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한국관광공사, 2023년 관광대국 원년... 올해 관광예산 1조2295억 원 푼다
17일. 관광업계‧지자체 등 대상 2023년 관광 분야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100억 원), K-관광 로드쇼(46억 원), 섬 관광 활성화(51.5억 원) 등 신규 추진
2023-01-17 14:38:43 , 수정 : 2023-01-17 20:59:53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관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1월 17일 오전 10시, 국내 관광업계, 지자체, 지역관광공사(RTO)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관광 분야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 이미지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관광 예산 1조 2,295억 원의 편성 내용과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알린다. 국제관광수요를 본격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관광공사 해외 지사 사업설명회’도 마련해 베이징과 도쿄, 방콕,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권역별 대표 지사에서 현지 시장 동향과 핵심사업을 발표한다.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도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K(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을 한국 여행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해외 지사의 전방위적 노력과 업계·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올해 문관부 업무보고(1. 5.)에서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천만 명, 관광 수입 3백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K-관광의 ‘3C 전략’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관광과 K(케이)-컬처의 융합(Convergence), 매력적인 관광요소 발굴(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락한 K(케이)-관광(Convenience)을 짜임새 있게 추진해 한국방문의 해인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K-컬처와 연계한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육성 


이에 문관부는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K(케이)-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적극 발굴․육성한다. 새로운 한국의 관광 랜드마크인 청와대 일대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한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한편, 이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팸투어 등을 운영한다. 기존 정부 정책홍보 전시관이었던 청와대 사랑채도 전면 리모델링해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안내와 휴게 공간, 종합적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케이)-관광콘텐츠 활성화 사업에 183억 원을 편성해 고급 한식, 명인·명사와의 만남 등 한국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골프 등을 활용한 스포츠, 웰컴대학로로 대표되는 공연예술, 음식 등 K(케이)-컬처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K(케이)-관광의 프리미엄화와 다변화를 추진한다.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을 37억 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사업을 10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 코로나 이후 각광받는 새로운 여행 모델도 적극 육성하고 활성화한다.


2023년은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의 국제관광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100억 원, 신규)를 추진해 범국가적 방한관광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K(케이)-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도쿄를 시작으로 런던,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15개 도시에서 대규모 홍보행사 K(케이)-관광 로드쇼(46억 원, 신규)를 개최해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해 나간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요 기반 디지털 마케팅(37억 원)을 추진하고, 제페토, 로블록스 등 플랫폼 안에서 한국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관광콘텐츠를 구축(19억 원)하는 등 K(케이)-관광 브랜드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한다.



#독창적인 지역관광콘텐츠 육성, 지역 체류형 여행문화 확산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에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고유 관광자원을 육성하고 탄탄한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광역 지역 간 연계·협력으로 매력을 특화하는 K(케이)-관광 휴양벨트(광주·전남·부울경(5개 시도 40개 시・군) 연계 휴양·감성 치유·일상여행 관광기반 조성(’23년, 계획 수립)’, 관광명소로서의 섬 관광 활성화 사업(51.5억 원)을 새롭게 추진하고, 체류형 관광사업 등 지역 특화 사업에 58억 원을 편성하는 등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를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확산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일+휴가(work+vacation)의 합성어로, 원격근무와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 확산, 휴가 시기 분산을 위한 여행가는 달(6월) 캠페인 전개, 정부·지자체·기업이 협업해 관광지·관광상품 할인 등의 혜택을 집약적으로 제공하는 여행이음카드 도입, 인구감소지역 대상 디지털 관광주민증 확대(’22년 2개소(평창, 옥천) → ’23년 5개소 / 숙박, 여행상품 등 할인 혜택) 시행 등 다양한 지역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관광 수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관광업계 재도약 지원, 관광산업 혁신 및 미래 관광 선도기반 구축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이어나가고, 디지털 전환 등 여행업계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1000억 원을 포함해 총 5465억 원 규모의 관광기금 융자를 시행하고, 하반기부터는 기존 직접융자 외에 새롭게 이차보전 융자방식도 도입한다. 창업 초기, 관광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광기업 육성펀드는 새롭게 300억 원을 출자해 전체 운영 규모를 32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중소여행사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 안전여행상품 개발 지원 등 여행업 경쟁력 강화 사업 예산을 작년 대비 13억 원(14.4%) 증액한 103억 원을 편성했다. 


4차 산업혁명 등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관광산업 혁신과 미래 관광 선도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관광사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혁신 관광벤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디지털 혁신 활동 바우처(이용권) 제공 등 관련 예산 619억 원을 편성했다. 관광업계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 관광트렌드·산업 현장·지역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174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2년 싱가포르에 처음 개소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2023년에는 일본 도쿄에 추가로 신설해 국내 유망기업의 시장검증, 해외투자 유치, 현지 파트너십 체결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니스·의료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도 132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이를 통해 치료 후 건강 식단과 휴양이 연계되는 웰니스·의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 선정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미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각광받는 마이스(MICE)*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예산도 328억 원을 편성했다. 한류 등을 주제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열리는 융·복합형 대표 국제회의 발굴 등 글로벌 K(케이)-컨벤션 육성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마이스업계 재도약을 적극 지원한다.


문관부는 2023년을 K(케이)-컬처가 이끄는 국가도약과 번영의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국가로 만들기 위해 ▷관광시장 회복 및 재도약, ▷한국 관광 매력 및 편의 제고, ▷미래 관광산업 선도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한정된 재원으로 짜임새 있는 예산을 편성했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인생에 한 번은 꼭 방문해야 할 버킷리스트 국가로 각인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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