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와인·순례길·문화 등 테마로 관광 재개 모색…플랫폼 구축으로 경쟁력 UP
인천~리스본 직항 재개 적극 노력 중
2022-04-27 21:18:14 , 수정 : 2022-05-02 17:56:0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포르투갈관광청은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입국 완화 흐름에 발맞춰 27일 관광 세미나를 진행하며 포르투갈 관광 활성화 모색에 나섰다. 


 

행사 시작에 앞서 이영미 포르투갈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사진)은 "여행사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굉장히 빠른 트렌드 변화가 일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힘든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여행업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 이제 포르투갈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올해 2월 한국에 첫 부임한 수자나 바즈 파투 주한 포르투갈 대사도 참석해 양국 직항편 재개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수자나 바즈 파투(Susana Vaz Patto) 주한 포르투갈 대사

 

수자나 바즈 파투 대사는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양국 노선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리스본 직항편이 성공적으로 운항된 만큼 인천~리스본 직항편은 양국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와 동시에 포르투갈을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부임 이후 항공사 등 다양한 여행업 관계자들과 활발한 미팅을 진행하고 포르투갈 사진가 작품 전시 개최 등 여행을 넘어 문화,예술, 무역, 학계까지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르투갈은 다양한 풍경을 가지고 있는 아주 세련된 나라"라고 정의하며 "아름다운 지방과 지역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들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코스,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를 볼 수 있는 서핑 장소, 타스카라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작은 식당들부터 미슐랭 레스토랑까지 훌륭한 포르투갈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네스 케이로즈(Ines Queiroz) 포르투갈관광청 한일지역 담당 이사

 

지난해 부임 후 공식적인 대면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네스 케이로즈 포르투갈관광청 한일지역 담당 이사도 "한국인 방문객 20만9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1,2월의 경우 월 6000명의 한국인들이 방문해 2021년보다 500% 상승률을 보였기에 직항편이 재개되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포르투갈 한국 관광객 증가를 낙관했다. 

 

포르투갈 관광업 회복을 위해 포르투갈관광청은 팬데믹 기간 동안 다양한 테마상품들의 구성을 점검하고 관련 정보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들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특히 와인 여행을 최고로 자부하는 포르투갈은 와인투어리즘 플랫폼 웹사이트를 구축해 여행자들이 포르투갈 와이너리들의 정보들을 일일이 찾아볼 필요없이 필요한 정보들을 획득할 수 있게 했고 많은 한국인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파티마를 중심으로 4개의 순례길 등 포르투갈 순례여행의 정보들이 소개돼있는 Paths of Faith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 관광세미나에서는 포르투갈 와인인 페리퀴타(Periquita)가 참석자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건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네스 케이로즈(Ines Queiroz) 포르투갈관광청 한일지역 담당 이사와 수자나 바즈 파투(Susana Vaz Patto) 주한 포르투갈 대사.

 

그밖에 많은 일조량과 해변, 트레킹, 유네스코에 등재된 9개 무형문화유산,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 등 다양한 테마로 포르투갈 여행이 가능함이 소개됐다. 미식 역시 포르투갈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쌀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많은 요리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채로운 테마 여행 개발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관광과 차별없는 여행을 위해 10년 전략도 수립돼있으며 관련 여행이 가능한 일정들이 소개돼있는 웹사이트도 구축돼있다. 케이로즈 이사는 "포르투갈은 세계관광기구(WTO)가 모두가 접근 가능한 관광지라는 타이틀을 부여한 최초의 국가로 접근 가능한 관광은 여행에 대한 권리가 모든 사람에게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용되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26일 기준 포르투갈 입국시 코로나19 음성 영문확인서(12세 미만 제외)를 지참해야 한다. 이때 항공기 탑승 72시간 이내 PCR 검사 혹은 24시간 이내 실시한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 EU발급 백신접종증명서를 지참시에는 음성확인서 제출이 면제다. 단, 한국발급 백신증명서나 회복증명서는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지난 2월부터 경계 상황으로 하향 조정이 시행중이다. 4월21일 기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고 관광지, 식당, 숙박시설 등 이용시에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도 없다. 대중교통 내 탑승 인원 제한도 해제됐지만 공공장소 등지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분위기다. 

 

체류 중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 여행자 보험 가입은 필수다. 자가격리 후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하며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관리자에게 연락하고 해열제와 마른 기침약을 약국에서 구입한다. 

 

주 포르투갈 한국대사관에 25일 기준 공지된 확진시 치료절차와 지원범위 내용에 따르면 자가격리기간 7일 중 검사 비용 등은 무상이지만 숙박비용, 식재료 구입비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격리 종료일 별다른 검사없이 격리 해제되나 유증상일 경우 관할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가 해제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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