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떠나는 유럽여행
2017-04-14 07:55:08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4월 29일(토)을 시작으로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선거일(9일)이 연달아 있어 중간에 끼어 있는 평일 3일만 휴가를 내도 최장 11일의 합법적인 휴가가 주어진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10월에는 추석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개천절과 추석 그리고 한글날 연휴가 있어 단 이틀만 휴가를 내면 다시 한번 최장 11일을 쉴 수 있는 휴가가 주어져 장기 휴가를 내기 쉽지 않은 많은 직장인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여행하기에도 충분해 황금 연휴에 출발하는 많은 여행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달콤한 여행의 기회를 손짓하고 있다. 유레일은 11개월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 소도시를 구석구석 여행하는 재미; 베네룩스 여행


베네룩스는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3개 나라의 머리글자를 따서 총칭하는 단어로 나라의 규모가 3개국을 여행하는데 10여일이면 각 국의 수도는 물론 매력적인 소도시까지 여행하는데 충분하다.


브뤼셀,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시티 수도만 여행하는 데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도 충분하지만 유럽의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소도시 여행! 풍차 마을로 유명해 동화같은 분위기가 가득한 잔세스칸스, 봄이면 세계 최대 규모의 화려한 야외 튤립 전시회가 열리는 쾨켄호프, 화가 베르메르와 네덜란드 도자기로 유명한 델프트, 벨기에 제 2의 도시이자 고딕 건축과 르네상스 미술을 자랑하는 앤트워프, 서유럽의 베니라스 불리우는 아름다운 운하의 도시 브뤼헤까지 3개국의 수도에서부터 평화로움이 가득한 소도시 여행까지 알차고 꽉 찬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각 도시별 철도 네트워크가 훌륭하고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특히 짧아 부담이 없다. 유럽여행의 필수품 유레일 패스에서는 베네룩스를 하나의 나라로 취급하기 때문에 원컨트리 패스인 베네룩스 패스를 구매한다면 이동에 있어 한결 수월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여행일에 무제한 기차 탑승이 가능하므로 하루에 지역이 가까운 여러 소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 런던에 도착하는 여행객은 유로스타를 이용해 브뤼쉘로 이동이 가능하다.

 


 ◇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의 북유럽 여행

 

 

북유럽 여행에서는 서유럽, 동유럽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웅장한 자연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감성이 한데 어우러지고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월부터는 온화한 날씨로 북유럽을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가 시작되어 여행이 한결 수월하다.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헬싱키에서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모여 있어 여행이 편리하고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고풍스러운 교회와 아름다운 궁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오랜 세월에 걸쳐 빙하가 만든 해안 협곡인 피오르는 노르웨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코스로 노르웨이에는 세계 3대 피오르가 자리한다. 피오르 여행길에 경험할 수 있는 장대한 비경을 가로질러 운항하는 세계 최고의 기차 루트 뮈르달-플롬 구간 열차도 유레일 패스를 소지하면 편도 30%할인, 피요르드 페리 라인은 10-20%의 쏠쏠한 혜택이 주어진다. 북유럽의 4개국을 모두 여행한다면 스칸디나비아패스를 다른 유럽 국가를 추가로 여행한다면 28개국 여행이 가능한 글로벌 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 중세의 낭만이 가득한 동유럽 여행;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이미 아름다운 배경으로 수많은 여행자들을 매료시켜 온 동유럽은 이제 유럽 여행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서유럽보다는 저렴한 물가로 더욱 합리적인 예산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중세의 풍경을 고이 간직한 소도시들을 동유럽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백미기도 하다.  베토벤, 모차르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탄생시킨 예술과 음악의 도시인 오스트리아의 빈,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으로 손꼽히는 세체니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동유럽의 파리로 불리며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풍경으로 허니무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체코의 프라하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다.


마찬가지로 동유럽의 소도시는 중세의 모습을 느끼기에 더없이 제격이다. 기차로 이동하는 내내 창 밖으로 보이는 엽서 같은 풍경도 선물 같을뿐더러 유네스코 등록 세계문화유산이자 중세 모습을 간직한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오스트리아 ‘할슈타트(Hallstatt)의 풍경은 잊지 못할 여행을 선사한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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