터이자 박물관인 몽탕베르-메르드 글라스가 건립된다. 대중에게 지구 온난화 관련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연 속 거대한 연구소를 설립하는 2700만 유로를 투입했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MCARTHURGLEN DESIGNER OUTLET)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프로방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은 전세계에 총 2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센터들은 각 나라마다 유명 도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및 하이스트릿 브랜드들이 연중 70%까지 할인하며 다양한 종류의 카페, 레스토랑, 놀이시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등의 부대시설이 쇼핑의 만족도를 높인다. 

그중에서 맥아더글랜 디자이너 아웃렛 프로방스 센터는 마르세유와 액상 프로방스 사이에 위치해 특히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는 해외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오는 2023년에는 파리 서부 근교에 파리 지베르니 디자이너 아웃렛이 오픈한다. 2만8000여 평의 큰 공원 안에 쇼핑 공간, 디자인 전시, 카페 등 패션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프렌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리에서 45분이면 도착해 파리 여행시 혹은 디즈니랜드 파리, 노르망디 지역 여행 일정에 포함하면 관광과 쇼핑을 아우를 수 있다. 

 

 

 

사마리텐 백화점 (Samaritaine Paris Pont-neuf)

 


▲Linda CAPPELLE, Travel Industry Marketing Director (Left)

 

사마리텐 백화점은 150년 전통의 아르누보 건축양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국가 지정 보호 건물로 존재 자체가 문화유적이다. 복원에 1조원 이상의 예상과 3000여 명의 장인들이 투입돼 최근 프랑스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스팟으로 급부상했다.

리볼리 가와 센강 사이의 파리 중심부에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패션, 시계, 보석, 신발, 악세서리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하 공간 전체는 명품 뷰티 매장이 들어서있는데 3400평방미터로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프랑스 법령에 따라 코로나 방역 수칙이 엄격히 지켜지고 있다. 지금은 식음료 업장에서만 백신패스를 확인하고 있고 백화점 자체적로는 입장이 자유롭다. 상황에 따라 방역 규정도 개정중인데 백화점 모든 직원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하도록 독려중이다. 최근에는 한진관광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사마리텐을 방문했고 현재 한국 내 주요 여행사들이 파리 상품 일정에 사마리텐 백화점을 방문 코스에 넣고 있다.

 

 

노르망디 관광청 (NORMANDY TOURISM BOARD)


▲Sabine PANNIER Marketing Executive for Asian Markets

 

노르망디의 방역 상황은 잘 지켜지고 있다. 현재 위드 코로나로 약간의 모임에만 제약이 있을 뿐이다. 호텔이나 관광 인프라 역시 바로 이용가능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던 것 같다. 올해 초 오픈한 호텔들도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자신한다. 프로방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수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내년 초에는 모든 호텔들이 정상운영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내년부터 노르망디에서는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지니 관심있는 여행자들은 때맞춰 노르망디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 4월부터 내년 6월까지는 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플로베르21이 진행중이다. 프랑스 대표 소설가 중 한명인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작품 속에 노르망디의 풍경을 녹여내며 고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의 삶과 문학작품을 기념하는 연극, 가이드 투어 등 200개 이상의 다양한 이벤트가 연말까지 우선적으로 노르망디 전역에서 전개중이다. 코로나 19로 축제 종료가 내년까지 미뤄진만큼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다.

페캉 그랑드 에스칼은 크고 작은 요트, 함선을 막론하고 모든 선박들을 맞이하는 축제다. 2022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든 선박들이 5일동안 페캉 항구에 모여 알바트르 해안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아르마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축제로 프랑스와 세계 곳곳의 선원들이 루앙으로 모인다. 아름다움과 규모를 자랑하는 범선, 최신 기술을 탑재한 합선과 멋진 보트들이 7km 루앙항 부두에 줄지어서 모인다. 각종 축제, 이벤트,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넘쳐난다.

 

오르베뉴 론 알프 지역 관광청(AUVERGNE-RHONE-ALPES TOURISME)

 


▲Rachel GRÉGORIS, Overseas Markets Manager for Korea - Japan - China - Middle East - Russia & CEI

 

오르베뉴 론 알프 지역 중 리옹은 프랑스에서도 3번째로 큰 도시이고 파리 다음 인구가 많아 코로나19로 인력 손실이 있어도 당장 관광 인프라 이용에 차질이 적다.

4-5성급 호텔들은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은 물론 올해에도 많은 호텔들이 개장하기도 했다. 일부 로컬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레스토랑들 역시 예약없이 이용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붐비는 중이다.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는 산악 전문 회사인 샤모니가 설립 200주년을 맞이해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물랭에서도 프랑스 작가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 기념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된다.

 

충정로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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