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거점의 새로운 항공사 생기나?
2017-06-27 09:31:42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Aero K)이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로케이 항공은  2년가량의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케이에어 (K 에어) 가 아닌 에어로케이로 정식 명칭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정부로부터 항공운항 승인을 받은 뒤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항공기 운항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에어로케이는 특히 정부가 제시한 자본금 150억원의 3배인 4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에어버스 A320 신조기 8대를 운항하는 계획도 확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점공항인 청주를 중심으로 주요 취항도시를 해외로 편성해 노선의 90% 이상을 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항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자본금 150억원 이상, 51석 이상 항공기 3대 이상 확보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이 지난해 5월 자본금 10억 원으로 설립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160억 원을 투자받고  생활가전회사인 부방이 투자하여 총 450억 원가량의 자본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고 생활가전회사인 부방도 에어로케이에 투자했다”며 “이외에도 국내 개인투자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어로케이는 애초 외국계 펀드들이 뒷돈을 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에어로케이는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부방 등에서 40%가량의 자금을 출자받은 것으로 애초 알려졌지만 나머지 60%가량의 자금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