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통합, 시너지는 두 배 이상 스쿠트항공·타이거에어‘ 스쿠트’로 퓨전 업그레이드
하얼빈, 호놀룰루, 콴탄, 쿠칭, 팔렘방 신규 취항
현재 항공기 37대… 5년 내 2배 이상 보유 목표
2017-08-01 03:52:34 | 유지원 기자

스쿠트항공과 타이거에어싱가포르가 새로운‘ 스쿠트’(Scoot)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7월25일부로 타이거에어로 운행한 모든 항공편은‘ 스쿠트 항공’으로 운항한다. 새로운 IATA 2 코드인‘ TR’도 부여받았다. 지난해 5월 버젯에비에이션(Budget Aviation Holdings) 산하로 두 항공사가 편입되면서 시작된 1년여 간의 통합 절차를 마무리한 스쿠트는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싱가포르= 유지원 에디터 jeni@ ttlnews.com

 

통합 시너지 상당할 것

스쿠트항공과 타이거에어싱가포르의 합병식은 아트사이언스 뮤지엄(ArtScience M useum )에서 개최됐다.
현지에서는 합병의 기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대에 부응하듯 스쿠트 항공은 합병식에서 하와이 호놀룰루(Honolulu), 중국 하얼빈(Harbin), 말레이시아 콴탄(Kuantan)과 쿠칭(Kuching), 인도네시아 팔렘방(Palem bang) 등 5개 신규노선을 포 함한 총 65개  취항 소식을 발표했다. 호놀룰루, 쿠칭, 팔렘방, 하얼빈으로 향하는 신규 노선은 올해가 지나기 전부터 운항하며 콴탄 노선은 내년 상반기에 개설될 예정이다. 또 다른 장거리 노선 운항 계획도 연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 증대… 메인은 여전히 아시아

그중 하와이 호놀룰루(주 4회)는 스쿠트 항공 최초의 미국 영토 내 취항지이자 그리스 아 테네(Athens)에 이은, 아시아를 넘어선 두 번째 장거리 취항지로 기록될 예정이다. 리릭 신(Lee Lik H sin) 스쿠트 대표는“ 호놀룰루 취항은 저비용항공사(LCC)로서 스쿠트가 풀 서비스 항공기(FSC)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지역 취항 계획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거리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스쿠트 항공은 여전히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쿠트 항공은 앞으로 2~3년 내에 장거리 목적지 3~4곳에 신규 취항할 목표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 시장을 메인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주장을 뒷받침하듯 10월 초부터 쿠칭 노선 매일, 팔렘방 노선 주 4회, 하얼빈 노선 주 3회, 콴탄 노선(운항 횟수 미정) 등의 스쿠트 항공 아시아권 운항 계획을 밝혔다.

 

리릭신 대표가 (왼쪽에서 두번째) 5개의 신규노선을 발표하며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신(新) 기재 계속 확보한다

스쿠트는 5년 내에 37대의 항공기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리 대표는 “현재 B787 드림라이너 14대와 23대의 신형 A320 기재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B787 드림라이너 6대와 39대의 A320neo 등 신 기재를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합병식에 맞춰 진행한 미디어 컨퍼런스에는 주요 아시아 국 가 기자 60여 명과 스쿠트 항공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밴드 연주로 활기차게 시작된 행사는 새로운 승무원 유니폼과 캐치프레이즈 소개가 이어졌으며 합병식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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