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여가=생산성 향상’ 실질 해법 제시하는 세중
500여 기업이 인정한 기업 전문 여행사
2017-02-12 15:32:02 | 편성희 기자

35년 이상의 역사와 500여 고객사가 말해주는 듯 세중은 대표적인 기업(법인·상용) 전문 토종 여행기업이다. 전담 매니지먼트팀이 항공, 호텔, 현지 행사 등을 책임관리하고, 우수한 출장관리 서비스시스템(BTMS)이 고객사와 출장자의 유기적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사 여가복지 플랫폼 트래저(Trasure), 외국인 문화여행 마켓 플랫폼 나도요(Nadoyo) 개발 등 첨단 기술력과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여행산업 조류에 신속한 대응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취재협조┃세중, NH투자증권, IATA

 

01. 항공 부문

2016년 BSP 4위, 상용업계 1위
 

세중은 명실공이 상용시장 BSP(Billing and Settlement Plan) 실적 1위의 여행사이다. 지난해 BSP 실적은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에 이은 4위로 4586억 원 의 실적을 올렸다.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종합여행사와도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세중 항공 부서의 장점 중 하나는 Buying Power이다. 이는 고객이 대기 예약을 해놓았을 때 확약으로 전환되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특별요금 적용 및 집중 노선에 대한 추가적 협상력도 갖추고 있다. 세중 고객사들은 베트남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터키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의 항공좌석 요금을 평균 12% 할인된 ‘세중 기업 특가 요금’으로 제공받는다고 세중 측은 밝혔다.

 

각종 수수료 절감 가능
 

세중 항공 부서는 35년간의 법인·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출장 경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즈니스 업무 관련 출장은 일정 변경이나 담당자 교체, 취소 등이 잦은 편이다. 세중은 이와 관련한 페널티 비용을 항공사 규정에 의거한 비용만 청구하고, 여행사가 받아야 할 추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고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기업 요금 적용으로 환불·취소 범위 축소

- 법인기업 항공 요금 적용으로 환불이나 취소 시 페널티 범위 축소

- 사전 좌석 확보 후 출장 확정으로 발권, 유지 및 페널티 발생 방지

- 취소로 인한 환불 관련 취급수수료 부분 미청구

- 24시간 세중 콜센터를 통한 선 조치로 일정 변경 및 취소 페널티 최소화

 

24시간 깨어있는 세중 콜센터
 

무엇보다도 24시간 운영하는 세중 콜센터(02-2126-7777)를 통해 긴급상황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돋보인다.


6명의 전문 상담사로 팀을 구성해 조속한 업무지원, 미주 지역이나 유럽 등 시차 발생 국가에서 긴급 일정 변경 및 항공권 재발행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또 주요 도시에 직영 사무실을 운영해 ‘글로벌 네트워크 핫라인’을 구축하는 중이다. 현재는 세중의 주요 고객사 비즈니스 출장이 집중되는 하노이에 직영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법인 설립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02. 호텔 및 렌터카 부문


800여 호텔 직계약··· 요금·서비스 경쟁력 갖춰


세중 호텔 부서는 세계 800여 곳과 직접 계약을 맺어, 세중 만의 특별 요금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 브랜드 호텔과도 계약을 맺어 특가 요금을 확보하고 있다. 업무 제휴를 맺은 전문 호텔 공급업체 시스템을 통한 20여 만 곳의 국내외 호텔 실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세중의 호텔 관리는 기업요금 RFP와 프리퍼드 호텔(Preferred Hotel)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의 요구에 맞춰 위치, 요금, 서비스 등을 비교하고 호텔을 선정해 세중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하는 방식이다.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도 예약을 일원화하여 고객사의 경비를 절감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세중이다.

 

글로벌 렌터카 기업 제휴
 

허츠, 유로카, 에이비스, 버젯 등 세계 유명 렌터카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다. 그들 영업소가 있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렌터카를 신속하게 예약할 수 있다.

 

03. 비자 부문


세중은 자체 비자 전담팀 및 온라인 예약사이트(www.sejoongvisa.com)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미국, 인도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비자와 국제면허증 발급을 대행하고 있다. 또 번역 및 공증, 외교통상부 영사확인도 세중 비자 전담팀이 담당한다. 주요 대사관에서 비자 대행 여행사로 지정한 만큼 주요국 영사 핫라인, 주재원 및 특수지역 비자 진행, 각국 대사관 영사인증 업무 등에도 노하우를 갖고 있다.


비자용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순 휴대폰 촬영으로 비자용 사진을 인화할 수 있어 출장자의 업무 효율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04. 유심(USIM) 부문


2015년 세중의 총 매출액 2326억 원 중 계열사 ‘세중정보기술’이 기여한 매출액은 1514억 원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세중정보기술의 경쟁력 중 하나는 유심(USIM)칩이다. 중국, 홍콩, 베트남, 미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유심칩을 제공한다.

유심 전용 웹사이트= www.sjroaming.com

 

05. BTMS


세중 기업 출장 서비스의 핵심이 BTMS이다. 세중의 모든 서비스는 BTMS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출장자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예약 정보에서 출장 예약 및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항공스케줄, 호텔 및 렌터카 예약상황, 환율, 출장 규정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출장 관리 부서에서는 편리하게 회사 내 출장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통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예산 및 경비 절감과 관련한 관리 방안을 제공받을 수 있다.

06. 트래저(Trasure)

이른바 연차사용 복지 플랫폼이다. 세중의 500여 고객사 임직원의 휴가, 주말 또는 퇴근 후 자기계발 및 여가활동 콘텐츠를 트래저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트래저에서는 패키지여행부터 에어텔, 현지투어, 항공, 렌터카 등 국내외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영화, 레포츠,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레저 활동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 옐로아이디를 통한 맞춤여행 무료상담 서비스와 여행경매 프로그램은 판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휘 여행사업본부 부서장(사진 ▲)은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직장인 휴가사용실태 조사가 의무화됐다. 기업은 임직원의 여가활동을 선택적 복지제도가 아닌, 필수 복지제도의 요소로 기획해야 하는데, 트래저가 이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부서장은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6.3%가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고 답했다. 연차 사용률이 떨어지는 기업은 임직원의 근무 의욕 저하를 포함해 유·무형의 손실을 입는다. 트래저는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줄 수 있는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래저의 효과는 연차 소진율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 부서장은 “고객사에서 트래저 설명회를 진행하면 트래저에서 연차 계획을 세우는 인원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저는 3월 모바일 앱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07. 나도요(NADOYO)


세중의 자회사인 나도요(NADOYO)는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을 위해 한국문화여행 온라인 마켓 플랫폼을 개발했다.


나도요는 스타팬미팅, 한류상품, 뷰티클래스, 문화체험 등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콘텐츠만 있을 뿐 상품화 방법을 모르는 국내 일반인들이 공급자용 플랫폼으로 병행 사용할 수 있어 외국에 한국 다양한 문화상품 공급자 역할을 한다는 반응이다.


천세전 세중 대표는 지난해 5월 나도요 오프닝행사에서 “외국인 친구로부터 한국은 쇼핑밖에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한국에 가고 싶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문화관광콘텐츠를 현지 국가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에 더해 항공, 숙박, 여행, 문화콘텐츠 등 올인원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가은 총괄이사는 “한국의 문화요소를 활용해, 체험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발굴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나도요가 운용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해 고객과 업체의 데이터를 분석,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연계사업 확장에 활용하겠다”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도요는 세중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와 인프라 및 고객을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를 활용한 외국인 대상 비즈니스 모델, 각 지역의 문화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채널 역할을 한다. 더불어 공유경제 시스템으로 상품기획이 떨어지는 고객이나 업체가 직접 참여해 나도요와 상생하는 B to B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세중 기업 주요 소개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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