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고객도 여행사도 예약은 익스피디아
여행사 전용 사이트 익스피디아탭
판매가의 5~11% 수수료율 제공
2015-08-05 15:12:21 | 온라인 등록자

익스피디아는 더 이상 여행사의 경쟁자가 아니다. 2012년 BtoB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익스피디아 탭(TAPP)’을 만들어, 여행사의 협력자로 발돋움했다. 2천여 개 발 빠른 여행사들은 이미 제휴를 맺어 수수료를 받고 있다. 23일 디스커버더월드의 명효 과장<사진>을 만나 매뉴얼 사용 팁과 주의사항을 들었다.

 

Q. BtoC의 대명사 익스피디아가 여행사와 손잡은 이유는.

A. 익스피디아는 시애틀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인만큼 해외 호텔방을 많이 보유한 게 큰 장점이다. 전 세계 51만여 개의 호텔과 400개의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익스피디아가 갖고 있는 장점을 한국의 여행사와 나누고 싶어서 설립한 회사가 익스피디아 탭(TAAP)이다. 우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여행사에서 “방을 구할 수 없을 때 익스피디아 탭에서 찾으면 방이 있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 익스피디아 탭은 이 외에도 호텔이나 에어텔(항공+호텔) 상품은 타사와 비교하여 최저 가격이 아니면 보상해주고 있다.

 

Q. 마스코트인 곰이 참 귀엽다. 곰을 마스코트로 삼은 이유가 있나.

A. 곰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익스피디아 마스코트이다. 그렇잖아도 본사의 지시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지가 타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문제가 생겼다.

 

Q. 시애틀에 본사가 있다 보니, 한국인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점도 있다고 한다.

A. 익스피디아 탭은 아시아 주관처인 싱가포르에서 직역해준 사이트인데, 용어가 어려울 때가 있다. 가령, ‘예약대기여행’은 지난 방문기록을 의미한다. 예약 전 ‘조식 포함’이라고 보았는데 예약 후에 ‘조식 불포함’이라고 나와 있는 경우, 예약전후가 바뀐 경우도 있다. 가끔 이런 콘텐츠 에러가 나면, 익스피디아 탭은 조식 포함으로 해준다.

 

Q. 익스피디아 탭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A. 쿠폰은 적용할 수 없다. 프로모션 쿠폰을 사용하면 그만큼 수수료가 자동 차감된다. 또 각 상품마다 다른 규칙과 제한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실수를 최대한 돕긴 하지만 전부 도울 수는 없는 사정이다. 추가 요금을 확인해야 한다. 리조트 요금 같이 손님이 직접 내는 요금이 있다. 콜센터를 애용하면 일처리가 빠르다. 호텔방에 더블침대인지 트윈침대인지 모를 때 콜센터에 전화하면 원하는 방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또 실수했을 때 콜센터에 알리면 바로 상품 제휴사와 연락한다. 상담내역을 메모해서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도 없다.

 

Q. 여행사가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A. 익스피디아 탭은 일반소비자가 이용하는 익스피디아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지만 판매액의 5~10% 수수료를 준다. 수수료는 선결제(ESR) 시 10%, 후결제(EEM)·GDS호텔·3박 이상의 휴가 패키지 시 5%이며 매달 11일에 받을 수 있다. 또 API를 사용하는 여행사도 있다. 여행사 홈페이지에 코너를 만들거나, 배너를 올려서 소비자가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이렇게 소비자가 직접 한 예약도 똑같이 수수료를 제공한다.

 

Q. 여행사 직원이 자주 묻는 예약 문제는.

A. 예약 문제 10건 중 8건은 후결제 시 발생한다. 선결제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후결제는 손님이 체크아웃할 때 결제하는데 100% 보증금이면 여행사가 모두 부담하고 손님은 한 푼도 내지 않게 된다. 손님과 카드명의가 다를 경우 체크인이 불가한 곳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할 때 보면, 처음 본 가격과 지불가격이 다를 때가 있다. 환율이 4번씩 바뀌는 경우가 그렇다. 숨겨진 가격(hidden price)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편할 예정이다. ‘익스피드’의 의미를 담은 익스피디아는 앞으로도 더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