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현상을 만끽하자, 제18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
붉게 물든 상사화의 천국
남도의 멋과 흥을 함께 9월 13일~17일까지
2018-07-30 14:50:08 , 수정 : 2018-07-30 15:42:37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영광 불갑산이 붉게 물들고 있다.

상사화의 일종인 석산(꽃무릇)이 온 산을 붉게 물드는 계절, 영광군 불갑산 일원에서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제18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개최된다.

불갑산은 516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식생이 풍부하여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 군락지가 있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만발해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영광군은 불갑산에 피는 상사화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해 매년 9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할 거리로 가득하다.

올 축제의 공연행사로는 상사화 히든싱어, 청소년상사화페스티벌, 상사화연극, 전국다문화모국춤페스티벌, 안산팝스오케스트라, 꽃길음악회(거리프린즈) 등이 진행된다.

관람객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는 특산품소개 및 경매, 상사화노래배우기, 상사화 어린이 페스티벌, 추억의 전래놀이, 상사화 골든벨 등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체험행사는 나만의 컵 만들기, 한지공예, 상사화향수, 상사화 등공예, 토피어리, 짚공예, 킬러테라피 클레이, 무료즉석사진인화, 보릿고개, 천연엽색, 체험마을및농장체험, 상사화축제장미션투어, 영광관광 스탬프투어, 상사화페이스페인팅, 사랑의 상사화 열쇠달기, 상사화 공예 등이 계획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 행사에서는 야생화, 약용식물, 상사화, 사진, 수석, 그림, 서예, 시화전 등이 개최되며, 문화행사로는 상사화 예술제, 상사화시수필공모, 디카사진 공모 등이 열리고, 이외에도 커플행사, 만남행사 등도 재미를 더해 준다.

김용식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추진위원장은 “불갑사에는 7월 중순부터 진노랑 상사화가 피기 시작해 붉노랑상사화, 백양꽃 등 다양한 상사화 꽃이 차례로 피어나 불갑산을 온통 불게 물들인다”며, “이러한 상사화 자원을 활용한 행사가 바로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회째를 맞은 올해에도 관광객 여러분께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무쪼록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이곳 영광에서 붉게 타오르는 상사화의 황홀한 풍경도 감상하시고, 남도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사화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름꽃으로 잎이 먼저 나와 6~7월에 시든 뒤 8~9월 꽃이 피어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의미가 지니고 있다.

영광 불갑산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상사화 축제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통해 온 가족과 함께 9월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해 보자.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