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박람회] 참가 업체 탐방 ( 평택시 ∙ 진록식품 ∙ 이반촌농원 ∙ 열매선 ∙ 무안플랫폼사업단 )
2022-04-04 08:08:41 , 수정 : 2022-04-04 11:47:2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박람회를 빛낸 유망 지역 특산품 브랜드들을 만나봤다. 특산물 박람회 1회때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참여하며 소비자들과의 대면을 통해 자사의 특산품을 알려온 곳들이 있는가 하면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온오프라인에서 승부하는 전도 유망한 젊은 기업들도 있다. 

 

경기 평택시 

특산물 브랜드: 슈퍼오닝

허윤강 평택시 유통과장 

평택시의 슈퍼 오닝은 쌀, 배, 애호박, 오이, 토마토, 방울토마토, 한우까지 7가지 품목으로 되어 있다. 평택시에서 나는 특산물이라도 무조건 슈퍼 오닝의 브랜드를 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까다로우면서도 엄격한 브랜드 품질 관리 체계를 따를 수 있는 농특산물만이 슈퍼 오닝의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것. 

아직은 평택의 오랜 특산물인 블루베리가 슈퍼 오닝에 포함되지 않고 있지만 다음 카테고리에는 블루베리가 반드시 포함됐으면 하는 것이 허 과장의 희망 중 하나다. 

평택시의 적극 지원과 더불어 서울 및 타시군구에서의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슈퍼 오닝은 사이버 장터 같은 온라인 뿐 아니라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한 대면 영업의 비중도 고수하고 있다. 여전히 농산물 유통에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온라인만으로는 일정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과의 직접 대면을 통한 캠페인을 적극 늘려갈 예정이다. 

단순히 슈퍼 오닝을 알리는 것 외에 슈퍼 오닝을 활용한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중이다. 유명한 요리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쌀과 같은 슈퍼오닝 재료를 활용한 요리 메뉴얼을 연구하고 평택 로컬푸드 종합센터 1층의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 무안플랫폼사업단

주력 상품: 건어물 등

단장: 김진선 

 

무안의 토종 특산물 기업들이 한데 뭉쳐 지난해 6월 전남 무안플랫폼사업단이 결성됐다. 무안몰이라는 공식 판매 홈페이지가 마련돼있지만 아직은 신생기업이니 만큼 상세한 정비가 진행되는 중이다. 

과거 해양수산부에 몸담았던 김진선 단장은 그간 행정 경험을 통해 무안플랫폼사업단이 안정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진선 단장이 운영하는 무안수산의 경우 김진선 단장의 이름을 건 김 제품이 작년 10월부터 현대백화점 명인관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대량 포장이 대부분이었던 김은 1인 가구의 증대로 10매, 5매까지도 소분화되어 트렌드에 따른 변신을 거듭했다.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축제가 열리지 않는 곳들도 많지만 무안에서는 갯벌축제와 연꽃축제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어 활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무안플랫폼사업단은 이번 박람회 참가 외에도 올해만 10번의 크고작은 행사에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전남 순천 농업회사법인 이반촌농원 주식회사

주력상품: 산돌배즙, 똘배차

대표: 김동훈

 

모든지 전 세계적으로 K, 즉 한국식이 인기를 끄는 중이다. 다음은 특산물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 마치 그날을 준비하는 듯 우리의 전통 배인 돌배를 다방면으로 알리는 이반촌농원은 일반 배와 전통 돌배의 차이를 박람회를 통해 알리는 계기를 가졌다. 현장 행사가 많이 줄어든 만큼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우리 전통 돌배를 알리겠다는 의지다. 

일반 배가 일본에서 품종 개량됐기에 재배나 수확 그리고 시장 가격에서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토종배의 전통을 잇고자 인증받은 무농약 친환경 농법을 고집하는 이반촌농원의 산돌배즙이나 똘배차가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서 설명된다. 

일반 배즙과 달리 산돌배즙은 돌배의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리고 껍질에 있는 유효성분까지 섭취할 수 있다. 똘배초의 경우 세계 명인 송우종 선생과 협력해 전통 발효 형식을 채택해 돌배의 맛과 향을 살렸는데 어느 요리에나 넣어도 손색이 없다. 탄산수나 사이다 대신 마셔도 몸에 좋고 청량감까지 느낄 수 있다. 

 

 

 

강원 태백 진록식품

주력 상품: 전통 장류

대표: 허진

 

허진 대표의 진록식품은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박람회 1회부터 지금까지 참가해왔다. 허 대표는 그간 방송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이런 박람회를 통해 소비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것을 큰 기쁨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의 장맛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허 대표는 시간과 정성을 들여 전 과정을 어떠한 기계나 타인의 도움 없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이 높고 만들어지는 제품량도 많지 않지만 한번 주문한 고객들은 계속 주문하고 주문자의 일가 친척들까지 진록 식품의 장을 주문하도록 추천할 정도다. 

북한 출신으로 남한으로 넘어와 18년 간 장을 만들어 내고 적잖은 방송 출연으로 자신과 진록식품을 알려왔던 그는 이제 후학 양성에 대한 남다른 소망을 피력했다. 내년 설립을 목표로 허진 대표의 모든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된장학교를 준비중이다. 

 

경북 청도군 열매선주식회사

주력 상품: 단팥죽, 감자스프 , 메밀팥차 등

대표: 이경미

열매선의 효자 품목인 단팥죽과 감자스프, 메밀팥차는 요즘 트렌드인 건강식 및 간편식을 모두 아우르며 제품 정체성이 뚜렷하다. 

강점은 전 제품 모두 합성첨가물과 보존제 등을 절대 첨가하지 않고 국산 원재료로 정성껏 천천히 만든 파우치 형태로 짜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며 남녀노소 모두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감자스프는 무농약인증을 받은 생야채로 만들어 아기엄마들을 타겟으로 아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메밀팥차는 국산 메밀과 경북 청도산 팥만을 사용하여 정성껏 우려 다이어트와 붓기제거에 도움을 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열매선의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금과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예정이다. 

대면 영업에서는 다양한 박람회와 오프라인 마켓에 활발히 참여하여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을 진행하며 온라인 상에서는 현재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SNS,  블로그 등을 통하여 다양하게 소통하고 홍보하고 특히 네이버라이브커머스를 더욱 활발히 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계획중이다. 

부산 벡스코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