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도 반한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한국 시장 노크
2023-04-19 01:12:32 , 수정 : 2023-04-19 09:27:2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아이슬란드 관광청(Visit Iceland)이 4월 17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아이슬란드 관광청 트레이드 미션을 진행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까지 진행되는 아시아 3개국 트레이드 미션의 일환이다.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과 아이슬란드 현지 여행 업체 간 미팅


 

한국 여행사 20여 곳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홀세일 및 B2B,  B2C, 호텔예약업체, 프리미엄 전문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해 한국 여행 형태의 넓어진 스펙스럼이 반영된 양상이었다. 아이슬란드에서 방한한 현지 업체는 센터 호텔(Cener Hotels), 호텔 게이시르(Hotel GEYSIR), 그레이라인 레이캬비크 관광회사(GRAYLINE BY REYKJAVIK Sightseeing), 아이슬란드에어(ICELAND AIR), 아이슬란드 트래블(ICELAND Travel), 미드나잇 선 트래블(Midnight Sun Travel), 노니 트래블(NONNI Travel), 테이투르 트래블(TEITUR), 케라 노바(TERRA NOVA), 아이슬란드 관광청(VISIT ICELAND)까지 10곳이다. 


▲아이슬란드 트레이드 미션 참가자 단체사진

 


▲아이슬란드 현지 참가자들.

 

이번 행사 주최 배경에 대해 아이슬란드 관광청 측은 팬데믹 이후로 아이슬란드를 제대로 홍보하고자 하는 목표와 늘어난 아시아 방문객으로 아이슬란드 입장에서 한국과의 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표했다. 토르레이푸르 토르 욘손(Thorleifur Thor Jonson) 아이슬란드 관광청 아시아, 동유럽 및 노르딕 지역 총괄 매니저는 아이슬란드 현지 업체 입장에서도 한국 여행업계와의 직접적인 교류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이번 행사가 양국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아이슬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한국 방문객이 팬데믹 전과 비교해 7~80% 가량 회복됐는데 다음 행사는 서울 포함 부산 등지로도 개최지를 확대하는 등 전보다 한국시장에 투자할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토르레이푸르 토르 욘손(Thorleifur Thor Jonson) 아이슬란드 관광청 아시아, 동유럽 및 노르딕 지역 총괄 매니저 

 

아이슬란드는 자연환경 자체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에서도 몽환적인 장면에 자주 등장해왔다. 왕좌의 게임,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등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글로벌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각국 영화 제작팀 팀이 좋아하는 촬영지 중에 한 곳이다.
덕분에 가상의 세계까지 가지 않아도 아이슬란드에는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위트 넘치는 아이슬란드 공식 홍보 영상을 통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온라인 상에서 바이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마크 주커버그가 아이슬란드여행 사진을 대거 올리며 관광청 공식 계정을 태그해 아이슬란드 방문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일론 머스크를 겨냥해 '굳이 산소없는 우주에 갈 필요가 있냐 지구에서 아이슬란드에서 여행하자'라는 메시지로 아이슬란드의 방문을 이끌기 위한 바이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적인 자연환경을 메인으로 하는 관광 활동을 앞세우고 있지만 매년 아이슬란드 본청에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새로운 어트랙션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여행의 속도를 늦추고 한 지역에서 좀 더 오래 머물러보기나 비수기 동안의 여행을 한번 해보고 지역을 꼼꼼하게 탐색 해보기, 현지 로컬 업체가 직접 만든 서비스 이용해보기 등 지속가능한 여행의 스타일을 즐기기 적극 추천했다. 

한편으로는 도로로만 다니고 오프로드로 다니지 말고 캠프 사이트에서만 캠핑을 해줬으면 하는 등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이 전해졌다. 욘슨 매니저는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게 된 것은 아이스란드에 방문한 여행객들이 캠핑 사이트 아닌 곳에서도 머무는 행태가 많았음을 지적하며 흔히 말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의 일환으로 아이슬란드 관광청 입장에서 지구와 자연 환경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같이 액티비티의 활동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한국 여행사를 포함 여타 국가들이 아이슬란드 여행상품들을 비슷한 일정으로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FIT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온천욕이나 빙벽 등반 같은 활동들이 추가돼 아이슬란드 입장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물론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는 현지 물가나 지상비 등 모든 부분에서 비싼 여행지라는 인식은 아이슬란드 관광청 입장에서도 인지하고 있지만 이는 비단 아이슬란드만의 고민이 아니며 팬데믹 이후 여타 여행 목적지들이 당면한 문제로 감내해내야 할 상황이라는 점을 전하기도 했다. 

대신 아이슬란드는 높은 세금 징수로 인해 사회적으로 돌아오는 다양한 혜택들로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가 형성돼있고 이는 고스란히 여행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가령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안전한 국가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있고 성평등 역시 정착된지 오래다. 국민들이 평화를 느끼는 수준도 상당 수준이라는 글로벌 공식 조사도 있다. 다시 말해 아이슬란드는 어디서든 안전한 여행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추가로 욘슨 매니저는 아이슬란드 로컬 업체들이 제공하는 액티비티가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랐다. 그는 "예를 들어서 검은 모래가 깔려 있는 해변이 있는데 거기에서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말도 한번 타보거나 빙하 체험도 제대로 한번 해봤으면 한다. 수도 레이카비크 근교만 해도 7~8개의 굉장히 근사한 골프코스들이나 맥주 브루어리 등이 포진돼있는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한국 시장에 많이 노출되고 홍보가 되길 바라고 있다. 또한 북극과 인접한 그린란드와도 2시간 거리에 있어 북극 체험 같은 이색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기후 변화로 북극 빙하의 녹는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어 서둘러 구경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화산에 대한 이슈는 항상 아이슬란드와 함께 해왔지만 욘손 매니저는 "화산 폭발은 4~5년마다 반복되기 이벤트와도 같아 현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다. 게다가 뛰어난 과학자들이 정확도 높게 폭발 시기를 예측하기 때문에 화산 폭발 이슈가 여행에 방해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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